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9__ 챗봇. 내과 외과 의사와 의료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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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__ 인공지능 챗GPT- 내과 외과 의사와 의료보험--- 8ok

뚱보강사 이기성

 

 

    659__ 챗봇. 내과 외과 의사와 의료보험공단

 

 

만능 챗봇의 등장... 인공지능 챗GPT... "무엇이든 답해드려요" '챗봇이 써준 에세이'가 최고점?... 교육계 "위기"... 최첨단 챗봇이 미국 교육계를 흔들고 있다. 지난 연말 미국 인공지능(AI)연구소 오픈AI’가 내놓은 신생 챗봇 챗GPT(ChatGPT). 챗봇(챗터 로봇)은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화하듯 해답을 제시하는 AI 프로그램이다. [한국일보] 이유진 기자가 보도했다(2023119). '철학에세이' 3초 만에 쓰는 인공지능 챗GPT(ChatGPT)... 미국 대학들이 떨고 있다...

 

GPT는 이전까지 나온 챗봇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난도 높은 학술논문, 에세이, , 소설, 보고서 등을 단숨에 써내고, 복잡한 문제를 뚝딱 풀어낸다. 인간의 것인 듯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제시한다. 같은 주제를 묻더라도 이용자의 뉘앙스와 요구 사항에 따라 다른 답변을 내놓는다. GPT를 가장 반기는 건 학생들이다. 숙제를 챗봇이 대신 해 주기 때문이다. 명백한 부정행위인데도 적발하기 어려워서 교사와 학교의 골칫거리가 됐다. 지난 연말 미국 인공지능(AI)연구소 오픈AI’가 내놓은 질문을 입력하면 대화하듯 해답을 제시하는 AI 프로그램인 신생 챗봇 챗GPT(ChatGPT)...

 

챗봇(chatter robot, chatterbot)은 기업용 메신저에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 언어로 사람과 대화를 하며 해답을 주는 대화형 메신저를 말한다. 그런데 이번 챗GPT는 이전까지 나온 챗봇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난도 높은 학술논문, 에세이, , 소설, 보고서 등을 단숨에 써내고, 복잡한 문제를 뚝딱 풀어낸다. 인간의 것인 듯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제시한다. 같은 주제를 묻더라도 이용자의 뉘앙스와 요구 사항에 따라 다른 답변을 내놓는다.

 

GPT를 가장 반기는 건 학생들이다. 숙제를 챗봇이 대신 해 주기 때문이다. 명백한 부정행위인데도 적발하기 어려워서 교사와 학교의 골칫거리가 됐다. 만능이 된 챗봇... 대학 과제부터 코딩버그 수정까지... GPT 이용법은 간단하다. 웹사이트(https://openai.com/blog/chatgpt/)에 접속하면, 채팅창이 뜬다. 말을 걸듯 원하는 바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인간이 AI에 일자리를 빼앗긴 분노에 대해 래퍼 '에미넴' 스타일의 가사를 써달라"거나, 수학 공식을 올리고 "풀이 과정을 알려 달라"고 할 수 있다. 몇 초만 기다리면 '충실한' 답변이 뜬다.

 

출시 닷새 만에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챗봇의 천재성에 놀라는 글이 쏟아진다. "챗봇 OUT" 외친 교육계, 평가방식까지 바꿨다... GPT가 대신 해 준 과제를 제출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미국 대학들이 고민에 빠졌다. 미국 학교들은 챗GPT 경계령을 내렸다. 워싱턴대와 버몬트대는 표절을 정의하는 학내 규정에 'AI를 활용한 표절'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뉴욕주 교육부도 ·고등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저해한다, 지역 공립학교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챗GPT에 접속할 수 없게 차단했다. 챗봇을 금지하기보다 학습 보조 도구로 사용하자는 주장도 있다. 정보기술(IT) 팟캐스트 진행자 케빈 루즈는 “AI는 학생의 창의력을 끌어내고 개인 맞춤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내과 의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인터넷신문 [3의길] 전 편집인이며 <<호남과 친노>> 책 저자인 주동식 님과 The More Card Owner, 누칼협 협회의 Jonh Lee님이 페북에 글을 올려주셨다. 제목은 나는 내과 의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출처 미상)”이다... 난 내과 의사이다. 난 내과 의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난 의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난 기계가 사람보다 좋다. 적어도 기계는 제대로 설계하고 제대로 기름칠하고, 제대로 만져주면 주인을 배신하지는 않는다. 진짜 후회된다. 사람들이 무섭다. 지난주 목요일 외래를 보는데, 할머니 한명을 데라고 어떤 남자가 들어왔다. 내과 전문의 1년차인 내가 생전 처음 보는 희귀병이 의심되는 환자로 내시경 시술을 받으러 왔다고 한다.

 

"저는 내과 의사인데 이런 병은 경험해보지 못했네요. 내시경 전문 선생님께 진료를 받으시죠"... 했더니, 선택진료를 강요하는 것이냐? “돈 좀 그만 밝혀라. 의사들 돈 밝히는 건 알지만 너무 한다고 했다. 정말 모르는 병인데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그러면 실제 진료는 과장님이 하고, 입원은 내 이름으로 하면 안 되겠냐고 한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새심장이라는 드라마에서 과장이 수술비 깎아주듯이 선행해주면 안되냐고 한다... 기가 막힌다... 이번 환자는 강도가 좀 세서 그렇지, 벌써 이런 환자 많이 봤다. 나도 병원밥 먹을 만큼 먹었다.

 

친절하게 대해주면 해줄수록 뭔가 빨아먹으려고만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과는 말을 많이 하면 안 된다. 병원비는 일단은 원무과와 상의하시고요. 내시경 전문교수님께 보는 게 좋겠다고 만나보라고 내보내버렸다... 만약에, 그 환자가 내시경으로 내게 시술받다가 잘못되었다면? 뻔하다... 경력도 없는 사람이 환자 마루타 잡듯이 잡았다고 방송 나오고... 그걸로 끝이다. 울먹이는 장면 몇 번 나오고, 음성변조 장면 나오고, 맘대로 편집한 장면 나오면... 의사 인생 하나 종치게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국민의료보험공단의 로비

 

요즘 방송을 보면 국민의료보험공단이 참 로비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백혈병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자신의 병원비가 많이 나와 부당하게 청구되었다는 생각에 병원에 항의하나 소용이 없다. 의료보험관리공단에 찾아가 민원을 내니, 병원비를 돌려주게 조치를 취해주더라." 라는 게 계속 반복되는 방송내용이다. 그럴까? 국민의료 보험공단이 무슨 일을 하는 지나 아는가? 그들이 던져주는 보도자료만 가지고 보도원고를 쓰니까 그렇다.(이건 동모일보 무슨 기자와 무슨 방송국 기자가 그래서 미안하다고 이메일로 인정했다.) 기자들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알고 싶지 않은 거다. 그냥 그렇게 살아왔다. 팀장의 생각이 움직이면, 그런 정보를 모아서 그렇게 방송하고 기사 쓰면 된다... 경찰이 생사람 고문해서 죄인 만드는 것이랑 틀릴 것 하나도 없다.

 

--- 선택진료... 이거 강제로 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선택진료비가 왜 생겼는가? 의료보험 때문이다. 의료는 서비스업이고 지적 산업이다. 당연히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잘 본다. 수술도 잘하고 시술도 잘하고 약도 잘 짓는다. 그런데 이렇게 경력이 많은 의사와 경력이 적은 나나 내과 전문의로 받는 돈은 똑같다. 그게 말이 되나? 그런데 의사는 그래야 한단다. 봉사직이니까, 똑같이 받으라는 거다... 웃기고 있네... 그럼 경찰도 다 똑같이 받고, 군인도 똑같이 받고, 판사 검사 공무원 다 똑같이 받아라. 기업체도 사회에 공헌해야 하니, 똑같이 받아라...

 

 

     선택진료

 

생각해보니까 말이 안 되니까... 의사를 두 등급으로 나누었다. 환자 아주 많이 본 특진 교수와 일반 교수. 두 등급으로 나눈 것도 문제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한국 사람들이 실제로 내는 돈은 별로 차이 안 난다. 제일 후진 대학병원 교수 특진비와 제일 좋은 대학병원 교수 특진비와 똑같다. 결국 다들 서울대, 삼성, 아산 세브란스로 몰린다. 교통수단이 발달되고 국민 평균 소득수준이 올라가니까, 웬만하면 다 인 서울이고, 웬만하면 서,,아 병원에 몰린다. 그러다보니 지방 국공립 병원은 환자가 없어 적자에 시달린다. 그렇다고 닫는다고 하면... 왜 지역주민을 외면하냐고? 민원을 넣고 국회의원이 나서고, 적자로 계속 유지해야한다.

 

그럼 예산을 제대로 지원하느냐? 아니다... 그냥 봉사차원에서 하란다... 하나 더 이야기하자. ,,아 병원에선 교수 한명 앞에 정말 많은 환자가 "수술"을 하러 입원한다. 그런데 내가 해보니까 하루에 위암 수술 두 개 이상 못하고, 대장암 수술 대개 두 개 이상 못한다... 하루에 두 개 하면 다음날은 거의 수술 못한다... 그러면 이상하지? 어떻게 그 많은 수술을 하지... 다들 슈퍼맨?... 당연히 중요한 수술을 유명한 교수가 하고, 나머지 피부봉합이나 암에 접근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한다... 그러면... 이거 가지고 교수가 수술 안했다고 소송 걸면 이길 수도 있다... 어쩌라는 건가?

 

선택진료 없이 일반진료의사를 배치하라고, 보건복지부에서 압력을 넣는다고 한다. 그래 그게 가능할까? 선택진료 아닌 의사라면, 쉽게 말해 펠로우다. 내과 외과 소아과 전문의 따고, 2년 미만 근무한 사람이다. 그럼 이사람들의 숫자를 늘리면, 이 사람들의 월급은 누가 주지? 환자 한 명 볼 때마다 적자 흑자 선상이 줄타기인데, 환자를 많이 볼수록 적자가 나는데, 거기다가 환자가 많이 몰리지도 않는, 펠로우(전임의,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을 얻고 난 후에도 큰 병원에서 더욱 더 나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연구 진료를 하는 의사), 일반 진료의사의 월급은 누가 줄 것인가? 보건복지부에서? 웃기고 있네... 그리고 펠로우 안 남는 과는 어떻게 하지? 시민단체 주장대로 선택진료 시간과 일반진료 시간을 1:1로 하려면, 펠로우 숫자를 늘리고 외래 진료 시간을 늘려야하는데, 그럼 펠로우가 해야 하는 내시경이나 병동 컨설트는 누가 보지? 그것도 알아서 해결하나? 펠로우 남으면 교수시켜줄까? 천만에 교수자리 안 난다. 그냥 배우다 나가야 하는데, 누가 그렇게 죽도록 외래 보고, 잡일 다하나... 이것도 또 봉사정신이 투철치 못한 반동인가? 그래 좋다. 국회의원도 동사무소 직원이랑 똑같이 월급 받고,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의 월급을 통일해라... 의사 관련 용어로는 인턴(수련의), 전공의(레지던트), 전문의(스페셜리스트), 일반의(GP), 전임의(펠로우) 등이 있다.

 

 

     환자 부담금. 건보공단 직원 보너스

 

환자 부담금 문제: 정말 화난다... 일본과 캐나다, 유럽은 보험료로 엄청난 돈을 원천 징수한다.(거의 세금이다.) 그러니까 본인 부담금 항목이 거의 없다. 나라에서 병원에게 지불을 하니까. 우리나라는 병원이나 의사가 그 돈을 내라는 게 아니다. 약값이 5만 원이면 보험에서 3만 원 밖에 안준다는데, 무얼 어떻게 하라는 거지? 또 봉사해? 보험재정을 늘려야지... 그걸 의사가 먹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나참... 그리고 또, 진짜 화나는 거...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삭감 많이 시키면, 보너스 받는다는 걸 아시는가? 그 사람들의 주 업무는 병원이 이렇게 진료했으니 돈 주세요라고 하면,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고 하면서, 보험재정을 보전하는 게 주임무이다... 그런데 방송에는 반대로 나오지... 나 참...

 

판토록이란 약이 있다. 나 일 년차 때, 내시경 사진 없으면 보험 안 되었다. 아무리 증상이 틀림없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해도 안 되었다. 내시경 하고 나서 있으면 보험 된다. 그런데 내시경 하는 값까지 합치면, 비보험으로 먹는 거랑 값이 비슷하다... 코미디다. 그런데 3 년차 때부터 증상만으로 보험 지급이 된다... ? 대답이 걸작인 게... “판토록에 쓸 보험재정이 확보되었기 때문이다라는 게 답이었다. 의학적으로 필요하단 걸 알고 모르고가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정해진 돈에서 꺼내 쓰는 거니까, 돈이 있으면 보험 해주고, 없으면 안 해준다. 그런데 이런 게 항암제 같은 거에도 적용된다. 안 쓰면 죽는다고 해도, 보험공단에서 돈 없으면 비급여다...

 

그런데... 이 기준이 시시각각 변한다... 의사들에게 일일이 공문이 오는 것도 아니다. 무슨 고지라고 홈페이지에 써놓고 끝이다... 이걸 어떻게 알라고? 주가시세 변하듯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 주 단위로 기준이 바뀐다. 의사가 신인가? 그걸 다 알게? (뭐 또 그럴 분들도 있을 거다. 모르면 의사 관둬야지... 하고, 하여간...) 매번 얻어맞고 있는 카톨릭 여의도 성모병원의 일은 정말 가슴 아프다. 난 개신교인이다. 카톨릭 되게 싫어한다. 그런데, 정말 이번만은 너무 그들이 불쌍하다.

 

 

     방어 진료하는 수밖에

 

... 항암제가 있다... 그래 보험기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의사가 썼다... 그리고 환자는 퇴원했다. 그리고 의료보험공단은 삭감되었다고... 환자에게 추가로 돈을 더 받는지 말든지, 하여간 항암제값은 보험에서 못준다고 한다... 그러면 그 돈은 어디서 받지? 환자에게 전화 걸어서 돈 더 내라고 하면 낼 것 같나? 안 낸다... 아니 보험 된다고 의사가 잘못 알아서 그런 거잖아요. 그쪽 잘못이죠... 이렇게 몇 번 당하면 겁난다.(나도 우리 병원 219명 의사 중에 12위 삭감 순위로 올랐다... 나중에는 원무과에서 사정하다 안 되니까... 자꾸 그러시면 선생님이 전화해서, 돈 추가로 내야한다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협박까지 했다... 별 수 없다... 최소한 방어 진료하는 수밖에... 그래 그게 날 것 같다.

 

그냥 다들 의료보험공단에 전 국민이 민원을 넣었으면 한다... 그러면 의료보험공단의 본색이 들어날 것이다. 우리 병원 외과 레지던트는 4년차와 3년차밖에 없다. 일년차 세 명 있다가 다 나갔다... 힘들다... 잠 못잔다... 하루 세 시간 잠잔다. 그리고 환자 보호자들도 너무한다. 부자들은 부자들대로 온갖 지인, 지식 동원해서 압력 넣어보려고 발버둥치고,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생떼(뗑깡)를 부린다. 멱살 잡는 거? 흔하다... 욕하는 거? 아무것도 아니다. 의료법에는 의사에게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고 되어있다. 경찰 불러도 소용없다. 인터넷에 올린다고 하면, 병원 원장들부터 나서서 고객을 왕처럼 모신다고... 오히려 이상한 환자 편을 든다... 이런데 누가 외과 의사를 하고 싶을까?

 

5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흉부외과에 지원 안하니 좀더 봉사하는 정신을 가지도록 의학교육에 도덕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누가 비도덕적인가 맞춰 봐라... 하루 종일 심장수술해도 남는 돈이 쌍꺼풀 한 건 하는 것과 비슷하게 의료제도를 만들어놓은 이들이 비도덕적인지? 아닌지?... 자신들은 외국 나가서 수술할 돈 있으니까, 국내의 써전(surgeon, 수술을 하는 외과계 의사)은 씨를 말려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은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래 좋다... 내가 흉부외과를 한다고 하자... 4년 레지던트하고 나가서 흉부외과 개업할 수 있을까? 좋다. 동네 아파트상가에 흉부외과 열었다고 치자... 당신은 심장수술 받으러 아파트 상가 흉부외과에 오겠는가? 그래 또 사회에 봉사하는 의미에서, 그냥 흉부외과 간판 내리고, 내과 소아과 본다고 치자. "어 선생님 소아과 전문의 아니었어요? 어쩐지 우리 애 감기가 안 낫더라." "어머 선생님 내과 전문의 아니었어요? 어쩐지 우리 할머니 감기가 안 낫더라."고 말을 할 걸? 그리고 망하면, 누가 책임지나? 또 도덕교육 받으면 되는 일인가?

 

우리병원 외과 과장님 수술 진짜 잘한다... 이 과장님이 한 달에 암수술 20건쯤 하는데... 보험공단에서 수술비라고 받는 돈이 성형외과 유방미용수술 전문의 일주일 수입의 반도 안 된다. 사람 생명 다루는 거다 보니, 끝도 없이 소송에 시달린다... 병동에서도 큰소리 나는 건 일도 아니다... 외과를 살려야한다고 말을 한다. 말은 좋다. 대한민국 조동아리 민족답다...

 

 

     쿠바 의사, 동남아, 중국 의사 수술을

 

내 아내가 출산했다... 제왕절개 했다. 병원비 150만 원 나왔다. 닷새 입원하고 특실에 있었다... 강남에 비슷한 크기의 방을 갖춘 호텔의 하루 숙박료만 15만 원이다. 닷새면 75만 원이다. 밥은 한 끼에 아무리 싸도 만원이다. 닷새면 15만 원이다. 결국 병원에서 수술비는 60만 원이 안 된다는 말이. 나는 싸게 치루어서 좋았지만, 산부인과 친구들이 걱정되었다... 이거 받아서 유지 할 수 있나? 수술 집도의, 마취과의사, 스크럽간호사(멸균된 손으로 집도의 옆에서 같이 수술에 참여하여 어시스트 역할) 1, 보조원 1, 마취개스비, 주사비, 수술도구 감가상각비... 푸학... 이렇게 대우하면서 우리나라의 산부인과 외과가 존재하기를 바라는가? 이렇게 계속해봐라... 10년이면 그대들이 좋아하는 쿠바 의사나 동남아 의사 아니면 중국 의사들에게 수술을 받고 있을 것이다...

 

The More Card Owner Jonh Lee의 글이다... "얼마나 돈 독이 올랐으면, 꼭 필요한 신경외과 혈관파트를 전공하지 않고..." - 맞아 맞아 사명감 없는 쓰레기 의사 놈들... 돈 되는 프로그래머로 빠졌을까?"... 예전엔, 내과 같은 바이탈 메이저과가 의사의 근본이자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스테디셀러(공무원)로 여겨졌다... 피부과-안과-성형외과라는 비보험 과들은 리스크가 높지만, 큰 돈을 벌 수 있는 도박이었다. 물론 도박이라 해도 확률이 높은 도박이기에 위험해서 안 가는 게 아니라, 1등 못해서 못 가는 거지만.

 

그런데 요즘 시대에 예금이 저위험 저수익이 아니라 '확정적인 저손실'인 것처럼, 바이탈은 확정적인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이고, 그나마 비보험이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수입 추구가 되어버렸다. 드라마에 나오는 흉부외과 의사가 왜 대부분 잘 생긴 줄 아나? 여차하면 비보험 미용으로 전환해 돈 벌 수 있는 사람들만이, 안심하고 진짜 꿈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2세 남아가 수술을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소아외과 의사가 부족한 이유를 애꿎은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들에게 찾는 여론을 보고 아직 한국은 위기감을 별로 못 느끼고 있구나 싶다... 또한 의사들이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인기과에만 몰려서 비인기과를 등한시한다는 주장에도 쓴웃음이 나온다.

 

이 소아의 '선행 사인'이 교통사고가 아니라 '의사들의 비인기과 기피'때문이라고 해보자... 외과 의사들이 병원마다 넘쳐났더라면, 설령 교통사고를 당했더라도 아이가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런 억지 해석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이 비극의 시작점은 병원이 아이를 받아주지 않아 죽은 날보다는, 소아외과의 명맥이 끊겨버린 최소 4년 이상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쟁점으로 삼아야 한다. 그 시점이 아무리 멀다 하더라도 원인은 명백하다. 한국 의료는 결국 이런 사건을 허용하기로 예견되어 있었다... 이런 죽음이 몇 년 더 빠르냐, 느리냐의 차이일 뿐이다.

 

의사 안의 전문자격은 게임회사 안에서 '그래픽 담당''마케팅 담당'만큼이나 서로 차이가 나는 전혀 다른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회사 그래픽 전문가가 자기 부서의 전망이 어둡다고 이직을 알아볼 때, 차라리 게임에서 방송으로 분야를 바꾸지, 같은 게임업계를 고집하며 마케팅이나 경리 부서를 알아보겠는가? 업무의 종류와 그에 맞는 적성을 따지자면, 외상외과는 정신과와 함께 묶느니, 차라리 폭발물 제거 전문가와 같은 종류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투표권을 가진 시민의 책임

 

소아 중증 교통사고 수술은 당직 내과, 신경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의사가 아무리 많아도, 소아외과 의사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피부과 의사가 소아외과 의사의 부족 현상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느껴야 할 필요도 없으며, 느껴서도 안 된다... 물론 의사라는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동업자로 묶여 있긴 하지만, 그들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전혀 다른 일을 하며,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전문가들이다... 또한 피부과 의사의 일이 소아외과 의사의 일보다 불필요하고 하찮은 것처럼 해석되는 세태도 의사의 한 명으로서 반대한다.

 

최후 한 명의 의사에게까지는 욕해도 된다. 그러나 만약 의사가 정말로 멸종해 버리게 된다면, 존재하지 않는 의사들의 '의사가 되지 않으려는' 윤리의식을 비난하는 것은 멈춰주기 바란다. 병원에서 죽으면 욕할 의사라도 있지, 시골에서 산부인과를 찾다가 앰뷸런스 안에서 죽으면 '존재하지 않는 의사'를 욕할 것인가? 적어도 그때쯤엔 비난의 화살을 한 번쯤은 자기 자신에게 돌려 보기를... 의사들은 적어도 수년 전부터 이런 사태를 예견했고, 목소리를 내 왔다. 당신은 의사가 될 필요는 없었지만, 투표권을 가진 시민으로서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책임까지 면해지지는 않는다... 모든 것이 의사 탓이고, 당신만 착하다고 우겨대다가, 골든 타임을 놓친 선행사(善行死)였고, 모든 원인의 바깥에 서 있던 당신에 의한 외인사(外人死)였다. 당신 탓이다... 환자만 불쌍하다.

 

 

[참고] [한국일보] 이유진 기자, 2023.01.19.

hankookilbo.com/News/Read/A2023011816250004529?111135386102&did=fa&fbclid=IwAR3RwRAUXjVcyfIPzzQMM_qbKy0uVGzj6lPd60pYei1KxlgtPm2X2nfAHbY

[참고] 주동식, [호남과 친노] 저자, 인터넷신문 [3의길] 전 편집인.

https://www.facebook.com/teraluxju

[참고] Jonh Lee, The More Card Owner, 누칼협 협회.

https://www.facebook.com/pluripotency

https://www.facebook.com/photo/?fbid=5609012822495969&set=a.105010662896240

https://www.fmkorea.com/best/4881965970?fbclid=IwAR2PqTb4_Why65oQQ7Rlx33lxZwEXvrpx9yzYFlAvOZl61SdFI8NR6h5tc4

[참고] [블로그] lds5209.

https://blog.naver.com/lds5209/22189870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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