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6__선량한 원주민과 식민지
- 뚱보강사
- 2021.10.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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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396__선량한 원주민과 식민지
‘원주민’이란 보통 하나의 민족을 생각하지만, ‘인디안’이라 불리는 '아메리카 원주민'은 북미, 중미, 남미에 살던 여러 민족을 말한다. 멕시코나 남미에 살던 마야와 잉카는 당대 최고로 발전된 문화를 소유했던 민족이었으나, 포르투갈, 스페인 등 잔인한 유럽 백인들에 의해 처참하게 파괴되고, 백인과의 혼혈정책에 의해 메스티조가 생기는 등 인종청소까지 당하였다. 또한 노예로 잡혀온 아프리카인까지, 다양한 민족 집단이 아메리카 원주민이다. 그런데 알라스카 부근의 에스키모나 북극권 원주민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이지만, '인디언'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영어 ‘인디언’은 대개 북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을, 스페인어 ‘인디오’는 남아메리카 원주민을 말한다.
중앙아메리카(중미)의 멕시코, 남미의 아마존 등 중남미 원주민 경우는 큰 눈과 높은 코, 불그스레하거나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색 등으로 몽골,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일반적인 동양계 인종과 비슷하지만, 한편 약간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는 편이라, 유럽인들이 보기에는 원주민이 인도혈통이 아닐까 추측해서 인디언이라고 불렀다는 의견도 있다. 아마도 고아시아 인종에서 갈라진 혈통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디언은 고아시아 공통조상에서 갈라져 나와, 유전적으로 연관된 아이누나 러시아 케트족과 외모특징을 일부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북부의 시베리아보다는 기후가 온화한 북아메리카나 중남미의 아열대와 열대 지역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국인 중국인 같은 쌀농사 농경문화의 동양 민족들과는 다른 외모 특징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다.
애보리지널(aboriginal) 피플즈
인디언이라고 하면 원주민들은 물론이고, 아시아 대륙에 있는 인도에서 온 진짜 인도인과 혼동될 우려가 있으니까 보통, 아메리카 원주민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네이티브 아메리칸’, 캐나다에서는 ‘퍼스트 네이션스’라고도 불리다가, 점점 애보리지널(aboriginal) 피플즈라는 용어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미국이나 캐나다의 아메리카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스스로를 "아메리칸 인디언"이라 부르는 것이 알맞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도 있다.
페친 [Jey Choi]님이 2020년 10월 19일에 올리신 글에 원주민 이야기가 나온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세계사는 유럽 백인의 족보에 해당할 뿐이고, 착취당한 원주민들의 죄는 멀리 배타고 나아가 다른 민족을 침략하고 강제로 그 땅을 빼앗지 않은 것이다... ‘세상의 모든 어둠은 어디서 오나? 구조적 모순에서 온다’... 한비야(1958~)의 여행기엔 볼리비아의 한 은광 이야기가 나온다. 가족의 하루 식비를 벌기 위해선 일정량의 은을 캐야한다. 그 할당량은 심한 노동이 따라야 하고, 그 노동의 피로를 쫒기 위해서 14세 소년이 환각작용을 하는 나뭇잎을 씹는다. 절망은 고통이나 빈곤에서 오지 않는다. 더 이상 구조적으로 꼼짝달싹 어찌 해 볼 수 없이 생존해야 할 때 온다. 절망의 느낌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생존이다.
한비야는 어두운 은광 안에서 일하는 어리고 늙은 숙명들을 보며, 놀라움 그 다음엔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우리는 행복, 이상, 정의를 교육받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사랑과 균등한 기회와 평등을 외친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땅덩이에서... 수많은 이들이 착취와 불평등, 구조적인 악순환으로 ‘앗~ 소리’도 못한 채, 삶에 굴복하며 살고 있다. 대체 왜? 한비야는 오지 여행을 한 여인이다... 한비야는 홍익대(영어영문학/학사), 유타대학교(국제홍보학/석사), 이화여자대학교(국제학/박사)에서 공부한 사람이다. 한비야의 여행은 그냥 보통 사람의 관광 목적 해외여행이 아니다... 현지인들처럼 대중교통과 두발로 걸으며, 유럽의 멋진 도시가 아닌, 남미대륙, 아프리카 등 문명이 안 닿은 지구를 직접 훑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온 사람이다...
한비야는 돌아와서 빈곤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서며, 강연을 다니고 책을 썼다. 한비야의 초명은 '한인순'이며, 세례명인 비아(Pia)를 본명으로 삼아 개명하여, 한비야가 되었다. 저서로는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4권, <<바람의 딸, 우리땅에 서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그건 사랑이었네>>, <<1그램의 용기>> 등이 있다.
한비야의 이야기와 글은 참 이상하다. 그 어떤 아름다운 가치. 훌륭한 내용도 화자가 피부로 느끼고 잘근잘근 가시를 씹어서 자신의 위장과 내장을 통해 소화해낸 것만 듣는 이와 읽는 이의 심연에 닿는다... 난 그녀에게 감동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러나 내가 그 후 보고 느끼는 다양한 지구의 속살은... 서서히 그녀 ‘한비야의 분노와 슬픔, 배신감’을 이해하게 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세계사는 유럽백인의 족보에 해당할 뿐이고, 우리가 봐 온 수많은 아름다운 영화들은 그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를 누린 백인들의 이야기였다.
평화롭게 산 것이 원주민의 죄악
유럽 백인들에 의해 정복되고, 착취되었던 땅(식민지)에 사는 많은 이들이 아직도 그 구조에 갇혀서 신음하고 있었다... 유럽 백인 들이 이들 원주민 등골에 빨대를 꽂아 피를 빨았고, 아직도 그 빨대는 더욱 치밀한 구조로 이들 등에 꽂혀있다... 식민지 원주민들의 죄(?)는 멀리 배타고 나아가, 다른 민족을 침략하고 강제로 그 땅을 빼앗지 않은 것이다... 태어난 곳에서 자연과 함께 평화롭게 산 것이 원주민의 죄악이다. 십자가와 성경을 들고 나타난 이들에게 선량하게 베풀었고, 그러나 이들에게 배신당해 죽임을 당하고 약탈을 당한 것이 원주민의 죄이고 잘못이다. 이제 그들은 자자대대손손, 그 죄(?)의 결과인 악령의 구조에 묶여 살게 될 것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식민지는 종속 지역의 일종으로, 본국의 밖에(주로 해외) 있으면서 본국의 통치를 받는 지역이다. 식민지 주민들은 참정권이 없다. 그리고 세금이나 노역 같은 의무 사항만 있고, 권리는 없거나 아주 조금 최소한 만큼만 있다. 식민지 주민들은 현대판 노예이다. 근대 시기에는 무력 정복을 통해 복속된 지역이 식민지라고 그 의미가 변화하였다. 종류로는 정착형 식민지가 자치권을 얻은 자치령, 주권국가를 제약하는 보호국, 주권국가의 일부 또는 전체의 주권을 박탈하고 자치권만 남겨두는 보호령, 자치권조차 없는 직할령, 외부의 영토라는 의미의 속령, 해외영토 등이 있다.
본국인들은 부자이고 귀족일 것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식민지로 이주한 본국인들은 하류층 또는 경제적으로 식민지 주민과 별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차피 본국에서 떵떵거리고 잘 나가는 사람이, 구태여 식민지로 가서 고생할 이유가 없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콩키스타도르들도 대부분 하급 무사들이나 지휘관이라고 해봤자, 하급 귀족들이 대부분이었다.
침략자 콩키스타도르
콩키스타도르(스페인어: conquistador, 스페인 정복자)는 특히 15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아메리카 대륙에 침입한 스페인인들이나 포르투갈인 침략자들을 지칭한다. 페루의 잉카 제국과 멕시코 지역의 아즈텍 왕국을 침략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그들은 황금을 약탈하고, 원주민들을 대량 학살하기도 하면서, 잉카 문명과 아즈텍 문명 등 아메리카 대륙의 고유 문명들을 파괴했다.
정복 초기에는 스페인 왕이나 신성로마 황제가 침략/학살/약탈 활동 자금을 대고, 수탈 수익의 일부를 나라에 납부하는 형태였지만, 후에는 해적들이나 정복자들 스스로가 활동 자금을 마련하고, 스페인 왕, 신성로마 황제, 포르투갈 왕, 영국 왕 등이 형식적으로 정복을 허가해주는 형태로 바뀌었다. 그 때문에 약탈과 동업자 사이에 경쟁이 심화되었다. 정복자들은 더 이상 수탈할 물자가 없어지면, 원주민을 징용하여 노예처럼 부리며, 농장이나 광산을 운영하여 부를 얻으려고 하였다. 16세기 후반 스페인 왕은, 정복자들이 세습 영주가 되는 것을 경계하여, 부왕을 임명하는 등 직접 통치를 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정복자와 그 후계자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이나 만주, 대만으로 이주한 일본인들도 하층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일본 본토로 돌아온 히키아게샤(引揚者/ひきあげしゃ)들이 차별과 멸시를 당한 이유가 하층민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히키아게샤는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1945년 일본 제국의 패망까지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 만주, 대만 등에서 거주했다가 귀국한 일본인을 말하는데, 이들 중에는 해당 식민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녀들도 포함된다.
식민지가 지배국을 추월한 국가
식민지(피지배국)가 본국(지배국)보다 국력이 비슷해지거나, 우월해진 사례는 매우 희귀하다. 식민지였다는 것은 지배국보다 국력이 한참 딸렸었다는 것이기 때문인데, 100~200년에 이를 추월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17~18세기 정착형 식민주의 시절의 국가들 중에서 대표 식민지였던 미국이 있다.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노르웨이가 지배국가를 추월한 대표적인 국가이다.
현 시대 세계 최강대국인 ①미국은 1776년 독립전쟁으로 독립한 후 국력을 키워 현재는 지배국이던 강대국 영국을 훨씬 넘어섰다. "주영미군"까지 있다. 미국은 영국 본토인들이 직접 이주하며 건국한 정착형 식민지이다. ②1822년 독립한 브라질은 지배국이던 중견국인 포르투갈을 아득히 추월하고, BRICS의 일원이 되었다. 포르투갈이 앞서는 점이라면 브라질은 포르투갈과 달리 질적인 경제측면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며, 1인당 GDP는 여전히 포르투갈이 더 높다. ③1949년 독립한 인도네시아는 지배국이던 네덜란드와 같은 지역 강국으로 분류된다. 네덜란드와 달리 질적인 경제측면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된다. 1인당 소득도 아직 개발도상국 수준이고. 하지만 경제규모와 군사력 규모에서 옛 지배국인 네덜란드를 넘어섰다. ④노르웨이는 지배국 스웨덴, 덴마크와 같은 중간국으로 분류된다. 덴마크와 스웨덴의 지배를 겪고 1905년 스웨덴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는 북유럽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으나, 모든 국력 부문에서 지배국이었던 스웨덴과 덴마크를 역전했다.
1인당 GDP를 추월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은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것이다. 여기에는 비거주자가 제공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에 의하여 창출된 것도 포함되어 있다. GDP는 당해 연도 및 기준년도 중 어느 해의 시장가격을 이용하여 생산액을 평가하느냐에 따라 명목 및 실질GDP로 구분된다. ①명목GDP는 생산액을 당해 연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것으로 물가상승분이 반영된 것이고, ②실질GDP는 생산량에 기준년도의 시장가격을 곱해서 계산하므로, 가격 변동은 제거되고 생산량 변동만을 반영하게 된다. 이와 같이 GDP를 명목과 실질로 구분하여 추계하는 것은 각각의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①국민경제의 전체적인 규모나 구조변동 등을 분석하고자 할 때에는 명목계열을 사용하며 ②경제성장, 경기변동 등 국민경제의 실질적인 생산활동 동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실질계열을 이용한다.
지배국의 1인당 GDP가 피지배국의 GDP에게 추월한 경우는 영국,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터키, 오스트리아, 덴마크의 8개국이었다. ①미국, 홍콩,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카타르는 지배국 영국을 추월. ②핀란드, 폴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는 지배국 러시아를 추월. ③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벨기에, 푸에르토리코는 지배국 스페인을 추월. ④마카오는 지배국 포르투갈을 추월. ⑤노르웨이는 지배국 스웨덴을 추월. ⑥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카타르, 이스라엘, 쿠웨이트, 키프로스, 그리스, 바레인, 오만, 레바논은 지배국 터키를 추월. ⑦룩셈부르크, 스위스, 네덜란드는 지배국 오스트리아를 추월. ⑧노르웨이, 아이슬란드는 지배국이었던 덴마크를 추월했다.
2020년 8월 통계 전망치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당해 년 가격)은 1조 5400억 달러로 세계 9위이다. 주요국 명목 GDP 달러 환산 전망치를 보면, OECD 회원국 포함 46개국 중에서, 1위는 미국 20조 2000억, 2위는 중국 13조 8300억, 3위는 일본 4조 8500억, 4위는 독일 3조 5600억, 5위는 인도 2조 7200억 달러, 6위는 영국 2조 4500억, 7위는 프랑스 2조 3800억, 8위는 이탈리아 1조 7300억, 9위는 한국 1조 5400억, 10위는 캐나다 1조 5300억 달러이다(기생이닷컴 참조).
[참고] [나무위키] 아메리카 원주민
https://namu.wiki/w/%EC%95%84%EB%A9%94%EB%A6%AC%EC%B9%B4%20%EC%9B%90%EC%A3%BC%EB%AF%BC
[참고] [나무위키] 식민지, Colony
https://namu.wiki/w/%EC%8B%9D%EB%AF%BC%EC%A7%80
[참고] 기생이닷컴, 2020-08-10.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wr_id=249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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