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2__ 인사청문회 콜럼버스 학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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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__망신주기 인사청문회- 콜럼버스의 진실 -학살자-매독---14ok

뚱보강사 이기성

 

 

 

     532__ 인사청문회 콜럼버스 학살자

 

 

박광배 [페친]이 정길선 교수의 글을 인용했다. 제목은 전쟁광 미국이다. 하도 푸틴이 전쟁광이라고 해서, 푸틴이 집권한 1999~2022년 사이에 러시아의 참전 및 관여 전쟁과 나토와 미국의 참전 및 관여 전쟁을 비교하여, 푸틴이 집권한 시기인 현재 2022년까지 23년 동안 전쟁 참여 숫자 및 연도, 혹은 날짜 등을 비교해봤다. 푸틴이 전쟁광이라 하는데 러시아는 기껏 6회 정도, 나토 & 미국은 14회로 나와 있다.

 

나토(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는 서유럽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북대서양 조약에 바탕을 둔 지역적 집단 안전 보장 기구로, 북대서양 조약 기구이다. NATO19494월 유럽의 여러 국가와 미국, 캐나다 간에 서유럽에 대한 군사적 · 경제적 원조를 내용으로 하는 조약이 체결되어 출범하였다. 최고 기관은 이사회이며, 그 아래 군사 · 재정 · 경제 · 방위 및 기타 기관이 있다.

 

2차 세계 대전 뒤 미국 · 소련의 냉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바르샤바 조약 기구 등에 따른 소련 및 동유럽의 사회주의 진영에 대항하며 자본주의 옹호를 위한 군사 동맹망의 중요한 일부를 형성하여, 가맹국 군대로 조직된 NATO 군이 배치되었다. 최초 가맹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캐나다의 12나라였고, 그리스와 터키(1952), 서독(1955), 에스파냐(1983)가 추가로 가맹하려 16개국이 되었다.

 

 

    전쟁광 러시아 6,  NATO와 미국 14

 

-- 나토와 미국은 푸틴이 집권하던 시기 동안, 안 낀 전쟁이 거의 없구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아프리카 내전들, 중동 내전들까지 참전하고, 이쯤이면 누가 전쟁광인지 답이 나온 거 아닌가? 진정한 전쟁광은 미국과 나토?... 내가 1999~2022년 사이에 발생한 전쟁들 일일이 다 찾아본 것이다. 그 중 현재 진행 중인 분쟁도 대부분 미국이 관여하고 있다. 이쯤 되면 미국이 진정한 정의인가? 아님 정의의 사도? 나 또한 반미주의자는 아니고, 미국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냉정하게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러시아>: 6... 2차 체첸 전쟁 남오세티아 전쟁 크림 병합 및 돈바스 전쟁 리비아 내전 시리아 내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나토, 서방국가 & 미국>: 14... 코소보 내전(1999~2000) 아프가니스탄 전쟁(2001~2020) 이라크 전쟁(2003~2019) 아이티 내전(2004~현재 진행) 북서 파키스탄 전쟁, 일명 와지르스탄 내전(2004~현재 진행) 후티 반란, 일명 사다 분쟁(2004~현재 진행) 차드 내전(1966~2010) 멕시코 마약 전쟁(2006~현재 진행) 2006년 이스라엘-레바논 전쟁(2006) 말리 내전(2012~2013) 소말리아 내전(1992~현재 진행) 시리아 내전(2011~현재 진행) 가자지구 분쟁(2014) 리비아 내전(2014~2020).

 

--- 뭐 빠진거 있음 얘기해주세요... 추가해놓게... 동원된 병력 수, 무기 수량들까지 모두 세어보면, 아마도 미국이 월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쯤은 뭐 새 발의 피일 것이다. 러시아를 전쟁광이라 부르기 이전에, 공평하게 푸틴이 집권한 시기의 미국의 참전 및 관여 빈도도 같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나는 푸틴을 찬양하지 않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교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또 이럴 것이다. 러시아는 침략 전쟁이니, 그래서 국제법을 어긴 전쟁광이라고.. 14차례의 전쟁 중에서 전쟁을 치르는 해당 국가가 미국을 끌어들인 전쟁이 몇 개가 될까?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분명 침략했다. 그리고 리비아의 카다피 살해에도 적극 관여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분쟁, 소말리아와 예멘을 파탄으로 몰고 간 것도 그들이다.

 

 

    저질 망신 주기’   국회 인사청문회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이대로 두면 안 되는 이유... 지긋지긋한 망신 주기인사청문회... 저질 국회의원들의 잘난 척 하기... 언제까지 봐줘야 하나요?... 국회의원 자신들은 인사청문회를 받는 사람보다 전문지식이 많은가요? 인격이 높은가요? 공부를 더 많이 했나요? 지가 뭐가 잘났다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불러다가 마치 파렴치범 다루듯 건방을 떠나요? 분명 자기들보다 훌륭한 사람일 텐데... ‘22년 된 인사청문회 제도, 이대로 두면 안 되는 이유[조선일보] 배준용 기자가 알아보았다(2022416).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인선이 이루어지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필두로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을 주도했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여야 간 치열한 검증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인사청문회라면 이제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인사청문회가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청렴하고 능력 있는 고위공직자를 선출한다는 원래 취지와 달리, 지금은 양극화된 정치의 투견장, 일명 망신주기 쇼로 전락했다는 게 이들의 문제의식이다. “지금 같은 인사청문회라면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말까지 나온다.

 

 

    가족이 말리는 장관 후보자

 

가족이 뜯어말리는 장관 후보자’... 물론 인사청문회의 순기능은 존재한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견제하고 고위공직자 사회의 윤리의식과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측면이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처럼 인사청문회와 후보 검증 과정이 고위공직 후보자 본인이나 가까운 가족의 중대한 위법 여부를 밝혀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인사청문회가 장관 후보자로서의 능력과 자질보다는 도덕적 흠결을 찾아내 망신 주는 식으로 변질돼 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서울의 한 대학교수는 교수 사회에서는 장관 후보자를 수락하는 사람은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사람이라는 얘기가 돈 지 오래됐다장관 후보자 자리는 이미 기피직이고, 본인이 의지가 있어도 가족들이 집안 망하게 할 생각이냐?’며 뜯어말리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청와대는 장관 후보자를 찾는 게 늘 하늘의 별 따기.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다. 한 대통령직인수위 관계자는 “1기 장관으로 미리 점찍은 인사 중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과 가족들의 거센 반대에 입각을 사양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청문회 무시  장관 임명   문 정부 34

 

---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식 인사와 청문회 패싱이 인사청문회 취지를 더 퇴색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 위장 전입, 병역 기피, 불법적 재산증식, 세금 탈루, 연구부정 행위, 음주 운전, 성범죄 이력을 부적격 기준으로 정한 7대 기준에 따라 장관 및 고위급 인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후보자 대부분이 7대 기준을 넘지 못하는 촌극이 연이어 벌어졌다. 결국 임기 1년이 지난 이후부터는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는 일이 빈발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문회 결과를 무시하고 장관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총 34번으로, 이는 2005년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 대상자로 포함된 이후 가장 많다. MB정부가 17번으로 두 번째고, 박근혜 정부가 10, 노무현 정부가 3번이었다. “국회와 야당이 반대해도 어차피 임명할 거면 청문회를 왜 하느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 뚱보강사가 기관장으로 국회 국정감사 받을 때 직접 겪은 상황을 보면, 국회 교문위 같은 경우는 그래도 점잖고 학식 있는 국회의원들이 몇 명은 있었다. 바둑9단 조훈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질문할 때에도 피감사 기관장에 대해 경어(높임말)를 사용하는 인격자였다. 자기는 삐딱하게 앉아서 여기가 어딘 지 아느냐?’고 피감자더러 자세를 바로 하라고 소리치는 애송이 국회의원... 혀가 짧은지 누가 보아도 담당 분야의 최고실력자이고 훨씬 연장자인 피감자에게 반말지거리나 농담조로 질문하는 국회의원...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어느 기관장은 비위가 상해서 여기가 대한민국이라고 답했다가 혼나기도 했다. 뭐가 그리 바쁜지 5분마다 들락거리는 국회의원... 반주로 술을 했는지 얼굴이 발그레해서 웅얼거리는 국회의원... 보좌관이 종이에 적어준 질문을 읽어보지도 않고 나왔는지, 엉뚱하게 읽는 국회의원... 반말지거리로 질문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당한 기관장뿐만 아니라, 타 기관장이 감사받을 동안 화장실도 못가고, 20명 이상이 접이식 불편한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서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을 대기만 하다가 돌아오는 기관장이나 증인들까지도 국회의사당을 나오면서 후레자식들이라고 중얼거린다.

 

 

    레이프 에이릭손과   사기꾼 콜럼버스

 

[페친] 전집현님이 아메리카 최초 발견자는 에이릭손이다’, <콜럼버스는 신화 속 영웅으로 부활하였다가, 결국 사기꾼 인종학살자로 격하되었다>라는 글을 올려주셨다... 아메리카 대륙의 신생 독립국가 미국은 자신들의 건국 서사시를 마련하고, 역사적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문화예술계의 각 분야에서 콜럼버스의 항해에 관한 신화를 발굴하고 재창조하는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 '콜럼버스의 날(Columbus Day)'도 국경일로 정해져 있다.

 

아메리카 최초 발견자(1492)는 신격화 된 콜럼버스가 아니다. 노르웨이 계열 바이킹 레이프 에이릭손(970~1020)이 콜럼버스보다 500년 앞서서 북아메리카를 발견했다. 레이프 에이릭손(Leifr Eiríksson, 아이슬란드어: Leifur Eiríksson)은 아이슬란드 태생 탐험가로 바이킹 시대인 1000년 경 북아메리카를 최초로 발견한 유럽인이다. 발견한 지역은 현재 캐나다의 뉴펀들랜드이다. 그린란드에서 살던 레이프 에이릭손은 새 땅을 목격했다는 비아르니 헤리올프손(Bjarni Herjólfsson)의 보고를 듣고, 토르핀 칼세프니(Þórfinnr Karlsefni) 등과 함께 탐험에 나섰다. 그들은 발견한 땅을 빈란드(Vinland)라고 불렀고, 뉴펀들랜드 섬의 북쪽 반도의 란스오메도스(L'Anse aux Meadows) 근처에 정착을 시도했지만, 원주민들과의 마찰과 기후 변화로 몇 년 못가서 철수했다.

 

이탈리아(제노바 공화국)의 탐험가 콜럼버스(Columbus, Christopher 1450~1506)는 미국 정부의 신격화 조작으로 영웅 대접을 받고 있었으나, 현재는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콜럼버스의 이탈리아어 이름은 크리스토포로 콜롬보(Cristoforo Colombo)이다. 그는 1492년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그 후 콜럼버스는 284년 동안 잊혀졌다. 콜럼버스는 스페인 여왕 이사벨 1(재위: 1474~1504)의 지원을 받아 149283일에 3척의 함선(90)으로 서쪽을 향해서 모험을 떠났다. 그리고 1012일에 그가 '인도'라고 믿은 신대륙 본토와 가까운 바하마 제도에 속한 섬에 상륙해서 '산살바도르 섬'으로 이름을 붙였다. 훗날 서인도 제도로 불릴 카리브 지역을 탐험할 때인 1225일 히스파니올라 섬에서 기함 산타마리아 호가 좌초되어, 돌아올 때는 배가 1척 줄어든 2척이었다. 콜럼버스는 1차 원정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와 이사벨 1세 여왕에게 보고했다.

 

1776년 미국 13주 식민지가 협력하여 영국과 싸워 독립을 달성한, 미국은 영국과 관련 없는 영웅을 찾았는데, 이때 콜럼버스가 채택되었다. 미국은 14921012일을 그가 신대륙에 도착한 날로 기념하기로 했고, 1930년대 루스벨트대통령이 연방공휴일(Columbus Day)로 지정하였다. 콜럼버스는 교과서, 문학, 노래, 공연을 통해 신화 속 영웅으로 부활하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콜럼버스가 당시에 실제로 저지른 행동들이 밝혀지자, 미국 일부 주에서는 휴일을 거부하고 콜롬버스를 원주민 학살, 개종 강요, 노예무역을 시작한 백인우월주의 원형으로 치부하며 사기꾼, 악당으로 격하시키고 있다.

 

콜럼버스의 교환(Columbian Exchange)... 콜럼버스와 유럽인에 의한 아메리카와 유럽의 동식물, 문화전파를 "콜럼버스의 교환"이라고 부른다.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원주민으로부터 옥수수, 감자를 받고 대신에 유럽의 천연두, 홍역, 매독을 주는 불공평한 교환을 했다.

 

 

   콜럼버스   아이티 인종을  몰살시키다

 

아이티 인종을 멸종시킨 학살자...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를 발견한 이래, 서인도제도 히스파니올라는 인종 멸종의 최초 사례로 기록되었다. 히스파니올라(Hispaniola) 섬은 서인도 제도 중부, 대앤틸리스 제도에 있는 섬으로 왼쪽 1/3은 아이티 공화국, 오른쪽 2/3은 도미니카 공화국이 자리한다. 에스파뇰라(Española) 섬 또는 옛 이름인 아이티(Haiti) 섬으로도 불린다. 넓이는 78500 제곱 km. 섬의 서쪽에 쿠바가 있다. 동쪽에 있는 섬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국가원수는 미국 대통령이고, 직접 뽑은 지사가 실질적으로 통치함)이다. 1492년 콜럼버스가 히스파니올라 섬에 도착하여 스페인식 식민 통치를 해서, 원주민을 모두 죽여서 대를 끊고(절멸시키고), 대신에 흑인 노예를 수입해서 강제 노동을 시켰다. 콜럼버스 도착 전에는 인구가 30만 명이었으나, 2년 만에 주민의 1/310만 명이 죽었고, 나중에는 500명밖에 안 남았다가 결국 원주민인 타이노족은 전멸했다. 어떤 마을에서는 700명가량을 무자비하게 모두 생포해서 창칼로 찔러 죽였다. 콜럼버스는 원주민들이 저항하다가 붙잡히면 불에 태워죽이기(분살, 焚殺)를 포함한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유럽에서 들여온 전투 및 맹수사냥용 개인 마스티프맹견으로 원주민들을 학살했다. 14세 이상의 원주민들은 석 달마다 콜럼버스가 제시하는 금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손이 잘리는 형벌을 받고 과다출혈로 죽어갔다.

 

유럽에 매독균을 퍼트림... 공교롭게도 콜럼버스 원정대의 귀환 이후 매독이 유럽을 휩쓸었다. 매독(Syphilis)은 성병의 하나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위험하다. ‘트레포네마 팔리듐이라는 스피로헤타(spirochetes) 병균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매독(梅毒)'이라는 이름은 1기 매독의 피부 궤양이 매화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었다. 당시 유럽의 귀족들은 매독에 의한 부분탈모를 감추고자 가발을 착용하였다. 여성도 앞가슴과 등이 깊게 패인 옷을 입었는데, 매독에 안 걸린 깨끗한 피부라고 자랑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매독예방을 위해서 화장실용 비데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 매독의 등장 배경에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한 가지 설은 아메리카 대륙의 풍토성 성병이 매독의 기원이라는 설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그곳의 매독균을 보유한 원주민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후, 유럽 대륙으로 귀환하면서 구대륙에 매독이 유입되었다는 설로 유럽인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콜럼버스 이전의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발견된 매독의 감염 흔적으로 거짓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아직도 유럽인들 상당수는, 매독 같은 성병을 지니고 있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은 모두가 성적으로 음탕하고 문란해서, 문명인인 유럽인들이 원주민을 멸족시킨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매독 프랑스 병   나폴리 병

 

또 다른 설도 있다. 이미 유럽에 매독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장 오래된 시기로 거슬러 올려 잡은 것은, 미국 노스이스트 오하이오 관절염 연구센터의 병리학 연구팀이 이탈리아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흑사병 시기까지의 시체 688구를 연구한 기록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매독에 걸리면 뼈에 독특한 상처와 함께 변형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800년 전의 사체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 가설이 맞는다면 그럼 왜 매독의 존재를 몰랐느냐는 문제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답은 그게 매독인지 몰랐다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미 이전에 기록되어 있는 유럽의 임상 기록에도 매독의 흔적은 보인다는 것이다.

 

매독의 대유행 양상을 살펴보면, 콜럼버스 원정대가 유럽으로 귀환한 이후인 1493년을 기점으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매독이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뒤이어 프랑스에도 번져나갔다고 한다. 곧이어 발발한 1494~1498년에 1차 이탈리아 전쟁이 발발하면서, 프랑스군이 나폴리를 점령함에 따라 이탈리아에도 매독이 뿌리를 내렸다.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는 이 질병을 확산시킨 군대의 소속을 따서 '프랑스 병'이라고 불렀고, 프랑스에서는 질병이 확산되기 시작한 장소를 따서 '나폴리 병'으로 불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대로부터 구대륙에서의 존재가 확인된 주요 전염성 성병은 임질이었다. 그에 비해 매독은 갑자기 새롭게 나타난 질병이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성병인지도 몰랐고, 한센병의 아종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특징적인 전염성으로 인해 간단한 대화를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고도 생각된 데다가, 치사율과 통증이 극도로 심각하면서 진행 속도도 빨랐던 탓에, 병에 대한 관찰도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었다. 그런데 16세기 초반에 들어서자 매독의 치명성과 병환의 진행 속도, 특히 확산 속도가 사그라드는 한편 르네상스 의학이 발달하면서, 매독 환자에 대한 병리학적 관찰이 이어졌다. 이후 매독이 성병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매독은 이전까지 관찰이 안 되던 병인 데다가 성관계로 전염이 되므로, 자연스레 인류의 문란함에 대한 신의 징벌이니 어쩌니 하는 말이 많이 나돌게 되었고, 사회적으로 엄숙주의가 강해졌다. 구대륙과 신대륙의 접촉은 그 외에도 많은 질병을 서로에게 전파시켰는데, 구대륙도 매독에 많은 피해를 받았지만 전반적으로 보자면 신대륙의 피해가 훨씬 더 컸다고 알려졌다. 이는 인구 규모와 가축의 사육 규모가 달랐기 때문에, 신대륙의 병원체가 상대적으로 종류가 적었던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나무위키). 결과적으로 원주민 대학살 시기에 95%의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소멸시킨 원인 중 엄청난 역할을 한 것은 구대륙으로부터 퍼진 질병이었다.

 

[참고] 박광배

https://www.facebook.com/duegipa?comment_id=Y29tbWVudDo1MzQwMDEyNjE2MDU5NDU1XzMyMDIyNDUzMzU5ODk2NA%3D%3D

[참고] [조선일보] 배준용 기자, 2022.04.16.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2/04/16/OBZM45U5I5GUFLKO2XW5MLWMPE/?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utm_campaign=facebook-post&fbclid=IwAR0bZ8Kw-HQSYgHAedR8mGvAEcjp6_dMSG0Hf0fUMz3G7AFihNvn0-1kcFo

[참고] 전집현

https://www.facebook.com/ilyong.ko.5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인문지리사전, 2009.

[참고] [나무위키]

https://namu.wiki/w/%EB%A7%A4%EB%8F%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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