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__ 70년대 운동권과 정치보복
- 뚱보강사
- 2021.07.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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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346__ 70년대 운동권과 정치보복
‘뉴스마사지’의 예를 들면, 어떤 사건이 터지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엉뚱한 사건을 일으키거나, 조그만 사건을 침소봉대하여 대대적으로 보도하거나 방송하여 국민이 속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거대 방송국이나 거대 신문사가 국민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만은 국민들도 느끼고, ‘미디어에 속아서 바보 같이 살아온’ 자기 자신을 미워하기도 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학습 목적은 ‘뉴스마사지’와 ‘통계마사지’에 속지 않기 위함입니다. 뚱보강사 칼럼 ‘#92. 뉴스마사지, 미디어 리터러시, 신문/방송에 속지 않기’와 이기성의 <<출판은 깡통이다>>책 제4장 ‘미디어 리터러시’에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도서출판 춘명, 2015년 출판).
2008년 광우병소고기 수입에 촛불 시위로 맞섰듯, ‘뉴스마사지’와 ‘언론마사지’에 MBC, KBS, YTN 직원들이 기자 파업으로 대항하고 있습니다. 마사지에는 몇 백만 원짜리 피부 마사지 외에도 미디어 마사지, 통계 마사지, 인터뷰 마사지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미디어 마사지’는 9시뉴스 방송이나 신문의 톱뉴스를 뉴스 가치의 비중에 따르지 않고, 권력자가 마음대로 정하는 것입니다. ‘통계 마사지’는 통계 자료를 조작하여 국민을 속이는 방법입니다. ‘인터뷰 마사지’는 인터뷰 대상을 권력자가 원하는 집단을 골라서 의견을 묻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OB 맥주회사 직원들에게 “OB 맥주와 크라운 맥주 중에서 어느 맥주를 많이 마시냐?”고 묻고, OB 맥주를 국민 대부분이 좋아한다고 그 결과를 보도하는 것입니다. 맥주뿐 아니라 커피나 라면이나 정당이나 인터뷰 아이템에 상관없이 가능합니다. 정당인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도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것입니다.
70년대 운동권 이야기
자칭 ‘운동권 출신’이란 분의 글을 페북에서 퍼왔다(7월 3일). 서울신학대학에 입학한 2학기 때인 1972년 10월 유신 조치가 발표되고, 대학들이 문을 닫게 되자, 나는 학생들 모아놓고 유신의 부당성을 논하는 비밀세미나를 가졌다. 당시 민주화 투사 박형규 목사를 연사로 하고! 문 닫힌 대학의 기숙사를 돌며 유신반대 성명서를 내자고 선동하다가, 기숙사 담당 교수가 알고 달려와, 내 멱살을 잡고 후려치고 쓰러뜨렸다. "다시 학교에 나타나면 중정(지금의 국정원, 무시무시 했던 기관)에 알려 체포하겠다. 넌 오늘부로 퇴학이다." 이 소리를 뒤로하고 학교를 도망 나왔다. 필자는 나이에 비해 늦게, 대학이란 곳에 발 들여 놓았는데 그 때가 1972년도였다. 서울신학대학이 당시엔 아현동에 있었다. 여기엘 들어가서 한 학기 마치고, 퇴학당한 것이 대학생활의 시작이었다. 대학에 가기 전 함석헌 옹의 팬이 돼, 그 댁에 드나들며 명사님들의 면면을 보는가 하면, 함 선생님의 말씀을 듣곤 했었다. 1968년에 구주예수를 믿고, 성령의 강한 능력에 붙들려 있었던 신앙은 함석헌 옹의 글과 말씀에 빠지면서 박살나기 시작했다. 나의 신앙은 파괴되고 반독재 투쟁 열정만 가득한 상태였으니, 함 옹과 그 주변 민주화 운동가들 영향이었다.
‘10월유신’은 1972년 10월 17일에 대통령 박정희가 ‘장기집권을 목적’으로 단행한 초헌법적 비상조치를 말한다. 1970년대 초 세계의 냉전체제는 완화되는 분위기였지만, 세계 경제 불황으로 국내의 경기도 침체되던 시기에, 1961년에 군사 쿠테타로 집권한 박정희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 해산, 정치 활동 금지, 헌정 중단 등의 조치를 내렸다. 1972년에 유신 헌법을 만들어, 국민이 직접 투표로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통일 주체 국민 회의’에서 박정희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유신 헌법은 오로지 박정희가 독재정치를 계속하기 위한 개헌이었다. 유신 헌법은 대통령이 ①국회를 해산시킬 수 있는 국회 해산권, 대통령이 ②법관을 임명할 수 있는 법관 임명권, 대통령이 ③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내리는 조치로, 조치 결과는 사법적 판단을 묻지 않도록 되어 있는 긴급 조치권, ④국회의원 정원의 1/3 임명권, ⑤대통령을 자신이 장악하고 있는 기관에서 간접선거로 뽑고, ⑥대통령 중임 제한을 없애고, ⑦대통령의 임기를 6년으로 늘렸다. [참고] 뚱보강사 칼럼 ‘#317__ 배상금과 독립축하금’.
유신 시절(1972~1979), 철부지 때, 뭘 모른 채 설치던 시절이었다. 내가 당시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한다며 만난 분이, 이해학(당시는 한신대생) 목사와 강은기 선배였는데, 강은기 선생은 을지로 골목에서 <세진인쇄소>를 운영했다. 당시 민주화 투쟁에서 만들어진 인쇄물은 모두 그곳에서 만들었다. 무서운 시대 온갖 고난을 당하면서도, 운동권의 어떤 과격한 글이라도 거부하지 않고 해냈다.
나는 ‘우파’, 이념면에서 좌파와 절연
필자는 이제 ‘우파’가 돼, 이념면에서 좌파와 절연했지만, 70년대 여러 민주화 운동가들을 회상해 볼 때, 인격적 면에서 존경 가는 분이라면 강은기(1942~2002) 선생이다. 이분은 약간 도인의 풍모를 지녔다. 매우 인격적이고 언어가 정제됐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다. 기관에 불려 다니고 압력 당하는 걸 다반사로 하면서도, 초지일관 민주화 의식에 철저했다. 강 선생님의 이념은 친북과는 무관한 진보주의적 공동체주의였으며, 인간미와 정이 넘치는 신사였다. 강 선생님은 성남주민교회의 이해학 목사와 절친이었지만 약간 결이 다른 쪽이었다고 기억한다. 일찍 돌아가셔서, 문 정부의 종북화한 세상은 못 보셨지만, 생존해 계셨어도, 친북적이진 않으실 분이셨다. 1980년 ‘김재규 항소이유보충서’를 찍어낸 뒤, 계엄법 위반으로 3년 형을 선고받은 그는 옥중에서 이해찬, 장영달, 임채정, 오경렬 등과 감방 동기 교분을 맺었다.
이해학(1945~) 목사는 좌파신학의 구현자요, 민주화투쟁의 열혈 투사였다. 순복음 신학을 공부하고 한신대를 갔다. 수유리 한신대 캠퍼스 앞에서 <가나안상회>란 걸 운영하다가, 75년 전후로 성남주민교회를 담당해 ‘성남을 좌파도시로 의식화시킨’ 대부가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 김태년 의원 등이 이목사의 의식을 공유 했다. 이재명은 과거 수배 당했을 때, 이 목사의 주민교회당 지하에 피신해 있었고, 나중 이해학을 위한 무료 변론도 했을 만큼 가깝다. 최근 이재명의 "친일파와 미 점령군이 대한민국 수립했다"라고 한 정신적 배경에는, 이해학 목사가 의식화시켜온 성남의 ‘운동권 좌파문화’가 있다. 이 목사는 1980~2014년 성남 주민교회 담임목사였고, 1994년에 제1대 ‘성남외국인노동자의 집’ 이사장을 지냈다.
이해학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목사다. 이 ‘기장’이란 교단은 유일하게 좌파신학 즉, 인본주의 신학을 구사해, 세속의 좌파운동과 깊게 링크돼 있는 교단이다. 그 교단이 위험하기 그지없는 교파인 것은, 그 교단 소속인 ‘문익환, 한상렬, 강희남’ 목사들의 행적을 봐서도 알 수 있다 위안부 돈을 갈취했다는 윤미향도 이곳 사람이다. 이 교단의 대학인 한신대는 최근 이재명에게 ‘한신상’이란 걸 줬다. 같은 이념 동지이기에 상을 줬을터! 이 교파는 신학적으로도 위험하기 그지없는 이단성 이론을 마구 뿌려대는 섹타리안이다. 영적으로도 종교혼합을 도모할 위험교단이며, 북괴가 해방구로도 이용할 충분조건일 것이다.
좌파신학과 함께 70년대를 좌파로 색칠한 한 사람은, 운동권의 대부 ‘리영희(1929~2010)’다. 합동통신 정치부 기자(1957), 조선일보 외신부 부장(1965),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 교수(1972~1995)였던 그는 <<전환시대의 논리>>와 여러 책을 써 대면서 한국을 "태어나지 않았어야할 나라" 라는 의식을 심어 넣었고, 북괴와 모택동을 우상시하는 문화를 정초시켰다. 오늘의 ‘주사파 세상’을 만드는데 기초공사를 한 게, 바로 리영희의 주장이었다. <<해방전후사 인식>>이란 악서와 함께!
<<해방전후사 인식>> 책은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소위 n86세대 운동권에게 있어서 '바이블' 같은 존재였으며 이들의 역사인식과 사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북한에서 주장하는 근현대사를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부분 등의 북한 주장을 세세하게 정리했다. 당시 젊은 층은 이 책을 읽고 교과서 속 반공 투사들이 황군이었고, 교과서 속 문인들이 친일파였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엔 친일파와 그 후예들이 떵떵거리며 산다고 믿었고, 이 절망감은 국가의 정통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으며, 민족 정통성은 친일파를 청산한 북한에 있고, 남한은 미국을 새로운 상전으로 모신 친일파의 나라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생각의 정치적 표현이 1980년~1990년대를 지배한 NLPDR 운동이다. 1980년~1990년대 학생운동에서 흔히 들리던 '미 제국주의 타도', '조국해방' 같은 구호들이 바로 이러한 사상적 기반에 있는 것이다. NLPDR은 마오주의(모택동주의)에 기반하여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National Liberation People's Democracy Revolution)을 주장한 NDR(민족민주혁명, National Democratic Revolution) 계파이다. 당시 단체로는 반미자주화반파쇼민주화투쟁위원회(약칭 자민투)가 대표적이었다. 대한민국의 식민지성을 인정하고, 이에 기초하여 대한민국 사회를 반식민반자본주의사회로 보는 것에 있다. 제2차 사회구성체 논쟁에서 다수를 점하면서 운동권의 주류로 떠올랐다.
<<해방전후사 인식>> 책의 내용이 모두 거짓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거짓으로 밝혀졌고, 이 책에서 주장한 내용들 중 현재는 완전히 폐기된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6.25 전쟁의 발발에 관해서 남침유도설 같은 수정주의적 관점이 대거 수록되어 있었으나, 공산권 붕괴 이후에 소련 측 기밀 문서가 공개되면서, 현재 남침유도설은 학계에서 사장되었다. 2017년 이후 다시 정권을 잡은 n86세대 운동권들, 또는 그와 궤를 함께하는 인사들이 일반 대중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과 행보를 보이는 이유도, 그들의 역사 인식과 관점이 40년 전에 나온 이 책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남시 시장을 지낸 이재명(1964~) 경기도 도지사가 주장하는 소리 중 일부는, 70년대부터 난무했던 ‘리영희 괴담’과 좌파신학 ‘이해학 주의’의 연장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젊어서 한 때 운동권에 연연했더라도, 나이 들면서는 정신을 차려야지! 60이 다 되도록 그따위 생각으로 골몰하다니... 답답한 영혼이다. 이런 운동권 아류들이 나대고 있으니... 내 생각에, 한국은 이놈의 <운동권>이란 기생충들을 몰아낼, 특단의 살충제를 만들어 청소하지 못하면, 나라가 없어질 판이 될지도 모른다.
악랄한 정치보복
이인제 의원, 문 정권 향해 직격탄 "보수정권이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넣고 있는 것...악랄한 정치보복". [펜앤드마이크]의 심민현 기자가 보도했다(2021-07-14). "정권이 교체되면 문 정권의 부정, 불법, 부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보수정권이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을 지금까지 감옥에 처박아 놓고 있는 것이, 문 정권의 악랄한 정치보복을 상징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인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문에 '정치보복'은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 그 이야기는 정권 교체가 되더라도, 문 정권에는 손을 대지 말라는 말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물론, '정치보복'은 있어선 안 된다. 그 자체가 보복의 악순환을 불러, 정치 후퇴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문 정권을 앞에 놓고 정치보복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전혀 어감이 달라진다. 문 정권은 집권 이후 쉬지 않고서 적폐청산, 보수궤멸, 주류 교체를 외쳤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보복’을 자행해왔다"고 했다.
또 "문 정권의 행태는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하고, ‘법치파괴’, 나아가 ‘체제 부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며 "그들을 향해 당장 정치보복을 중단하라고 항의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한지? 그들에게 정치보복을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지? 나는 혼란을 느낀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지금 우리 국민 다수는 문 정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치를 떨고 있다"며 "문재인의 측근 참모들이 줄줄이 범죄혐의로 수사를 받고 기소되어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을 승진시키고 비호하는데, 주저함이 없다"고 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끝으로, "어찌하다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가 되었나?"라고 한숨을 쉬면서, "정권이 교체되면 문 정권의 부정, 불법, 부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나라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일이다. ‘정치보복은 안 된다’는 말로 국민과 문 정권에 나쁜 신호를 보낼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참고]
이기성, <<출판은 깡통이다>>, 도서출판 춘명, 2015년 출판.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053848
[참고] 뚱보강사 칼럼 ‘#317__ 배상금과 독립축하금’.
https://kg60.kr/cmnt/2342/boardInfo.do?bidx=771883
[참고]
[펜앤드마이크] 심민현 기자, 2021.07.14.
[참고]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5%B4%EB%B0%A9%20%EC%A0%84%ED%9B%84%EC%82%AC%EC%9D%98%20%EC%9D%B8%EC%8B%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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