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__ 마소방주와 V3_안철수 박사
- 뚱보강사
- 2021.10.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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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389__마소방주와 V3_안철수 박사
웅진출판사의 <<만화로 만나는 20세기의 큰 인물, 빌게이츠>> 책에 뚱보강사가 1996년에 쓴 감수사의 일부입니다. 컴퓨터 시대의 독립 운동 이야기입니다. 무림을 제패한 마소방의 방주가 행차한다고 각 방에서는 청소하랴, 인터뷰 요청하랴, 야단들입니다. 마차 끄는 소인방인 ‘마소방’, 천하제일을 자랑하던 이미 버린 몸들방인 ‘이린방’, 자체 검술을 개발하는 마늘방, 브라질 사람들이 많은 ‘브라방’, 별을 숭배하는 ‘별셋방’과 ‘샛별방’, 어리석은 사람이 많은 ‘어석방’ 등 무림에는 100개도 넘는 방이 있었습니다.
독재자 마소방 방주
마소방 방주가 윈도검술이라는 새로운 검술을 개발해서, 최고의 실력을 가고 있던 이린방 방주를 무찌르자, 각 방의 방주들은 ‘그저 검술만 가르쳐주세요’, ‘부하가 되겠습니다’하고 줄줄이 마소방주 발밑에 엎드려 인사를 합니다. 친절하고 착하던 마소방주가 본색을 드러내어, 강제로 모든 방에서 마소방의 검술만 쓰도록 하더니, 드디어 모든 방을 식민지로 삼고, 노예로 부리기 시작합니다. 마소방의 검술을 비싼 값에 팝니다. 독점이니까 안 살 수도 없습니다. 마소방주는 재벌이 되었습니다.
‘마늘방’과 브라방만 끝까지 남아서 자기 고유 검술을 개발하면서 대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방의 부하들은 브라방의 케이검술이 마소방의 윈도검술만 못하다고 하면서, 마소방의 노예로 들어갑니다. ‘마늘방’만 홀로 남아서 마소방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지금, 마소방의 식민지가 안 되고 독립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자기네 고유 검법을 개발한 ‘마늘방’뿐입니다.
정보사회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컴퓨터를 움직이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운영프로그램(오에스/OS/DOS/윈도우)’입니다. 이 운영프로그램을 자기 나라의 고유한 것을 개발하지 않고, 남의 나라 것이 좋다고 사서 쓰다보면, 독재자 마소방에게 당한 것처럼 얼마 안 가서 식민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마늘방처럼 고유 운영프로그램을 개발해야, 정보사회에서 독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마늘방 방주 같은 안철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고쳐주는 의사인데, 컴퓨터가 바이러스나 해킹 같은 병에 걸리면 컴퓨터도 고쳐줍니다. 그것도 개인에게는 공짜로 치료해줍니다.
컴퓨터 의사 안철수 박사
네이버에서 [안랩몰]을 검색하면 ‘개인 온라인 스토어’라고 나온다. ‘V3’ 365 클리닉 Solo 공짜... 빠르다, 가볍다, 스마트한 가정용 PC보안 솔루션... Windows OS 1 PC에 설치 가능하다. 개인/가정용 소프트웨어이다. 공짜입니다. [나무위키]에 ‘V3’와 안철수 박사에 대해 나온다. V3는 1988년, 서울의대 박사과정이었던 안철수가 개발하였다. 당시 자신의 컴퓨터와 플로피 디스크를 직접 점검해봤는데 그 중 몇 장이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인 ‘브레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점검/치료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때 만든 프로그램의 이름은 'Vaccine(백신)'이었다. 다음해 1989년에 ‘LBC 바이러스(일명 이병철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자, 'Vaccine(백신)' 프로그램에다 LBC 바이러스 치료 기능을 추가하여 ‘Vaccine 2(V2)’로 갱신하였다. ‘예루살렘 바이러스’ 등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총 15가지의 바이러스를 검진/치료 가능한 ‘브이투 플러스(V2 Plus)’를 개발하였다. 이때부터 개발자 안철수의 이름이 그의 저작물인 백신 프로그램과 함께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처음 ‘Vaccine(백신)’ 프로그램 개발 때인 1988년에는 IBM PC 호환기종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사무업무나 전문용도로 사용하는 소수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브레인 바이러스’도 일반 사용자에게 크게 퍼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1989년에 교육용 PC 사업이 진행되며 일선 학교와 학생들의 가정에까지 IBM PC 호환기종이 보급되었고, 이 무렵에 확산된 ‘LBC 바이러스’나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일반 사용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주었고, 피해를 막아주는 ‘브이투 플러스(V2 Plus)’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이를 공짜로 제공해주는 안철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사용자들에게 널리 공감되었다.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브이쓰리(V3)'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991년 2월 6일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진단법 등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새 버전부터였다. 안철수는 이 버전을 ‘브이쓰리(백신쓰리, Vaccine3, V3)’라고 이름 붙였다.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예방하고 치료해주는 ‘브이쓰리(V3)’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일종의 브랜드처럼 이미지가 굳어지게 되었다.
1995년에 안철수가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브이쓰리(V3)는 브이쓰리플러스(V3+)로 버전을 갱신하였다. ‘Windows 95’ 운영(OS)프로그램이 대중화되면서, 윈도용 바이러스들의 확산도 늘어났고, V3 역시 윈도우 환경에 맞추어 V3 Pro 제품군을 내놓았는데, ‘안철수 연구소’는 기존의 도스 버전도 개발을 중단하지 않고, 윈도용 V3 Pro는 유료, 도스용 V3+는 무료라는 모델로 배포를 계속하였다. '안철수가 경제적 이득을 포기하면서까지, 백신을 무료로 배포했다'는 좋은 평판을 얻게 되었다.
이후 안철수 박사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브이쓰리 네오(V3+ NEO)라는 이름으로 상당기간 도스 버전의 무료배포와 업그레이드를 지속하였다. 현재까지 'V3' 브랜드는 계속해서 유지되며, 현재는 개인용 유료 솔루션인 ‘V3’ 365 클리닉, 무료 백신인 ‘V3’ Lite, 모바일 버전인 ‘V3’ 모바일 시큐리티, 기업용 솔루션인 ‘V3’ 인터넷 시큐리티 등의 제품군으로 이어진다.
두 명의 천재, 최철용과 안철수
뚱보강사 컬럼 ‘#192__ 저작권과 바이러스’의 일부이다. 1988년 일부 국가에서는 브레인 바이러스 제작자를 파키스탄에서 찾아내어 백신프로그램을 구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에는 최철용과 안철수라는 두 명의 천재 대학생이 있었다. 그 둘은 각기 ‘브레인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정보시대’라는 잡지사에서는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잡지에 최철용의 백신 프로그램과 안철수의 백신 프로그램을 둘 다 소개했다. 안철수는 고맙게도 새로운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출현할 때마다 백신, 브이원, 투, 투플러스, 브이쓰리(Vaccine, V1, V2, V2plus, V3)라는 이름으로 컴퓨터바이러스 퇴치용 백신 프로그램을 계속 개선해나가면서, 개인용컴퓨터 사용자들에게는 수 십 년간 무료로 제공했다. 최철용은 브레인 바이러스 이후에 출현하는 바이러스의 백신 프로그램 개발은 안철수에게 맡기고, 개인용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한글활자 프로그램인 한글도깨비 프로그램 그리고 한글 활자 디자인과 한글폰트롬(font ROM) 개발에 매진했다.
엠팔(Electronic Mail Pal)
뚱보강사 컬럼 ‘#96__ 스마트폰 리터러시와 페이스북 리터러시’에서 엠팔클럽을 소개한다. 한국에서 198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엠팔동호인모임(엠팔클럽)은 PC 통신 방법을 초보자에게 설명해주고 전파시킨, PC 통신 리터러시 교육의 선구자였다. 2012년 8월호 월간 <<코리아트리뷴>>의 글을 소개한다. “엠팔(Electronic Mail Pal)은 컴퓨터 1세대들의 모임으로 묵현상 메디프론디비티 대표,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 안상수 홍익대 교수,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 대표, 안대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염진섭 전 야후코리아 사장 등 국내의 기라성 같은 컴퓨터 데이터 통신 분야의 거목들이 젊은 시절 몸담았던 동호회였다. 계원예대 이기성 교수는 엠팔의 2대 회장을 역임했다”.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의원’ 피해
뚱보강사 컬럼 ‘#358__ 드루킹과 김경수 댓글조작’의 일부이다. 현 집권여당에 의한 초유의 여론조작인, '드루킹 댓글 사건'의 파장이 2021년 7월 22일 정치권을 뒤흔드는 모양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서 문재인 정권의 적장자격 인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징역 2년형을 받는 등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정작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일말의 사과조차 하지 않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의원’ 등 정치적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정성을 담아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앤드마이크]의 조주형 기자가 2021년 7월 22일에 보도했다.
[참고] 백석기, <<20세기의 큰 인물, 빌게이츠>>, 웅진출판주식회사, 1996.
[참고] [안랩몰] = 개인 온라인 스토어.
[참고] [나무위키]
https://namu.wiki/w/V3(%EB%B0%B1%EC%8B%A0)
[참고] #358__ 드루킹과 김경수 댓글조작, 뚱보강사, 2021.08.24.
https://kg60.kr/cmnt/2342/boardInfo.do?bidx=78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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