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4__ 아들에게 쓰는 편지. 한약 처방 정보 구축. 민주주의 다수결 대상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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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__아들에게 쓰는 편지- 한약 처방 정보 구축. 민주주의 다수결 대상과 방법 --8ok

뚱보강사 이기성

 

 

    644__ 아들에게 쓰는 편지. 한약 처방 정보 구축. 민주주의 다수결 대상과 방법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쓰는 인생 편지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책을 알아본다. 마침, 페친 Yongseok Yu님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쓰는 인생 편지[365좋은글귀]에서 골라주셨다... 이 글은 한빛은행(우리은행) 김종욱 부행장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충고를 사내 게시판에 게시하여, 2만여 직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던 내용이다.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거든 주방장에게 간단한 메모로 칭찬을 전해라. 주방장은 자기 직업을 행복해할 것이고, 너는 항상 좋은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친구가 너를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아내가 즐거워할 것이다.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너무 예의바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말거라. 굳이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 필요는 없단다. 가까운 친구라도 남의 말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속을 보이지 마라. 그 사람이 바로 네 흉을 보고 다닌 사람이다. 나이 들어가는 것도 청춘만큼이나 재미있단다. 그러니 겁먹지 말거라. 사실 청춘은 청춘 그 자체 빼고는 다 별거 아니다. 밥을 먹고 난 후에는 빈 그릇을 설거지통에 넣어 주거라. 엄마는 기분이 좋아지고, 여자 친구 엄마는 널 사위로 볼 것이며, 네 아내는 행복해 할 것이다. 네가 지금 하는 결정이 당장 행복할 것인지, 앞으로도 행복할 것인지를 생각하라. 법과 도덕을 지키는 것은 막상 해보면, 그게 더 편하단다.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말거라. 돈에 눈이 멀어진다. 돈을 너무 멀리 하지 말거라. 너의 처자식이 다른 이에게 천대받는다.

 

너는 항상 내 아내를 사랑해라. 그러면 네 아내가 내 아내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5년 이상 쓸 물건이라면 너의 경제능력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결과적으로 그것이 절약하는 것이다. 너의 자녀들에게 아버지가 되고, 친구도 되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것 같으면 아버지를 택해라. 친구는 너 말고도 많겠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줌을 눌 때에는 바짝 다가서거라.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될 것이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락이 거의 없던 이가 찾아와서 친한 척하면 돈을 빌리기 위한 것이다. 분명하게 ""라고 말해라. 안 하면,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한다.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다 해줘라. 그러나 먼저, 네 형제나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해줬나? 생각하거라. 아들아! 네 자녀를 키우면서 효도를 기대하지 말아라. 나도 너를 키우며, 너 웃으며 자란 모습으로 벌써 다 받았다. 밥 먹을 때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말아라. 내 평생 밥 먹다가 받은 전화 중에서 수저를 놓을 만큼 중요한 전화는 없었다. 아들아! 자신 있는 요리를 세 가지는 만들어 놓아라. 그것만으로도 너는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만만치 않은 세상을 살아갈 아들에게 브런치 인기 작가 스테르담(송창현)이 모든 젊은이에게 전하는 말...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책은 스테르담(필명)이 자기 아들에게 쓴 편지를 엮은 것이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온몸으로 느끼며 성장한 저자는 살면서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특히 아버지가 넌지시 일러주었더라면 좋았을 이야기들을 자신의 아들에게 해준다. 저자는 인생, 마음, 진리, 지혜라는 4개의 큰 주제에 대해 조언한다. ‘막대한 유산보다 위대한 유산을 남겨주고 싶다는 한 아빠의 편지는 비단 자녀들뿐만 아니라 현실에 고군분투 중인 젊은이들, 여전히 조언이 필요한 어른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해주고픈 말이 많은 부모를 위한 편지이다.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살면서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송창현(필명: 스테르담) , 다른상상 출판사, 2020년 출판.

******* 목차 *******

프롤로그 | 막대한 유산보다 위대한 유산을 너에게 주고 싶다

***** 1| 인생에 대하여

살아보니 인생은 ○○이더라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세 가지

내 인생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라

-다른 이의 인생은 하이라이트로 보인단다

부자가 되거나, 최소한 가난하지는 말아야 한다

-돈에 대하여

결혼은 또 다른 연애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

-결혼에 대하여

잘 산다는 건 뭘까?

-잘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

세상은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아

-마음 단단히 먹길 바란다

노력은 배신을 덜 한다

-세상이 너를 속일지라도

***** 2| 마음에 대하여

너의 마음을 바라봐주렴

-지금, 마음의 날씨가 어때?

나를 사랑하는 데 누군가의 허락은 필요 없단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나

나다움이란 뭘까?

-삶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

마음먹은 대로 사는 다섯 가지 방법

-왜 마음먹은 대로 실천하지 못할까?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마음

-너를 보며 배운다

***** 3| 진리에 대하여

시간을 내서 살자, 시간 나는 만큼 살지 말고

-시간을 내서라도 해야 하는 것들

행복을 위해선 돈이 필요하단다

-돈이 목적이 되고 욕구가 탐욕이 되지 않는 한

행복은 증명하는 것이 아니란다

-행복하고 싶은 만큼 행복을 대접하자

행복한 피곤을 추구하렴

-어차피 피곤할거라면 행복한 피곤으로

살면서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

나이와 때를 가리지 말고 배워라

-배움은 어디에나 있단다

***** 4| 지혜에 대하여

일상을 성장의 반복적 기회로 삼아라

-나만의 일상을 만들고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

이 여행 또한 지나가리라

-순간을 오롯이 즐기되, 영원하지 않음을 잊지 말자

살면서 자만하지 말아야 할 것들

-자만하다가 넘어졌다면 스스로 일어나 깨우치길

나도 누군가에겐 다름이고 틀림이란다

-상대를 재단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아주 쉬운 방법

-‘해야 하는 일하고 싶은 일은 결코 따로 생각할 것이 아니란다

하지 못하고 죽어도 괜찮은 일만 내일로 미뤄라

-내일로 미루어도 좋은 것들

에필로그 | 사랑하는 아들에게

 

 

     한약 처방에 대한 의약품 정보 구축

 

한약 처방 정보 DB 구축... 한의학연 오아시스, 청상견통탕 등 11종 정보를 추가 총 90종 한약 처방에 대한 의약품 정보 구축 완료... [민족의학신문] 김춘호 기자가 보도했다(202313).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연구원 홈페이지 전통의학 정보포털(OASIS)을 통해 총 90종 한약 처방에 대한 과학적인 의약품 정보 DB를 구축하여 서비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79종 한약 처방에 청상견통탕 우황청심원 육군자탕 방기황기탕 총명탕 안태음 은교산 마자인환 지황음자 경옥고 혈부축어탕 등 새로 11종을 추가하여 총 90종의 한약 처방 정보를 제공한다.

 

전통의학 정보포털(OASIS)는 한의학연이 2007년에 개발해 운영해온 시스템으로, 그동안 학술논문, 연구보고서, 통계 데이터, 표준한약처방, 한약자원 등 한의약 관련 정보 DB를 제공해 왔다. 한약 처방 의약품 정보는 처방 기원, 역대 구성 한약재 및 용량 변화, 처방 구성성분 구조식 및 성분 정량법, 각종 약리작용, 안전성 그리고 1명 증례 보고에서부터 수백 명에 대상 임상시험 및 부작용, 동일 질병 및 증상에 각기 다른 한약 처방과의 비교 임상시험 등의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한약 처방 90종은 한의과대학 방제학 교과서, 한방의료기관 다빈도 한약 처방, 판매 우선순위 한방제제 처방, 한방 의료보험 급여 56종 및 중국·일본에서 다빈도로 사용하고 있는 한약 처방 중에서 선정했다.

 

지난 40년간 한··일의 처방 연구결과를 조사, 분석 및 정리하여 90종의 한약처방을 선정했으며, 이를 인체 계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통계청7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라 구성했다. 현재 전통의학 정보포털에서 총 90종의 한약처방에 대한 모든 의약품 자료를 볼 수 있으며, 올해 과학적 근거의 표준한약처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한의학연은 그동안 이 시스템을 통해 구축된 정보를 활용해 한약처방 다성분 분석을 통한 표준 품질기준과 우수연구실 기준을 준수하며 독성, 약리효능 및 약물상호작용 연구를 수행해왔다.

 

신현규 한의학연 박사는 과학적 근거의 한약 처방 정보는 환자에게 더 나은 한의 진료와 한약 처방 복약지도에 도움을 주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한의약계에 한약 처방에 대한 미래지식의 지향점과 공부 및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 보건의료 전문가 모두에게 한약 처방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준과 언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주의 다수결 대상과 방법

 
  헌법재판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근무하고, 영국 University of Glasgow School of Law에서 Legal Theory를 전공한 이윤성님이 민주주의에서 다수결로 결정할 대상과 방법에 대해 [페북]에 글을 올렸다. 사람들의 생각이 다 같아서 만장일치로 의견이 같으면 좋겠지만, 사람들의 입장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기에 대부분의 사안에서 의견이 나뉘는 경우가 많다. 의견이 나뉠 때, 그냥 선택을 안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떤 한가지의 선택을 반드시 해야 하고, 결국에는 다수결로 결정해야할 때가 많다. 그런데 민주주의 국가공동체에서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수결로 결정을 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다수결로 결정하자고 차마 말을 못 꺼낼 일들을, 익명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다수결로 결정하여 염치없이 타인의 것을 뺏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까운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할 때 같이 모아 값을 낼 때에는 기본적으로 각자가 먹은 가격만큼 내는 것이 기본이다. 돈이 많은 친구가 다 살수도 있고 그날 기분 좋은 일이 있는 친구가 살 수도 있으나, 그것은 사는 사람의 기분에 달린 것이지 나머지 친구들이 다수결로 정해서 부자친구한테 밥을 사라고 할 수 없다. 시골의 마을 공동체에서 돈을 모아 우물을 파고 길을 내고 다리를 놓는 일을 해야 할 때,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다수결로 정해서 항상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재산을 모은 최고 부자한테 60%를 내라고 하고 나머지를 각자 2%를 내자고 하면 염치없는 짓이다.

 

 

     염치없는 짓, 대중독재

 

기본적으로 각각의 사람이 우물이나 길과 다리를 사용하는 댓가로 낸다고 하면, 머릿수에 따라 정해야할 것이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버는 소득에 비례해서 낸다고 하면 소득에 비례해서 내야할 것이다. 물론 부자 스스로 기분이 좋아 마을 사람들을 위해 60%를 낸다고 하면 보기 좋은 일이나, 나머지 마을 사람들이 다수결로 정해서 강제할 일은 아니다. 그런데 현대 민주주의에서는 염치없는 다수에 의한 다수결 결정이 많다. 민주주의에서 다수의 의견이면 모든 것이 합리화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지난 20204.15 총선(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더불어민주당)180석을 넘자, 여당(국민의힘)과의 협의 없이, 염치없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많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런 것은 민주적 자세가 아니라 독재적 자세다. 과반수만 찬성하면, 소수를 탄압하고 소수의 재산을 빼앗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고, 민주주의라기보다는 대중독재에 해당한다.

 

상속세의 경우 부자는 50% 경영권 가산할증이 되면 65%이다. 자신이 부모로부터 받는 재산의 65%를 상속세로 내야한다면, 아주 분개할 사람들이 자신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65%에 찬성한다. 부자가 불법적으로 돈을 벌었으면 처벌하고 환수하면 되지,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세금을 많이 매기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다. 이런 부자에 대한 징벌적 세금에 찬성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살펴야한다는 사람들이, 뒤로는 불법적으로 재산을 모으고 불법적인 방법을 써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특권적 지위를 넘겨주려는 모습이 많이 있었다. 부자가 빈자를 돕는 것은 좋으나, 자발적이어야 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은 위선자일 가능성이 높다.

 

 

     다수결로 정할 문제와 염치없는 다수결

 

다수결로 정할 문제는 머리수대로 걷느냐 소득비례로 걷느냐 정도이다. 재산과 소득이 없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합의해서 면제해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한다면 어떤 사업을 먼저 할 것인지, 예를 들어 우물을 먼저 팔 것인지, 도로를 먼저 놓을 것인지, 다리를 먼저 놓을 것인지도 다수결로 정할 문제이다. 이렇게 다수결로 정할 때에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참여하는 사람 중에 억울해서 그 공동체에서 탈퇴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안 된다. 자신이 공동체에 기여한 만큼 최소한 받아야한다. 공동체 단위로 일을 하면 혼자서 일을 할 때보다 효율성이 더 커지기 때문에, 결과를 잘 배분하면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으며 결과를 잘 배분했을 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공동체를 위해 납세, 병역, 희생을 하고 그에 대해 보상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고민하지 않았다. 염치없는 다수결로 부자의 재산을 뺏는 것도 쉽게 해왔고, 공동체의 세금을 자신만을 위해 쓰게 하는 것에도 부끄러움이 없었다.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사람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모르고, 잊고 지낸 시간이 길었다. 다수결로 국가정책을 정하더라도 염치가 있어야하며, 타인의 이익과 희생을 인정하고 배려해야한다.

 

국민의 수준에 의해 민주주의의 수준이 정해진다. 타인을 존중하고, 다수가 소수를 착취하지 않아야 한다. 소수가 떼쓰지 않고 공동체의 규칙을 지키며, 스스로 노력한 만큼, 공동체에 기여한 만큼만 얻어가려는 사람이 많을 때에 민주주의의 수준이 높아진다.

 

[참고] Yongseok Yu

https://www.facebook.com/yongseok.yu.182

[참고] 365좋은글귀 - 좋은글귀, 좋은글 모음, 명언 모음

https://bit.ly/3atRc3N

[참고]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살면서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송창현(스테르담) , 다른상상 출판사, 2020.

http://www.yes24.com/Product/Goods/85963722

[참고]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2023.01.03.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55963&fbclid=IwAR0JoqgFXdaMrSJIxY52Mmu590x7ydrUz1WDlSPdxu9eDJJIC3CmF8Nb41Q

[참고] 이윤성, 헌법재판소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근무, 영국 University of Glasgow School of Law에서 Legal Theory 전공.

https://www.facebook.com/imloa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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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 다수결 최선의 방법인가?  낙서장   
    2011. 11. 26. 1:18

    https://blog.naver.com/kenshin7405/50127477966
    [출처] 민주주의 다수결 최선의 방법인가?|작성자 너부리주름살


     다수결서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자

    한겨레신문 - 최태욱 교수

    “1987년 민주화 운동의 결실로 절차적 민주주의는 이뤘지만, 실질적 민주주의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말할 때 흔히 나오는 이야기다. 과연 이런 평가는 적절한 것일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최근 새롭게 창간한 계간지 <민주>에 실린 ‘제2의 민주화운동’ 특집에서 최태욱 한림대 교수는 이런 통념과 반대로 “우리 사회의 절차적 민주주의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실질적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이뤘다고 생각하는 절차적 민주주의에 오히려 결함이 있으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절차적 민주주의의 유형을 ‘다수제 민주주의’와 ‘합의제 민주주의’로 나누고, 현재 다수제 민주주의를 따르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절차적 민주주의를 합의제로 바꿔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영국에서 발전된 다수제 민주주의의 특성은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양당제를 기반으로 한 정당체계, 소수 정당에 의해 독과점되는 행정부 구성, 입법부보다 힘이 센 행정부, 분산적이고 대립적인 이익집단들 사이의 경쟁구도 등이라 한다. 이런 절차적 특징은 포괄의 정치보다는 배제의 정치를 낳는다. 최 교수는 “특히 대통령의 권한이 강하고 정당정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한국 민주주의는, 대기업이나 부유층 등 소수 집단들이 과도하게 대표되는 승자독식의 구조”라고 비판했다.

    흔히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문제점으로 ‘사회경제적 약자 집단을 대리할 정당의 부재’를 지적하는데, 그 원인을 단지 정당정치의 미성숙으로 돌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절차적으로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 제기다. 때문에 최 교수는 대의제를 합의제로 전환해야 하며, 그 가장 핵심적인 조처가 ‘비례대표제 도입’이라고 본다. 비례대표제는 다양한 사회 세력을 대변하는 다수의 정당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틀을 놓아, 연립정부 구성 등 승자독식이 아닌 협의주의 정치를 이끌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원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역시 제2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다수결 민주주의를 합의제 민주주의로 보완하기 위한 일련의 제도적 개혁 조처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복지국가 담론에 민주주의 발전 논의가 빠졌다고 지적한 그는 양당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비례대표제, 조직화되고 집중화된 이익집단 구조의 정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상호 서원대 교수는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공존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성찰된 시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수결'은 민주(民主)의 '기본' 원칙 아니다

    시대원칙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뭘까? 한나라당은 '다수결'이라 말했다. 민심을 대의(代議)하는 기관인 '국회'에서는 다수결이 '민주주의' 원칙이라 믿고 있다. 일반적으로도 '다수결'이 기본 원칙이라고 많이들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다수결'일까? 아니다. 결코 다수결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될 수 없다. 다만 다수결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최후 순간에 선택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뿐이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아닌, '대화와 타협', '설득과 양보'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제도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상대편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하고 양보하는 과정에서 협의점을 찾는 것이 민주주의다. 이는 다수의 권리만큼이나 소수의 권리 역시 소중한 것을 인정하는 게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권리가 묵살당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럴 경우 최소한 소수자들에게도 자신들의 권리가 정당함을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주장을 경청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다.

    한나라당이 말하는 다수결은 민주주의를 이끌어가는 방법에서의 최후의 형식적(법적) 원칙일 뿐이다. 법이라는 '형식'의 원칙은 언제나 최후의 순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적용되는 '원칙'이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언제나 '민주주의 이념이 가지는 가치를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시키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대화ㆍ설득ㆍ양보ㆍ타협' 등인 것이다.

    그래서 대화와 타협이 없는 다수결은 민주주의, 특히 대의민주주의제도 아래서는 최후의 선택 수단이 돼야 한다. 최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결과가 '다수결'이라야 그 결과 앞에 당당할 수 있다. 형식의 논리만 주장하며 '대화와 타협' 대신 '다수결'을 선택한다면 이는 곧 '다수에 의한 독재'가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다수결'의 원칙이 '절대적' 원칙인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진정 대화와 양보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세우려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다. 


    [출처] 민주주의 다수결 최선의 방법인가?|작성자 너부리주름살
    https://blog.naver.com/kenshin7405/50127477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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