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__말차 녹차. 웹소설 계약서. 중년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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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__말차 녹차- 웹소설 표준계약서- 한국 IMF의 실상은- ‘중년의 뇌’ 20대 뇌보다 낫다- --14ok

뚱보강사 이기성

 

 

    740__말차 녹차. 웹소설 계약서. 중년의 뇌

 

EBS TV컴퓨터는 내친구프로그램 PD와 출연자의 3총사가 30년 만에 만났을 때, 기념으로 구입한 남미 원산의 고무나무 일종인데, 실내에서 산소를 엄청 뿜어내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나무를 과천 집으로 가져왔다. 몇 년간 현상 유지를 하더니, 이번 여름에 잎이 여러 개 나와서 어떻게 해야 하나?’ ‘화분을 갈아줘야 하나?’ ‘비료를 주어야하나?’ 네이버에게 물어보려 했더니... 아차! 나무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네이버 시작 화면으로 가서 맨 아래의 가운데 초록색 동그라미(그린닷)를 눌렀다. 나타나는 메뉴에서 [렌즈]를 누르고, 나무 사진을 찍었다. 5초 후에 답이 나온다... '휘커스 움베르타'... ! 맞다... 보니까 알겠다. 네이버 검색창에 휘커스 움베르타를 넣고, '휘커스 움베르타' 키우는 방법을 배운다... (참고) 뚱보강사 칼럼 ‘#732__ 물건 이름 찾기. 꽃이름 찾기 렌즈. 음악 찾기 렌즈. 그린닷’.

 

같은 찻잎... 다른 효과... ‘말차를 아십니까?... 녹차보다 효능 월등[코메디닷컴] 문세영 기자가 보도했다(201547). 말차는 녹차와 동일한 찻잎을 이용하지만, 공정과정과 식음방법이 다르다. 말린 잎을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마시는 녹차와 달리, 말차는 잎을 아예 통째로 갈아서 마시는 차다. 말차라고 하면 낯설지만 녹차가루와 비슷하다고 보면 이해하기가 좀 쉽다. ‘미국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말차에 든 또 다른 강력한 항산화성분인 EGCG(카테킨)는 신진대사를 북돋우고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는데 기여한다.

 


--- 말차의 특징... 녹차의 또 다른 형태다 = 말차는 녹차의 분말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녹차는 말린 잎을 담은 거름망이나 티백을 뜨거운 물에 넣은 다음 수용성 성분들을 추출해 마시는 것이다. 우려내고 남은 잎은 버린다. 하지만 말차는 잎을 갈아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형태의 녹차다. 티스푼을 이용해 가루를 퍼 담은 다음 휘저으면 약간의 거품이 생기면서 선명한 녹색 빛을 띠게 된다.

 

 

     말차용 찻잎에는 차광천

 

말차를 만드는데 이용하는 찻잎은 수확하기 전까지 빛을 차단하는 차광천을 씌운다. 이러한 방식으로 키우면 잎의 질감과 맛이 더욱 부드러워진다. 잎을 수확하고 나면, 증기에 찌고 냉장실에서 건조시켜 맛이 깊어지도록 만든다. 건조가 끝난 잎은 잘게 부숴 고운 가루형태로 만든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녹차가루 역시 분말형태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차광천을 이용해 재배하지는 않는다. 또 분말형태로 만들 때 잎맥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갈기 때문에, 입자가 보다 거칠다는 점도 말차와 다르다.

 

건강상 혜택이 녹차보다 크다 = 말차는 일반 녹차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잎에서 우러나온 성분만 먹는 것이 아니라 잎 전체를 통째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물에 용해되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먹을 수 있다. 말차는 녹차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성분을 제공한다. 항산화성분인 EGCG(카테킨)이 풍부해 심장질환과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또 혈압을 낮추고 노화를 예방하는 작용도 한다.

 

카페인 함유량이 일반 녹차보다 높다 = 녹차에도 카페인이 있지만, 말차는 잎 전체를 소비하기 때문에 3배 이상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일반적인 원두커피와 비슷한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L-테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정신이 맑게 깨어있도록 만드는 동시에, 몸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단 모든 카페인 성분은 잠들기 전에는 먹지 않는 편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감칠맛은 있지만, 단맛은 없다 = 말차는 맛이 강해 어떤 사람들은 풀맛이 난다며 싫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특유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강한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설탕을 섞어 만드는 말차도 있다. 카카오 열매가 쓰기 때문에 설탕을 넣어 만드는 코코아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설탕 섭취량이 과한 것은 좋지 않으므로, 설탕이 들어간 말차는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 또 찻잎의 질이나 신선도 역시 제품에 따라 달라진다.

 

말차의 납 오염은 주의해야 한다 = 중국에서 생산된 일부 녹차의 경우 납 성분이 함유돼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녹차를 우려내면 납의 90% 정도가 잎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염성분은 잎과 함께 버려지게 된다. 하지만 말차는 잎 전체를 그대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납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 녹차의 30배가량의 납이 들어있는 말차가 발견되기도 했다. 따라서 말차는 1일 한 잔 정도만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먹지 않도록 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녹차를 우려마시지만, 녹차(말차)에 우유를 탄 말차라떼도 뚱보강사는 즐겨 마신다. 한여름에는 아이스 말차라떼를...

 

[그림 1] 녹차(말차)라떼

 

 740_[그림1]말차라떼-290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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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표준계약서 필요하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웹소설 표준계약서필요성을... ‘웹소설 표준계약서조속히 만들 때... [매경이코노미] 조동현 기자가 보도했다(2023915). 웹소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관련 제도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웹툰과 달리 표준계약서가 없어 여전히 기존 출판업계 표준계약서를 차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텍스트라는 특성 탓에 불법 유통 위험에도 더 노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소설과 관련된 정책 논의는 미비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역사상 처음으로 웹소설 작가와 플랫폼 관계자를 초청해 웹소설업계 정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 웹소설 시장 국내 현주소를 평가해 달라... 짧은 시간 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산업군이다. 성장 가능성으로 따지면, 미래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될 때만 해도 코로나 특수가 끝나며 웹소설 성장도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있었지만 웬걸,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도 웹소설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때다.

 

--- 한국 웹소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실상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작품이 많다고 들었다... 한국 웹소설의 영어 번역 비용은 글로벌 웹소설 앱 욘더를 기준으로 한 챕터당 200달러 안팎이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한 국내 웹소설은 총 337화로 완결됐는데, 단순 계산으로도 번역에만 1억 원 가까운 비용이 쓰인 셈이다. 높은 번역비는 중소 플랫폼과 유망 작품 해외 진출을 가로막는 요소다. 적어도 중소 플랫폼의 우수 웹소설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웹소설 홍보도 중요하다. 해외에서는 TV 광고나 대형 전광판을 통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현재는 이런 지원이 전혀 없다.

 

--- 웹소설 불법 유통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근절 방안은 없을까?... 웹툰의 경우, 최초 불법 유포자 확인이나 불법 유통 경로를 확인하기 쉽지만 웹소설은 다르다... 타이핑해서 옮기면 그만이라 복제하기가 워낙 쉽다. 텍스트 파일은 다른 콘텐츠에 비해 용량도 훨씬 적다. 외국어로 번역되는 불법 웹소설의 경우, 모니터링마저 어렵다. ‘엄벌주의로 가는 것이 그나마 해결책이라고 본다. 저작권 침해 사건 양형 기준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

 

--- 웹소설 표준계약서 필요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그 이유는?... 웹소설은 웹툰과 다르게 분업이 불가능하다. 웹툰은 시나리오 작가와 그림 작가를 따로 둘 수 있지만, 웹소설은 작가 혼자서 다 쓴다. 하지만 콘텐츠 소비 속도는 웹툰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일이 한 사람에게 너무 쏠리면서 건강을 망치는 작가가 수두룩하다. 대형 웹소설 플랫폼은 계약서에 과도한 연재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중소 플랫폼은 대부분 작가 건강권이 보장되지 않는다.

 

--- 표준계약서에 또 포함돼야 할 내용에는 무엇이 있을까?... 웹소설업계에서 매니지먼트 같은 출판 업무를 하는 ‘CP(Contents Provider)’ 역할도 정립돼야 한다. 웹소설 작가가 플랫폼에 작품을 연재하면 작가-CP-플랫폼’ 3자 간 계약 관계가 발생한다. 그런데 상호 간 계약 내용을 나머지 주체가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불공정한 계약 내용이 들어가기가 쉽다. CP 역할을 확립하고 3자 간 계약 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한국 IMF의 실상은?

 

믿거나 말거나... [페북]에 정민호 님이 올린 글입니다. 지나고 보니 1997년 한국 IMF의 실상은?... 대한민국의 IMF 관리 체제 기간은 1997123일부터 2001823일까지였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IMF는 미국의 클린턴행정부와 금융세력이 아시아권 털어먹으려고 한 거고, 당시 일본은 한국에 지원하려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42대 미국 대통령(19931~20011) 클린턴이 일본에 압력을 넣어서 못한 거구요(?)... 클린턴, 진짜 나쁜 넘(?)입니다. 미국 조폭과 일본 양아치가 함께 한국 등쳐먹는 게 역사죠. ㅠㅠ... [댓글] 김준홍... 우준식... 사실 전세계가 틈만 나면 누군가 벗겨 먹으려 하는데... 솔직히 당한 넘만 불쌍하죠 뭐... [댓글] 김준홍... 하긴 그 판에서 호구를 못 찾으면. 바로~~ 자신이 호구죠. 딴 나라들은 나라 위해서 별짓 다하는데. 우리는 남의 나라 위해서 별짓을 다하고 있으니... 떨어지는 고물 좀 챙기겠다고... ㅠㅠ

 

[그림 2] 1997년 한국 IMF


 [그림2]1997년edit-채널A-IMF-일본_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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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먹어도 인지능력 유지

 

통념 파괴한 중년의 뇌20대 뇌보다 나은 네 가지... 중년이라고 머리 안 나빠진다50대 어휘력·추리력 절정... [한겨레] 이은희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보도했다(202349). 저녁을 준비하다가 다진 마늘을 찾으려 냉장고 문을 열려는데, 아이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는 군요. 급히 휴지를 찾아 문틈 사이로 건네주고, 주방으로 돌아와 냉장고를 열려다 순간 멈칫했다. ‘내가 뭘 꺼내려 했지?’

 

한때는 저도 기억력이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나름 공부 잘하는 학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뭔가 신경이 분산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뭔가를 깜빡깜빡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야기하려는 단어가 혀끝에서 맴돌기만 하고 언뜻 생각나지 않거나, 집 안에서 휴대폰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지요.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닌 가 봅니다. 경험을 하소연했더니 친구들도 저마다 자신의 경우를 털어놓는다. 점점 고유명사가 사라지고 대명사만으로 점철되는 대화, 가족의 전화번호나 집 주소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적어야 하는데 떠오르지 않아 당황했던 순간,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거나 착각해 낭패를 본 경험들 말이죠.

 

50여 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샤이 박사와 연구진은 약 6천 명의 20~90대 성인을 대상으로 인지능력을 검사했다. 이때 인지능력을 검사하기 위해 사용한 항목은 어휘력, 단어기억력, 계산력, 공간정향력, 지각-반응속도, 귀납추리력 등 총 여섯 항목이었다. 어휘력은 얼마나 많은 단어를 이해하며, 그것과 비슷한 동의어를 얼마나 많이 아는지를 통해 살폈고, 단어기억력은 얼마나 많은 단어를 기억하는지를, 계산력은 사칙연산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는 지로 측정했다. 공간정향력은 어떤 도형이나 사물을 회전시키거나 뒤집었을 때 모습을 보고 원래 모습을 알아맞힐 수 있는지, 지각-반응속도는 특정 신호가 나타났을 때 얼마나 빨리 버튼을 누를 수 있는지, 귀납추리력은 주어진 정보와 자료에서 얼마나 논리적으로 결과를 추론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그림 3] 나이별 인지능력

 

 그림3-나이별_인지능력시애틀종단연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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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사람의 일생에서 개인의 인지능력은 언제 가장 정점에 오르며, 그 기능이 감퇴하는 건 언제부터일까요?... 중년의 뇌,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시애틀 종단 연구에서 연령별 인지능력 결과그래프를 볼까요? 발달심리학에서 종단적 연구법(longitudinal study)은 동일한 사람들을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한다. 반면에, 횡단적 연구법(cross-sectional study)은 다른 나이의 사람들을 연구하고, 그들을 서로 비교한다.

 

기존 예측대로, 25살에 정점에 이르렀다가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떨어지는 인지능력이 있다. 바로 반응 속도와 계산력이다. 주어진 정보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능력과 숫자를 계산하는 능력은 역시나 젊었을 때 가장 뛰어났다. 요즘 들어 간단한 계산이 이전만큼 잘되지 않았던 건 이 때문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 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나머지 네 가지 능력이었다. 즉 어휘력, 공간정향력, 단어기억력, 귀납추리력은 50대까지도 완만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종단 연구 결과, 이 네 항목에 대해서는 참가자 대부분이 20대의 수치보다 45~60, 즉 흔히 중년이 됐을 때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청년기 이후 중년에 이르기까지 여러 인지능력은 계속해서 발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였지요.

 

이 연구팀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성인기 이후의 인지 발달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이때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즉각적인 반응과 처리 속도나 주의집중력, 계산 능력은 20대 청년기에 최고에 이르렀다가 점차 떨어지지만, 판단력, 요점 파악과 종합 능력, 통찰력, 어휘력 등은 20대 이후에도 꾸준히 발전하며 50대에 절정기에 이른다고 한다. 즉 단순한 반응, 삶을 관조하는 지혜나 인생을 관통하는 직관력은 중년 이후에 최고점에 달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그저 머릿속 기억 저장고에 넣어두기만 했던 단편 정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느 순간 갑자기 연결되며 일종의 인사이트(통찰력)를 얻는 일을 경험한 적이 있다. 옛 시절 현인들이 오랫동안 면벽 수행을 하며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 바로 세월의 무게가 더해진 결과가 아니겠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어떤 지식은 특정한 나이가 돼야만 비로소 이해되는 것이 있더군요.

 

 

     ‘중년의 뇌는 퇴화 아니라 활발하게 기능

 

시애틀 종단 연구의 현재 책임자인 셰리 윌리스 박사는 중년의 뇌는 퇴화 중이 아니라 활발하게 기능하며, 여전히 우리는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지능이 깃든다. 시애틀 종단 연구가 생각보다 뇌의 인지적 기능 유지와 발달이 오랫동안 이뤄진다는 것을 알려줬으나, 그래도 60살이 넘어가면 나이에 따라 분명한 인지적 쇠퇴를 보이는 건 사실이다. 게다가 그 하락폭의 기울기도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즉 생각보다는 늦게 시작되지만, 그래도 평균수명이 90살에 육박하고(2022년 기준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은 86.6살이다) 머잖아 100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기에, 60살부터 인지 저하가 시작된다면, 30~40년간 치명적인 퇴화를 겪게 될 테니 이 역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문제에도 희망을 보여주는 연구가 있다. 미국의 노화학자 엘리자베스 젤린스키 박사(‘Sixteen-year longitudinal and time lag changes in memory and cognition in older adults’, E. Zelinski & K. Burnight, Vol.12 No.3, 1997)1978년부터 1994년까지 16년간 종단 연구를 해, 앞서 시애틀 종단 연구팀이 관측한 것처럼 어떤 인지적 능력은 중년기(여기서는 39~55)에도 꾸준히 나아짐을 알아냈다.

 

여기에다 젤린스키 연구팀은 인지발달 그래프가 평균수명 증가와 함께 길게 늘어났다는 것도 찾아냈다. 1994년 실시된 마지막 결과에서 70살 그룹의 사람들이 받은 인지 검사 점수를 16년 전과 비교해보자, 그 차이가 뚜렷이 나타났다. 1994년의 70살 그룹은 1978년의 70살 그룹에 비해 인지 검사 점수가 높아서, 당시 55살 그룹의 검사 점수와 거의 비슷했죠. 지금 현재 우리는 과거 사람들보다 뇌가 좀더 천천히 늙어가는 경향을 보이는 셈이다.

 

통계적 결과만을 보면, 우리 뇌는 성인이 지난 뒤 한참 동안도 계속해서 발달할 수 있으며, 뇌의 노화속도도 과거보다 느려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경우로 들어가 보면, 편차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노년기까지도 활발한 인지발달을 보여주지만, 다른 이들은 노년기는커녕 중년만 돼도 인지능력이 저하하는 것이 확실히 보이기도 한다.

 

--- 어떤 원인이 이런 차이를 가져올까요?...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의 저자 웬디 스즈키는 운동이 뇌가소성을 증가시켜 인지적 기능을 개선하고 유지할 수 있음을, 스스로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통계적 연구 결과에서도 신체적 건강 상태가 좋은 사람일수록 인지 능력의 감소가 덜 나타났다는 결과가 나왔다.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는데, 이것이 뇌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지 능력을 담당하는 뇌 역시도 신체의 일부이므로, 건강한 사람의 뇌가 더 건강하다는 것이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는 건 동서고금의 진리였다. 갈수록 영양 상태가 개선되고 보건위생과 의학 수준이 높아지며,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람도 많아지니 그만큼 자연스럽게 뇌가 느리게 나이 드는 사람도 늘었죠.

 

--- 철학, 역사, 과학책을 펼쳐 읽어보자... 몸을 운동하는 것에 더해서, 뇌도 운동시켜 준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을 연구하는 그룹들은 입을 모아 독서, 바둑, 글쓰기, 암산 등의 지적 활동이 인지 기능 유지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어느 정도 퇴행성 뇌질환이 진행됐어도, 평소 꾸준히 지적 활동을 해왔던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기도 한다.

 

여러 변수는 물론 존재하지만, 신체적 건강 유지와 꾸준한 지적 활동이 뇌의 생리적·인지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편한 신발로 갈아 신고 빠른 발걸음으로 산책하고, 지금 먹고사는 데는 크게 상관없는 철학, 역사, 과학책을 펼쳐 읽어보세요. 일과를 마치고 일기를 쓰거나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는 것도 좋다. 하루에 딱 30, 그 변화가 당신의 뇌를 더 천천히 나이 들도록 할 수 있다.

 

--- <<기억의 윤리>>... 참고로 기억에 관하여 관심이 있으면 아비샤이 마갈릿(Avishai Margalit)의 저서 <<기억의 윤리>> 책을 권한다. 박의연, 오창환, 추주희 번역이고, 한국문화사 출판사에서 20236월에 발행됐다.

<<기억의 윤리>> ******** 목차 *******

머리말

서론

1. 감금된 기억

2. 나의 주제

3. 각 장의 순서

***** 1장 집중 돌봄

1. 이름을 기억하라

2. 기억과 돌봄

3. 윤리와 돌봄

4. 내 이웃은 누구인가?

5. 체계적 애매성

***** 2장 지속되는 과거

1. 공유기억

2. 공유기억의 의지주의

3. 기억의 기억

4. 집단적 기억과 신화

5. 생명을 불어넣기

6. 기억의 공동체들

7. 하나의 보편적 윤리 공동체

***** 3장 핵심

1. 윤리적 평가

2. 기억과 죽음

3. 기억의 공동체에서 싹튼 희망

4. 답변의 도출

***** 4장 회상된 감정

1. 일화적 기억

2. 부정적 정치

3. 상처에 모욕을 더하기

4. 시에서의 되살림과 회상

5. 모욕 유도하기

6. 트라우마

7. 감정 유지하기와 되살리기

8. 삶 되살리기

9. 기분과 감정

10. 감정의 수정주의적 역사

11. 염려와 돌봄의 교차점

12. 훈육되지 않은 감정의 무리들

***** 5장 도덕적 증인

1. 도덕적 증인의 표지

2. 희망에 반하는 희망

3. 도덕적 증인의 도덕적 애매성

4. 진실과 진정성

5. 악을 폭로하기

6. 흥미로운 사례들

7. 대리인으로서의 증인

8. 증언과 증거

9. 도덕적 증인이라는 관념을 변호하며

10. 도덕적 증인인가 윤리적 증인인가?

***** 6장 용서하기와 망각하기

1. 인본주의적 방향설정

2. 용서하기와 망각하기의 계보학

3. 용서: 죄를 지우기인가 감추기인가?

4. 태도이자 의무로서의 용서

5. 선물로서의 용서

6. 되돌아가기

7. 망각하기가 의도적일 수 있는가?

8. 용서

9. 이차 용서

참고문헌

옮긴이 해제: 기억, 돌봄, 윤리의 관계 맺기

인명 찾아보기

사항 찾아보기

 

 

[참고] ‘#732__ 물건 이름 찾기. 꽃이름 찾기 렌즈. 음악 찾기 렌즈. 그린닷’, 뚱보강사, 2023.09.09. 조회 160.

https://kg60.kr/cmnt/2342/boardInfo.do?bidx=945746

[참고] [코메디닷컴] 문세영 기자, 2015.04.07.

https://kormedi.com/1214398/%eb%85%b9%ec%b0%a8%eb%b3%b4%eb%8b%a4-%ed%9a%a8%eb%8a%a5-%ec%9b%94%eb%93%b1-%eb%a7%90%ec%b0%a8%eb%a5%bc-%ec%95%84%ec%8b%ad%eb%8b%88%ea%b9%8c/?utm_medium=recommender&utm_source=recommender

[참고] [매경이코노미] 2227, 조동현 기자, 2023.09.15.

https://www.mk.co.kr/economy/view/2023/704206?fbclid=IwAR0ge9oUPRqcHCpJuDZjbTddgIJlTt7mq5MrzrS668b2X4j37-wXyEup32Q

[참고] 정민호. https://www.facebook.com/minho.jeong.543

https://www.facebook.com/photo/?fbid=6445924738847668&set=a.1052267311546798

[참고] [한겨레] 이은희 과학커뮤니케이터, 2023-04-09.

https://m.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87071.html?fbclid=IwAR1yTVlKZdiVBdkYpZBB1MwwcLrRj5__PmE-w-9Hc0VXCQjqByieEgOtYkg#cb

[참고] 시애틀 종단연구- [중부일보] 김기섭 기자, 2022.05.02.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38927

[참고] <<기억의 윤리>> 저자 아비샤이 마갈릿, 번역 박의연,오창환,추주희. 출판 한국문화사, 발행 2023.06.19.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0691547620?cat_id=50005783&frm=PBOKPRO&query=%EC%83%A4%EC%9D%B4+%EB%B0%95%EC%82%AC&NaPm=ct%3Dlmx6uxhs%7Cci%3D9e1172a13412bef3a8fd7e479ee5fc0660114d19%7Ctr%3Dboknx%7Csn%3D95694%7Chk%3Deced1b25e34515dae5ab285599b1410747d7675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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