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__ 오박사와 천박사 상암불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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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347__ 오박사와 천박사 상암불낙스

 

 

정부에 순종하면, 미국 핫도그와 햄버거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국 김치찌개나 김밥에 관하여도 대단한 전문가, 박사라고 스스로 자랑하고, 공업진흥청과 대학에서도 미국 요리는 물론, 한국 요리도 전문가라고 인정하여, 한국 요리 연구비도 우선 지원해주던 정권이 있었다. 지금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한글 KS코드 표준규격이 제대로 바뀌었지만, 군사독재 시절인 34(박정희, 1963~1981), 5(전두환, 1981~1988) 시절의 컴퓨터 한글 규격과 한글 자판 규격은 정부 말을 잘 듣는 학자들이 자기 스스로 한글과 자판의 전문가로 자처하고, 정부에서도 전문가로 인정해주어서, 컴퓨터 한글 KS규격이 불완전하고 불편하게 제정되었다고 한다. ‘컴퓨터 CPU’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따온 교수를 컴퓨터 모든 분야의 대가로 인정하고, 정부는 그에게 한국 KS 컴퓨터 한글 자판과 KS 컴퓨터 한글 코드 규격을 제정하는 전권을 주었던 것이다. 출판인, 인쇄인, 국어학자, 국어정보학자, 출판학자, 중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PC전문가, 프로그래머, 엠팔, 대학생 등이 십년 이상 KS 한글 자판과 KS 한글 코드 규격에 반대하는 논문과 의견을 신문, 방송, 공청회, 학회, 연구회, 데모를 통해 발표했다. 다행히 한글 코드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한글 자판 문제는 아직도 정부와 투쟁중이다.

 

삼국시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교수(敎授)의 임무를 맡거나, 전문 기술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주던 벼슬이 박사였다. 백제 때는 시(((예기(禮記춘추(春秋)의 오경박사(五經博士)를 두었다. 고구려의 태학, 신라의 국학, 고려의 국자감, 조선의 성균관홍문관규장각승문원 등에 박사 벼슬이 있었다. 요즘은 박사가 실력으로 인정받는 것보다는, 박사학위증을 갖고 있다는 것만 인정받는 모양새다. 지금부터 10년 전, 201112월에 기고한 뚱보강사 칼럼은 ‘#58. 박지성과 강호동제목으로 국내 박사학위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축구계에서 박지성의 실력과 인기는 차범근 이래 최고였다. 지금의 손홍민과 같았다. TV에서 방영된 상암불낙스농구팀이나, ‘FC서울축구팀을 보면, 축구,야구,배구,농구,격투기,사격,수영,마라톤,씨름 등 각 분야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구성된 국대팀이지만, 농구팀은 농구선수로 구성하고, 축구팀은 축구선수로 구성해야 스포츠(운동 경기)가 되는 것이지, 같은 구기라고 농구, 배구 선수를 축구팀의 선수로 선발한 팀의 경기는 스포츠가 아니라 예능이 되는 것이다.

 

칼럼은 모대학 교무처의 교수회의로 시작한다. 1990년대, 대학의 무용학과에서 한국 무용 전공 교수를 선정하는 회의인데, 교수의 자격 문제로 시끄러운 것이다. 학칙에는 '박사 학위 소지자로서, 강의 능력이 있는 자'라고 되어 있는데, 한국 전통 무용에는 박사 학위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대학에서 원하는 박사 학위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고유문화에 전통을 둔 것이 아니고 서양의 교육 형태인데, 한국 무용을 강의하는 교수를 뽑는데 서양의 박사 학위 소지자를 구한다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인 것이다. 한의학이나 한국 고전 무용뿐 아니라, 서양식 학문에서도 박사 학위 소지자와 전문가는 구별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에서 학문을 한 서양식 학자들이 자칭, 타칭, ‘서양의 학위 소지자는 무조건 대단한 전문가라고 착각하는 데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

 

 

한글 코드 및 자판 문제

 

인명사전이나 연감을 보면 '박사 학위 소지자, 석사 학위 소지자' 등의 명단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실력이 있는 전문가는 학위가 없는 한, 사전이나 연감에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연감을 보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골라서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 연구를 맡기거나, 공청회 발표나 토론을 맡기는 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고 보면, 실제로 실력이 있는 전문가는 연구팀이나 공청회에 자문위원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림을 연구하는 연구팀에 실기가 아니라, 이론을 연구한 박사 학위 소지자들만이 연구비를 받고, 피카소나 밀레는 제외되는 것이다. 아니, 제외가 아니고 철저히 무시되는 것이다. 혹시 피카소가 그런 연구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의견은 이렇다"고 말한다면 "비전문가인 네가 무얼 아느냐?"고 쫓겨나는 것이다.

 

 

한글 자판과 영문 자판은 다르다

 

실제로, 1990년대에 21세기 마을 주최로 '한글 코드 및 자판 문제'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었다. 여기에서 모 박사는 한글 코드의 피카소와 자판 연구의 밀레격인 전문가들에게, "비전문가들과는 답답해서 토론을 못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실제로 실무에서 PC를 사용하고 프로그래밍하는 컴퓨터 실력가들을 무식한 비전문가로 몰아붙이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 결과가 바로 '5공비리 한글'이니, '5공 반글'이라고 불리는 잘못된 한글 코드를 국가의 표준 규격인 KS한글 코드로 지정하게 된 원인인 것이다.

 

3공화국은 19615·16군사정변에 의한 17개월간의 군정의 뒤를 이어 19621217일 국민투표로 확정된 개정헌법에 의하여, 196310월 대통령선거와 11월 제6대 국회의원선거를 거쳐, 1217일 출범한 한국의 3번째 공화헌정체제(대통령 박정희)이다. 대통령은 긴급명령권, 긴급재정·경제처분권 등 강력한 권한을 가졌고, 사실상 정당지도자로서 정당을 통하여 국회를 지배하는, 행정부 우월주의의 특수한 대통령중심제였다. 3공화국(1963~1972) 때부터, 지금까지도 말썽이 일고 있는 한글 자판 배열 문제도, 바로 공병우(1906~1995), 김동훈, 장병선(1917~) 같은 당대 최고의 한글 자판 전문가들을 한글 자판의 비전문가라고 제쳐 놓고, 비슷한 영문 자판 분야의 서양 박사나 석사 학위를 갖고 있는 학자들이 한글 자판 배열의 국가 KS 규격을 지정한 데서, 문제점이 연유한다고 보겠다.

 

한글 자판뿐만 아니라, 한글타자기를 발명한 전문가들을 무시하고, 영문자판을 연구한 학자들이 한글 자판 배열 규격의 KS 국가 표준을 정하였다. 한글 자판에 관한 한, 미국이나 일본의 어느 학자도 우리나라의 자판 전문가만한 실력이 없다고 단언하는데, 바로 그 미국이나 일본의 학자에게서 한글 자판이 아닌 영문 자판에 관한 연구 또는 자판과는 관련이 없는 분야로 학위를 취득하고 돌아온 박사들이 겁도 없이, 한글자판에 대해 마치 자기네들이 우리나라의 최고 권위자인 양 착각하여, 용감하게 KS 한글자판 규격을 제정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3, 5공 때 자판 규격을 지정할 때 참가한 박사들이 가짜 박사나 실력이 없는 무능 박사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한글 자판을 전공하지 않았으므로, KS 한글 자판의 규격을 제정할 자격이 안 된다는 말이다. 박지성 선수나 손홍민 선수는 축구의 박사감이지만, 야구라면 추신수 선수나 류현진 선수가 더 잘할 것 아닌가? 축구 선수가 농구나 야구를 잘 못한다고 해서, 어느 누가 축구 선수를 무능하다고 하겠는가? 자기가 영문 자판 박사라면 저는 한글 자판 박사가 아니라서 한글 자판은 잘 모르니, 한글 자판 전문가에게 한글 자판 규격을 제정하게 맡겨주세요라고 자수하는 것이 양심적인 학자일 것이다.

 

 

어쩌다FC와 상암불낙스

 

jtbc방송국에서 은퇴한 각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을 뽑아서 축구팀을 만들었다. 안정환 선수가 어쩌다FC’ 축구팀 감독인데, 처음 경기는 초등학교 축구팀에도 졌다. 3회나 우승한 한의사팀과 전설의 조기축구팀인 어쩌다FC’의 축구경기 중계 광경이다. 20206월 중계방송의 캐스터는 김성주(아나운서), 해설자는 정형돈(개그맨)이다. ‘<뭉쳐야찬다> 어쩌다FC’의 감독 안정환, 골키퍼 김동현, 센터 이형택, 여홍철, 허재, 이대훈, MF 김병현, 박태환, 센터포워드 김요한. 대기중인 후보는 신진식, 양준혁, 이만기, 김용만, 모태범 선수. ‘어쩌다FC’ 팀의 김동현 골키퍼와 이형택, 여홍철, 허재의 탄탄한 수비에 게임 메이커 박태환과 센터 이대훈이 맹활약한다. 여홍철의 크로스를 김요한이 논스톱으로 찔러주고, 이대훈이 골을 넣었다.

 

2020년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전설들의 축구에 대한 도전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축구 <뭉쳐야 찬다>2021년에 더 뜨겁고, 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찬다쏜다로 바뀌었다. 더 강력해진 스포츠 전설들이 농구로 하나 되는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 대한민국 농구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농구 대통령 허재감독과 매직 히포 현주엽하마 코치 하에 역대급 농구팀을 결성했다. 농구 선수로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양대산맥인 어쩌다FC 감독’ ‘테리우스안정환, ‘신인왕’ ‘득점왕’ ‘도움왕’ ‘MVP’ ‘K리그 최다 우승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역인 이동국 선수를 필두로, 각자의 종목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던 스포츠 스타들이 뭉쳤다.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스포츠 스타들의 숨겨진 농구 실력과 불타는 승부욕, 꼼수, 실패와 좌절 등 리얼한 민낯을 공개하고 전설들이 뭉친 농구팀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엿본다. 국민들에게 힘과 희망을 전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뭉쳐서, 코로나-19사태로 위로가 필요한 국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스타들이 모여 만들어낸 또 한 번의 기적. jtbc TV의 농구 ‘<뭉쳐야 쏜다> 상암 불낙스’.

 

iMBC의 김혜영 기자가 보도했다(2021-07-19). ‘<뭉쳐야 쏜다> 상암 불낙스가 농구 사랑꾼들의 애정과 열정으로 빛낸,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7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최종회는 시청률 5.3%(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은 3.0%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유종의 미를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기아자동차 팀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 상암 불낙스의 아쉬운 작별 인사가 그려지면서 재미와 훈훈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기아자동차 팀과 상암 불낙스3, 4위전 경기는 흥미진진했다. 꼴찌만은 면하겠다는 상암 불낙스기아왕조의 남은 자존심을 지키려는 기아자동차 팀의 투지는 결승전 못지않은 긴장감을 형성했다. 악전고투 끝에 승리는 기아자동차 팀이 차지하면서, 3주간 진행된 농구 전설들과 함께한 어게인 농구대잔치도 끝을 맺었다. 대회가 끝난 후 옹기종기 모여앉은 상암 불낙스에게, 허재 감독은 “ ‘상암 불낙스로 한 팀이 되어 열심히 뛰어준 전설들에게 너무 고맙다농구 인기에 발판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가슴에 새긴 마음을 전했다. 어느새 팀에 애정이 깃든 전설들의 면면에는 진한 아쉬움이 가득 배어 있었다.

 

20212월 첫 선을 보인 ‘<뭉쳐야 쏜다> 상암 불낙스는 각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로 불리지만, 농구는 알지 못하는 전설들이 모여 합을 맞춘 첫 경기는 그야말로 오합지졸의 끝판왕이었다. 특히 상암 불낙스의 경기를 보면서 멘탈 붕괴가 된 허재 감독과 중계석에서 엎드려 폭소를 터트리는 현주엽 코치의 리액션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첫 경기를 치른 후 상암 불낙스는 전문적으로 포지션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어엿한 농구팀의 대형을 갖춰갔다. 이후 이동국, 안정환, 윤경신을 필두로 에이스 라인까지 구축하면서 빠르게 성장, 레전드 농구팀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수준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박사 유감

 

서양 미술에서 피카소나 밀레가 박사 학위 소지자는 아닌 것이다. 미술 박사 학위 소지자가 피카소나 밀레보다 그림을 잘 그린단 말인가? 이론은 알지언정 실제로 그릴 능력은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이다. 도서출판 장왕사()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하신 이태녕 교수(1924~)'서양식 박사 학위란 혼자서 학문을 연구할 자격을 주는 것에 불과한 것이므로,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부터 열심히 연구를 해야 실력이 생길 터인데, 요새 젊은 학생들은 박사 학위를 따면, 마치 자기가 그 분야의 전문가나 대가가 된 양 공부를 안 하여서, 큰일이다'라면서 걱정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서당 선생님이나 전통 학자들은 서양식으로 비교한다면, 서양식 박사 학위를 10개도 더 넘게 갖고 있는 실력이었을 것이다"라는 이태녕 박사의 이야기. 그런데 우리는 서양식 대학 교육 방식을 채택하여 그런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몸은 한국인이지만 생각은 서양식으로 하는 기형아가 되어 버렸다. 뚱보강사도 박사학위 과정 공부를 2개 완료했다. 하나는 단국대에서 컴퓨터 쪽 정보처리 전공이고, 하나는 경기대에서 출판쪽 활자 분야 전공이었다. 둘 다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인데, 예상과 달리 나중에 시작한 출판용 세라믹활자(도활자) 제작 실험이 빨리 성공하여, 출판용 활자 분야 논문을 먼저 제출하여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페친 [주강현] 박사의 박사유감글을 인용한다. 주강현 박사는 제주대 석좌교수, 이어도연구회 해양연구센터장, 민속문화연구소장, IEODO & MARINE〉 〈해양과 문화편집주간, 국립등대박물관 운영위원장, 해양학·문화사·역사민속학 등을 기반으로 분과학문의 틀을 뛰어넘어 융합연구에 진력하는 전방위 지식노마드다. 요즘 신문에 G씨 국민대 박사학위 건으로 화제다. 예전에 오박사는 오백만 원, 천박사는 천만 원 들여서 받는 박사라고(20년 전 가격) 심사위원이 식사자리에서 뻔뻔하게 지껄였다. 인문대의 경우 보통 십년 이상 연구하지 못하면 박사를 주지 않았다. 구제박사와 신제박사는 잘 모를테고... 남자의 경우, 군대를 포함하면 삼십대 중반이나 그 이후에 받는 경우도 많았다. 뭐 심사도 깐깐했고, 박사 받았다고 어떤 자리가 보장되는 것도 전혀 아니면서도 모질게 했다. 그나마 운전면허증 같아서 박사 없으면, 교수 자리에 응모조차 못하니 꾸역꾸역 박사 받으려고 눈치도 보고, 논문 타협하지 않으면 찍히면 못 받는다는 사례도 많았다. 더티한 학계 풍토였는데, 예나 지금이나 무언가 밝히는 인간들이 있었다. 어떤 책의 서문에 아무개에게 감사드린다하면 아마도 그 아무개가 필자일 가능성이나 기여도가 50%이상일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박사도 양산되었고 논문도 얇아지고 빨리 주고받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것이 예체능계 박사. 그림 잘 그리면 되고 춤 잘 추면되지, 왜 박사가 필요한가? 내 아는 어느 유능한 춤꾼은 박사 학위가 없어서 교수가 못 되었다. 시인도 소설가도 박사를 받아야 교수 자격이 생긴다. 예술인들이 논리적 논문에 시달리면, 예술창조에 역행할 터인데... 개업의사 상당수도 주렁주렁 박사다. 그 동네에서 처음으로 오박사, 천박사가 등장했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에서 박사라는 것은 오박사냉면집 상호 만큼이나 흔한 것이 되었다.

 

국내박사가 흙수저라면 해외, 특히 미국 박사는 금수저대우도 받았으나, 이 역시 밀려들어와서 취업도 안 된다. 미국대학의 등록금 장사를 도와주었지만, 손에 쥐는 것은 별로 없다. 학위장사를 하려는 공급자 대학과 학위 수요자의 대응이 만들어낸 역설들이다. 허다한 유명 목사들이 해외 가짜박사로 드러난 사건이, 너무도 자주 벌어진다. 홍익대 아성에서 틈새 지분 챙기려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동네에서 박사를 남발한 행위는 어쩌면 그 대학만의 짓은 아닐 것이다.

 

학위 수요와 공급의 거래 방식을 너무 노골적으로 해치우다가, yuji가 어렵게끔 주목을 받게 되었을 뿐. 디자인 테크노 같은 첨단 예술에서 박사가 왜 필요하며, 특히나 사주팔자 운세 그런 콘텐츠 박사가 뭔 필요한가? ‘전 국민의 박사화를 꿈꾸는 사회에서 정말 박사다운 박사는 어디로 갔는지?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박사논문 쓰면서, 고심참담하는 진짜 학인들이 있으니, 예외는 있는 법이다.

 

[참고] 뚱보강사 칼럼 ‘#58. 박지성과 강호동

https://kg60.kr/cmnt/2342/boardInfo.do?bidx=32101

[참고] 주강현 https://www.facebook.com/kang.hyun.777

[참고] [jtbc] https://tv.jtbc.joins.com/plan/pr10011288

[참고] [iMBC] 김혜영, 2021-07-19.

http://enews.imbc.com/News/RetrieveNewsInfo/320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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