801__ 자신의 경험을 쓰세요. 글은 짧게 써라. 스마트 브레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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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801__ 자신의 경험을 쓰세요. 글은 짧게 써라. 스마트 브레비티

 


글 좀 쓴다는 친구들도 뚱보강사를 만나면 ! 뭐 좀 쓸 거 없냐?’고 묻습니다. 자기는 글을 쓰는 솜씨는 자신 있는데, ‘쓸게없어서, 글을 못 쓴단다. 뚱보강사의 답변도 간단하다. ‘아무거나 써’... 근데 그 아무거나가 뭐냔다... 답변은 또 간단하다. ‘니 얘기를 써’... ‘, 그런 시시한 거 말고’... ‘뭐 괜찮은 거 없을까?’... ‘니가 80년 동안 죽지 않고 살아온, 니가 겪은 경험이나, 니 생각을 쓰라니까’... 니가 실제로 살아온 경험에, 다른 사람들도 공감을 하거든...

 

우리 경기60회 홈페이지 [우리 마당]수필모음에 올라오는 서정선 회장의 수필이 화제다. 글이 간결하고 재미있다. 서정선 회장의 수필을 보면 칼럼이나 수필이나 에세이나 어느 분야에서도 꼭 필요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물론 외국 생활을 몇 십 년 동안 하다 보니, 한글 맞춤법이 좀 서툴다. 그동안 한국 국어학자들이 맞춤법을 제 맘대로(?) 바꿔놓았으니, 어쩔 수 없다... 한국에만 있던 사람들도 습니다, 읍니다나 띄어쓰기, 맞춤법이 엉망인 데는 국어학자들의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

 

서정선 회장의 수필 제목이 아주 친근하다. 누구나 매일 접하는 음료부터 스포츠 이야기... 거기다 가끔 곁들이는 정치 이야기... ‘커피(Coffee)’, ‘Breakfast’, ‘Cooking(Spaghetti)’, 골프이야기 ‘Over all, it's a great day!(어쨋든 오늘을 뒤돌아보면, 굉장한 하루였어요!)’, ‘햄버거’... 친근한 얘기로 시작해서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가끔은 본문도 아니고, 덧붙임(P.S.)말에다가... 내가 미국에오래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보니, 미국인과 한국인의 눈에 띄는 차이는 미국인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말을 잘하는 대신, 한국인들은 너무 말을 할 줄 모른 다는 것인 것 같다... 미국에서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물론, 교육이 전혀 없는 길거리 노숙자들도 말 만큼은 논리정연하게 한다. 나는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에서 필요하여, 미국 의회의 청문회 (Congressional Hearings)를 여러 번 방청하였는데, 거기에서 의원들의 질문과, 청문회에 불려 나온 사람들의 답변 모두, 서로가 예의를 최대한 지키고 있으면서도, 要點을 콕콕 찌르고 있어서,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회방송에서 중계하는 청문회에서의 국회의원의 질문이나 불려나온 사람들의 답변 모두,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 특히 국회의원들의 발언태도 역시 인격모독, 또 욕설과 고함으로 일관된 시정잡배(市井雜輩)수준으로, 정말 참고 듣기 어려운 수준인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된다.

 

학술 논문이 아니고, 수필이나 칼럼 같은 글을 쓰려고 하면, 서정선 회장의 수필들을 참고하면, 좋은 본보기가 될 거라고 믿는다. 마침 <<○○○의 글쓰기>>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우석대학교 강원국(1962~) 객원교수의 중년의 글쓰기에 대한 글이 보도됐다. 강원국 작가는 메디치미디어 편집주간,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 및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연설 담당 행정관 및 비서관을 역임했고, 2017년 베스트셀러가 된 대통령의 글쓰기2014회장님의 글쓰기를 저술했다. 대우그룹 김우중(1936~2019) 회장 비서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실 행정관, 2003~2008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효성그룹 조석래(1935~) 회장 비서실 상무를 지냈다.

 

 

     자신의 생각, 자신의 느낌, 자신의 경험

 

--- 자신(생각, 느낌, 경험)에 관해 쓰세요... ‘중년의 글쓰기, 내 삶을 풍부하게 기록하는 수단이라고 강원국 교수가 [브라보마이라이프] 기사에서 얘기했다(2024222). [강원국 교수의 글발 만들기]... 인생의 다양한 경험, 좋은 재료 돼... 올해에는 글을 써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이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 바로 글감이다. 무엇에 관해 쓸지가 문제다. 사실 글쓰기는 어떻게보다 무엇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내게 묻는다. “글을 어떻게해야 잘 쓰나요?” 질문의 순서가 잘못됐다. “‘무엇에 관해 글을 쓸까요?” 이 물음이 먼저여야 한다. 무엇에 관해 쓸지 고민하는 이에게, 강원국 교수는 자신 있게 권한다. “자신에 관해 쓰세요. 자신에 관해 쓸거리는 세 가지가 있어요. 자신의 생각, 자신의 느낌, 자신의 경험이죠. 이 중 가장 쓰기 쉬운 게 자신의 경험입니다.”

 

 

     자기가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을 쓴다

 

생각과 느낌을 쓰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험을 쓰는 건 어렵지 않다.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이만큼 있다. “내 경험은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다.” 경험은 또한 차등이 없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든 낮은 사람이든, 돈이 많은 사람이든 적은 사람이든, 가방끈이 길든 짧든, 경험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어렵고 힘들게 살아온 사람이 경험은 더 풍부하다. 또 그렇게 아프고 슬픈 경험, 굽이굽이 험난한 경험이 탄탄대로를 걸은 경험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가르쳐주는 것도 많다.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 Lev Nikolayevich Tolstoy)어떻게 살 것인가란 책에서 세 가지 방법으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명상과 모방과 경험이 그것이다. 러시아의 톨스토이(1828~1910)는 이 세 가지 가운데, ‘경험이 가장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글을 쓰는 데는 명상이나 모방이 더 어렵다. 있는 그대로를 서술하는 경험이 더 쉽다. 인생은 경험의 모음이다. 산다는 건 경험하는 것이다. 경험이 모여 삶을 이룬다. 첫사랑, 첫 출근, 첫 등교 등과 같은 첫 경험을 비롯해 숱한 만남과 선택의 경험 등 우리는 무수히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걸 글로 써보자.

 

 

     경험을 쓰는 7가지 방법

 

첫째, 기억을 떠올려보자. 어린 시절, 학창 시절 경험을 회상해보라. 떠오르는 기억이 없으면 그 시절 유행했던 노래도 들어보고, 빛바랜 사진첩과 일기장도 들춰보자. 당시 기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둘째,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 ‘가장 기뻤던 순간, 슬펐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살면서 가장 후회스런 일은 무엇인가요?’, ‘그 당시로 돌아가면 어떻게 했을 것 같나요?’, ‘반대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만났던 사람 중에 가장 고마웠던 사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요?’, ‘내 인생의 변곡점이 되었던 사건이 있다면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등등.

 

셋째, 탐문한다. 자신의 기억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수집해보는 것이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면 그분들에게 여쭤보고, 형제자매, 과거 직장 동료, 어렸을 적 친구들을 만나 그 시절 아련한 추억에 잠겨도 보자. 스스로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혹은 자신도 모르고 있던 내용을 건져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자신의 경험만 글감이 되는 건 아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이야기도 내 글을 풍성하게 만드는 좋은 재료가 된다. 무엇보다 이런 기억 여행은 그 자체로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넷째, 새로운 경험을 한다. 과거 기억만 쓰면 소재의 한계에 부닥친다. 밑천이 금세 드러날 수밖에 없다. 살고 있는 현재를 써야 한다. 현재를 쓰기 위해선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 나는 매일 한 일을 기록한다. 기록이 없는 날은 허전하다. 기록이 빼곡한 날은 왠지 뿌듯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혼자서 흐뭇하다. 마치 고기 잡는 어부가 만선을 이룬 기분이랄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록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한다. 경험하면서 살아 있음을 실감한다. 경험이 내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많다. 현업을 떠난 사람은 더욱 그렇다. 뿐만 아니라 그 나이까지 해온 경험이 있어 보다 원숙하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직장에 다닐 때까지는 경험이 제약된다. 맡겨진 일, 시키는 일에 한정된다. 나를 위한 경험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경험이다. 내 말을 하고 내 글을 쓰는 경험이 아니라, 남의 말을 듣고 남의 생각을 읽는 경험이다. 나이 들어 하는 경험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다. 어차피 덤이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상황에서의 시도는 하는 만큼 남는 장사다.

 

다섯째, 미래도 괜찮다. 앞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일, 바라고 소망하는 일도 훌륭한 글감이 된다. 10년 후, 2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꿈과 목표를 이뤘을 때의 상황을 그려보자. 미래는 상상의 결과물이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하니까 말이다.

 

여섯째, 하지 못한 경험도 글의 재료가 된다. 나는 할 수는 있었으나, 하지 않은 일이 있다. 정치인의 일이다. 아마 했으면 잘하지 못했을 것이다. 반대로 하고 싶었으나, 못 한 일이 있다. 언론인이 되는 것이다. 아마 했으면 잘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런 내용을 글로 쓰면 된다. 이처럼 한 일만 경험이 아니다. 하지 못한 일, 하고 싶었던 일, 안 한 일 모두 경험이다. 미련의 경험, 희망의 경험이다.

 

일곱째, 독서다. 경험에는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이 있다. 내 몸으로 한 경험이 직접경험이요, 다른 사람의 경험은 간접경험이다. 간접경험은 책에 널려 있다. 이런 간접경험을 글에서는 사례라고 한다. 사례가 풍부할수록 글은 더 풍부해진다. 책을 읽고 사례를 찾아보자.

 

 

     ‘어떻게쓸 것인지

 

경험을 쓰는 방법... ‘무엇을 쓸 것인가?’가 준비되면, ‘어떻게 쓸 것인지?’ 문제에 봉착한다.

솔직하게 써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첫 관문은 솔직함이다.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경험을 말하는 용기로 그 문을 활짝 열어젖혀야 한다.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오감을 모두 동원하고, 육하원칙을 다 집어넣어 써라.

 

이야기 순서와 비중도 중요하다. 긴 글이라면, 요새 유행하는 드라마 형식을 따르면 재미있다. 조선시대 한의사가 하고, 현대의 소아과 의사로 변하고... 다시 어느 순간 하고 조선시대로 돌아가고... 글쓰기도 과거, 현재, 미래를 평면적으로 나열하기보다는, 과거에서 미래로 비약하다 다시 현재로 돌아오고, 지금 이야기를 하다가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어제와 오늘, 내일을 넘나들면 좋다. 시간뿐 아니라 좋은 일과 궂은 일, 도와준 사람과 해코지한 사람, 친구와 천적이 번갈아 등장해야 한다. 또 어떤 이야기는 비중 있게 다루고, 어떤 이야기는 살짝 맛만 보여주는 식으로 무게를 달리해야, 글에서 입체감이 느껴진다.

 

그걸 겪으면서 느끼고 깨달은 바를 써야 한다. 독자들은 글을 재미있게 읽고도, 그것에서 얻는 게 없으면 실망한다. 다행히 모든 경험에는 시사점이 있다. 자신이 겪은 일에 관해 충분히 숙고해서 숙성시키면, 깨달음과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 바로 그 경험의 의미를 담으면 된다. 같은 경험도 각자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경험의 배경과 맥락을 추가한다. 그 경험이 어떤 배경에서 왜 일어났는지, 무엇이 그런 경험을 가능하게 했는지, 경험이 일어난 사회적·경제적 맥락과 상황은 무엇이었는지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돈이 없어 학교에 진학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 당시 사회의 경제적 조건은 어떠했는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

 

경험을 일반화해줘야 한다. 자신의 경험만 쓰고 말면, 독자들이 왜 당신 얘기를 내게 하는 거야?”라고 물을 수 있다. 그때 일반화를 통해 이건 나만의 얘기가 아니고, 당신에게도 해당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화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유사한 경험을 한 유명한 사람의 일화를 소개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경험이 자신만의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의 것으로 보편화된다.

 

 

     간결성. "절대로 길게 쓰지 마라"

 

디지털 시대... '틱톡(TikTok) 시대'의 글쓰기는"절대로 길게 쓰지 마라..." [한경]의 노경목 기자가 보도했다(2023428). "뉴스 1건을 보는 시간은 15, 대부분 490단어까지만 읽어"... '온라인 글은 무조건 짧게'를 제안... 오늘날의 글은 더 이상 글끼리만 경쟁하지 않는다. ‘유튜브넷플릭스그리고 틱톡과도 싸운다. 자극적인 동영상 콘텐츠 이상의 이목을 끌어야, 비로소 독자와 마주할 수 있다. ‘똑똑한(Smart) 간결성(Brevity)’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바이블인 <<스마트 브레비티(Smart Brevity -The Power of Saying More with Less->> 책에서, 3명의 저자는 문자 콘텐츠가 독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내용뿐 아니라 서술 방식에도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은 콘텐츠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200년 전과 비교해 달라지지 않은 텍스트 작성 방식이 문제라는 것이다.

 

<<스마트 브레비티>> 저자 짐 밴더하이, 마이크 앨런, 로이 슈워츠. 번역 윤신영,김수지. 생각의힘 출판사, 2023 발행.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바이블- *********목차*********

들어가며: 말안개

*******Part 1 스마트 브레비티란 무엇인가

1 짧게, 하지만 얕지 않게

2 스마트 브레비티 해설

3 스마트 브레비티로 가는 길

4 청중이 먼저다

*******Part 2 스마트 브레비티 방법

5 가치를 제공하라

6 사로잡아라!

7 중요한 단 한 가지

8 왜 중요한가

9 깊이 알아보기

10 정확한 단어

11 이모티콘

*******Part 3 스마트 브레비티 실전

12 마이크의 플레이북

13 뉴스레터의 기술

14 회사에서 스마트 브레비티 하라

15 이메일을 스마트 브레비티 하라

16 회의를 스마트 브레비티 하라

17 연설을 스마트 브레비티 하라

18 프레젠테이션을 스마트 브레비티 하라

19 소셜 미디어를 스마트 브레비티 하라

20 시각 자료를 스마트 브레비티 하라

21 스마트 브레비티에 따라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

22 포용적으로 소통하라

23 커닝 페이퍼

24 직접 사용하기

감사의 말

 

3명의 저자 짐 밴더하이(Jim VandeHei)’, ‘마이크 앨런’, ‘로이 슈워츠2007년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의 창업과 성장에 참여했다. 2017년에는 뉴스레터 서비스 악시오스(Axios)’를 함께 창업하기도 했다. ‘폴리티코10억 달러, ‘악시오스52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언론계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연속 창업에 성공한 것이다. <<스마트 브레비티>>에서 소개하는 폴리티코악시오스의 성공 비결은 간결성(Brevity)이다. ‘폴리티코의 핵심 유료 서비스인 폴리티코 프로200개 단어, 악시오스는 300개 단어 이하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이 같은 간결한 서술 방식은 독자의 콘텐츠 소비 행태에 대한 면밀한 관찰의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독자가 클릭한 콘텐츠를 읽는 데 소비하는 시간은 평균 15초에 불과했다. 스마트폰에서 뉴스 콘텐츠를 클릭한 독자의 80%490개 단어까지만 읽었다. “대부분의 텍스트는 스캔될 뿐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독자가 읽는 범위 내에서(490개 단어) 콘텐츠가 완결되도록 가능한 한 짧고 간단하게 쓸 것을 저자들은 주문한다. 지금까지의 글쓰기 습관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글의 길이가 내용의 깊이 및 중요성과 비례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긴 글은 작성자의 시간과 에너지를 빨아들이지만, 정작 독자는 이 같은 글의 대부분을 읽지 않는다. 꼭 필요한 단어만 남기고, 불필요한 수식어는 삭제해야 한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 표제는 6개 이하의 단어로 구성... 글에서는 가장 먼저 새로운 것(new)’왜 읽어야 하는지(why)’를 독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저자들은 여섯 개 이하 단어로 구성되는, 짧고 간결한 표제를 던지고, 다음에는 새로운 팩트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뒤이어 이 내용이 왜 중요한가(why it matters)’를 서너 문장 이내로 설명해야 한다. 글을 읽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빨리 결정하게 해주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JP모간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까지, <스마트 브레비티>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 방법을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책에서는 여러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어떻게 똑똑한(Smart) 간결함(Brevity)’을 다양한 텍스트에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간결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과거보다 고민할 부분이 늘어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짜인 틀에 내용을 채워 넣는 과정인 만큼, 글쓰기 시간은 짧아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들은 <스마트 브레비티>를 저술하면서도 자신들의 독특한 글쓰기 방법을 사용했다. 책을 읽는 동안 여기에 맞는 글쓰기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는 것도 책의 장점이다. 다만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장점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 책에 사용되는 문장이 간결해지고 압축된 만큼 번역 작업은 한층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고] ‘커피(Coffee)’, 서정선, 2024.02.22., 조회 41.

https://kg60.kr/cmnt/44668/boardInfo.do?bidx=959617

[참고] [브라보마이라이프] 강원국, 2024-02-22.

https://bravo.etoday.co.kr/view/atc_view/15145?fbclid=IwAR32QMyAYDJ5CzzqfJujiiAWhzyVmKUcHjDICpqXcAONottXheaSc1VErzE

bravo@etoday.co.kr

[참고] [한경] 노경목 기자, 2023.04.28.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3042814101?fbclid=IwAR2Ez-QmhVIE1Owu2F-7ISOjBzdHvHK-mT3W43RUNa_QT6Hs9EP9i3d4XUs

[참고] <<스마트 브레비티>>-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바이블-, 저자 짐 밴더하이, 마이크 앨런, 로이 슈워츠. 번역 윤신영, 김수지. 생각의힘 출판사, 2023.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9357807619?cat_id=50005622&frm=PBOKPRO&query=%EC%8A%A4%EB%A7%88%ED%8A%B8+%EB%B8%8C%EB%A0%88%EB%B9%84%ED%8B%B0&NaPm=ct%3Dlsy0vncg%7Cci%3D7b5d8e308a1442f71aeb7034537c61ca95887d17%7Ctr%3Dboknx%7Csn%3D95694%7Chk%3D0c4776b810c730300f9476747c473ae848717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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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쿠, 벌써 보셨네요...
    정선 형님의 훌륭한 글을 감히 제가 허락도 안 맡고  실례했습니다.
    무지의 소치로 생각하시고 너그러운 양해를 바라옵나이다...
    정선 형님의 글에는 진정성이 담겨있습니다.  화려하고 사치스럽지 않은
    소박하고 청순한 매력이 있습니다.    
    형님의 글을 볼 수 있는 제가 영광입니다.

    참, 어제가  3달만에 한 번씩 받는 채혈 정기검진날이었습니다. 
    그제 저녁 일찍 먹고, 어제 새벽 6시에 과천 출발...  눈내리는 남태령을 지나고 사당동 지나서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눈이 와서 그런지 6시 40분경에 도착하면 70~80명이  채혈실에 꽉 차있었는데, 어제는 22명이 대기중이었습니다. 
    피뽑는 거 시작은 간호사가 출근하는 07시부터입니다...   
    채혈하고, 중앙대병원 지하층 식당가에서 죽을 사먹고, 마눌님은 '핫 아아' 아니 '핫 아' 한 잔...  저는  따뜻한 홍차 얼그레이를 먹으려다, 녹차를 한잔 먹고, 2시간 지나 9시에 채혈실에 다시 가서 식후 2시간 혈당 체크를 했습니다. 
    30분 후에 당뇨담당 과장님 진료시간.  
    식후 2시간 혈당이 130에, 3개월 평균 당화혈색소가 6.8이라고 
    칭찬받고,  이렇게만  유지해서  3개월 후에 다시 오라고...    

    정기 검사날마다 혈당 수치 높다고 야단만 주로 맞다가 
    '참 잘했어요' 칭찬을 들으니 마눌님 옆에서 '읏샤, 읏샤' 기가 살았습니다.
     
    오늘도 춥네요. 
    정선 형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2024-2-23
    뚱보강사  이기성 올림
    이교수님: 잘 정리되고, 요점을 콕콕 잡아 쓰신 글입니다. 
    그런 훌륭하고, 귀중한 글에, 미련하고, 무식한 저의 이름도 한 귀퉁이에
    올려주셔서, 당황스럽지만, 솔직히 말씀드려, 영광이고, 기쁩니다.
    따뜻하다가, 갑자기 추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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