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_ 명조체가 아니고 본문체(바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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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_명조체가 아니고 본문체(바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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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_명조체가아니고본문체(바탕체)줄인것--11

 

뚱보강사 이기성

 

 

20년 전 19991117일 오전 950MBC TV에서 생방송으로 뚱보강사의 이색체험 밀레니엄 뇌호흡법이 방영됐다. 출연진은 이기성, 임성훈, 이영자, 전원주, 박시은, 강성민이다. 박시은은 199911월 당시 대학 1학년생. 임성훈과 이영자가 공동으로 사회를 본다. 뇌를 건강하게 하는 운동법에는 가슴 대신에 배를 앞으로 내밀었다 등 쪽으로 붙였다하는 복식호흡, 손가락이나 눈으로 무한대 모양 그리기, 하품하기, 큰소리로 웃기, 눈 살짝 감고 명상하기, 입에 힘 빼고 위아래 이를 살짝 대고 소리내기 등이 있다고 뚱보강사가 소개.

 

임성훈이 말을 꺼낸다. “뚱보강사님이 뇌호흡 운동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제가 과천에 사는데 아파트 주차장이 좁아서 2, 3줄로 겹쳐서 주차를 하기 때문에 어제 밤에 차를 어디다 세웠는지 다음날 아침에 생각이 안 나요. 요새는 뇌호흡 운동을 하니까 기억력이 좋아져서 주차된 차를 바로바로 찾아냅니다. 소형 녹음기를 사서 주차시킨 장소를 녹음해놓고 다음날 찾아가는 친구도 있고요, 손전화로 사진 찍어 놓는 친구도 있었는데 저는 배로 숨쉬기와 명상하기로 기억력을 회복시켰습니다.

 

어제 점심에 무얼 먹었는지? 약속이 목요일이던가 금요일이던가? 오늘이 며칠이지? 생각이 잘 안 날 때가 있다. 치매가 오나? 알츠하이먼가? 파킨슨인가? “1년에 전신마취 수술을 2번 이상하면 몇 달간 기억이 잘 안 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한숨 놓았다. 30여 년 전 1980년대 개인용컴퓨터 도입 시기에 1000원 내고 본 당사주 프로그램에서 뚱보강사는 72세에 3일 동안 앓다가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결과가 나와서 믿을까 말까 했는데, 재작년에 전립선 수술, 양쪽 눈 백내장 수술, 손바닥 수술할 때 입원하고서 전신마취를 했다. 진짜 죽을 팔자가 맞았는데 세상이 좋아져서 고친거구나. 죽을 걸 수술로 액땜을 했나보다.

 

그리고 보니 전신마취 수술을 1년에 3번이나 한 것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하면 온 몸의 세포가 수술할 동안 정신이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뇌세포는 몇 시간이면 회복되지만 내장 기관은 며칠이 지나야 회복이 된단다. 특히 대장은 아주 둔해서 원래의 생체 리듬을 찾으려면 몇 달이 걸리는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그동안 변비로 고생한단다.


1. 한글 자형(字形)은 자체(字體, 書體)와 다르다

 

필기도구의 변화, 조판 방향의 변화, 문화 환경의 변화, 장기간 계속되는 남북 분단 상황으로 인한 변화 등으로 남한에서 사용하는 한글 음절 모양인 한글 자형(字形)의 표준화와 한글 글자체 관련 용어의 통일화가 요구되었다. 명조체, 고딕체, 타이틀체로 불리는 서체 이름이 인쇄출판용 조판 활자의 용도별 명칭과 혼란이 있는 것을 우선 정리해야 했다. 책의 본문 조판에 사용되는 활자의 자형은 용도별로 구분되어야 한다. 홍윤표 교수의 논문에서도 자체는 해서, 명조, 예서 등인데 미술계 특히 디자인계에서는 자형과 혼돈하여 본문체를 명조체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고] 홍윤표, 한글 자형의 표준화, 1989.

 

책의 본문에 주로 사용되는 본문용 활자는 본문체라 칭하고 본문체 안에 명조체, 궁서체, 해서체, 송조체, 최정호명조체, 최정순명조체 등으로 명칭이 정해지는 것인데 일제시대의 잔재로 습관적으로 명조체라고 잘못 불려온 것이다. 1960년대부터 본문체라는 자형(字形) 명칭이 명조체라는 자체(字體) 명칭으로 잘못 알려진 것을 업계, 학계에서 고치려고 노력했으나 1990년대까지도 본문체 대신에 명조체로 더 많이 불리고 있었다.

 

또한 디지털 시대를 맞아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하기 위한 한글 자소의 배열 순서, 두음 법칙, 분야별 용어 표기 방법, 국어사전 제작, 코퍼스 구축, 한글 자판 배열, 한글코드 개선 등 1990년대 초부터 정부에서는 북한과 학술교류를 허락하는 등 통일에 대비한 구체적인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1991년 한글서체개발 운영위원회와 한글서체개발 소위원회에서 검토한 글자체 관련 용어명조체’, ‘고딕체본문체’, ‘네모체로 변경하기로 정한 결과를 문화부에 전달했다. 자형의 명칭은 책 본문 조판의 용도에 따라 본문체, 제목체, 필기체로 정하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고딕체를 용도에 따라서 강조체로 하자는 의견과 고딕체를 본문에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강조체보다는 형태의 특성상 돌기(세리프)가 없고 줄기가 긴네모, 짧은네모, 둥근네모 등 모두 네모로 이루어졌으므로 네모체로 정하자는 의견이 팽팽했다. 그러나 네모체명칭이 좀 더 합리적이라는 다수의 의견을 따랐다.

 

여기에 한자말보다는 순수한 토종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국립국어원 측의 강력한 주장은 본문체를 토박이말인 바탕꼴로, 네모체를 돋움꼴로 바꾸자는 것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국립국어원 내부에서도 한중일 3국이 사용하는 한자말이니 그대로 명조체로 정하자는 의견이 다수였었다. 그러나 문화부는 1992년에 국립국어원과 최종 협의를 거쳐서 본문체를 바탕체, 네모체를 돋움체, 필기체를 쓰기체로 자형 이름을 확정하였다.

 

[참고] 국립국어원 글자체 관련 용어 검토기록

국립국어원에서는 199276, 724일 두 차례에 걸쳐 자문 위원회를 하여 종래의 '명조체', '고딕체'를 각각 '바탕체', '네모체'로 바꾸는 것을 비롯하여 25개의 기본 용어를 새로 정하여 그 의견서를 문화부에 전달하였다.

19927월 국립 국어 연구원 자문 위원’ 5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진평(서울 여대 교수), 박병천(인천 교대 교수), 이기성(신구 전문대 교수), 최정순(한국 서체 디자인 개발 연구원장), 최진용(문화부 어문과장)

 

명조체라는 명칭을 바꾸려는 노력은 1960년대 출판계와 인쇄계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나 1980년대 삼보컴퓨터에서 프린터를 수입하면서 명조체고딕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인쇄/출판 관련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명조체란 용어가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1980년대부터 신구대학을 비롯한 대학과 대학원의 인쇄학과, 출판학과에서 명조체라 하지 않고 본문체로 불렀고, 장왕사, 삼중당, 계몽사, 박영사, 현암사, 신일인쇄사 등 출판계 주니어클럽의 회원사와 관련된 인쇄사, 출판사에서도 명조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한글 음절디자인에는 영문디자인에서 간과하기 쉬운 지적디자인이 미적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글의 지적디자인에는 알고리즘(조합이론), 한글코드, 가독성, 변별성(판독성), 경제성, 문화부 글꼴 제정 기준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한글의 미적디자인에는 아름다움(미려도), 크기, 균형, 조화, 착시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미적디자인에서는 지적디자인의 원칙에 따른 형태를 유지하면서 디자이너의 다양한 창의성을 가미할 수 있다.

 

자형은 표준안이 있어야 같은 민족끼리의 의사 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1980년대에 이미 ’, ‘’, ‘’, ‘’, ‘’, ‘’, ‘’, ‘등 자소와 음절 모양에 자형의 변화가 많이 발견되고 있었다. 문화부는 글꼴 제정 기준으로 바탕체 자형, 돋움체 자형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디자이너는 바탕체인지, 돋움체인지, 바탕제목체인지, 돋움제목체인지, 궁서체인지, 쓰기체인지 해당 자형의 제정 기준에 맞도록 폰트디자인을 하여야 한다. 글꼴 제정 기준에 맞추어 개발한 폰트에는 문화부바탕체, 문화부돋움체, 출판진흥원의 순바탕체가 있다.

[참고] 이기성,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디자인, 한국학술정보(), 2009

 

1945년에 창립된 출판사 중에서 장왕사, 동아출판사, 국정교과서는 자체 금속활자를 개발하여 교과서를 조판하였다. 인쇄사로는 서울신문사, 중앙일보사, 삼화인쇄(1957년 설립), 광명인쇄공사(19615.16군사혁명공약 인쇄), 평화당인쇄(1920년 설립), 보진재(1912년 창업) 등 대형 인쇄사에서 자체 디자인된 금속활자를 소유하고 있었다.

 

과거는 물론 현재도 교과서와 학습참고서 매출액이 출판계 전체 매출액의 60%를 넘는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출판계도 문교부(교육부)의 검정 시험에 합격한 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의 매출액이 단행본, 전집, 잡지를 포함한 전체 출판계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따라서 국정교과서, 동아출판사, 장왕사, 탐구당, 민중서관, 삼화출판사, 교학사, 법문사, 영지문화사 등이 초대형 출판사의 위치에 있었다. 1960년 대 중반부터 장왕사는 분업화를 시작한다. 먼저 출판사와 인쇄사의 분리 경영에 들어갔다. 활판인쇄와 오프셋인쇄를 동신인쇄(정봉규), 유풍인쇄(김길환), 평화당인쇄(이일수), 광명인쇄공사(이학수), 보진재(김준기), 신일인쇄사(조희갑), 신정사(신정식), 동주인쇄(정종화) 등에 맡겼다.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자 우리나라 출판업계가 주로 아들에게 경영을 가르쳐 2세대에게 출판사 경영을 물려주기 시작했다. 1964년 장왕사의 한철우(편집국장), 최운선(영업부장), 김영작(제도실장), 이기성(사원), 신정식(신정사인쇄소 대표), 정봉규(동신인쇄 대표) 등이 모여서 출판연구클럽을 발족했다. 편집/기획/영업/경리/지도제작/활자/오프셋인쇄/활판인쇄/제책 등 각 분야에 대해 이론과 현장 실습 공부를 했다. 이때 대외적으로는 종로 관철동 근처에 본사가 있던 장왕사(이기성), 박영사(안종만), 계몽사(김춘식), 영지문화사(백문영)가 모여서 출판에 대하여 정보교환과 토론도 하며 친목을 도모하였다.

 

1972924일자 주간한국에 ‘1년 넘기기 어렵다는 출판업 부전자전이라는 제목의 전면 기사가 실렸다. 장왕사, 현암사, 을유문화사, 계몽사, 학원사, 삼중당 등 2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출판사 10개를 골라 아버지와 아들을 인터뷰한 기사였다. 1960년대, 1970년대 당시는 골프보다 아니라 테니스(하드 정구) 운동이 인기였다. 1971년에 일본 출판연수에 같이 다녀온 을유문화사(정필영)와 현암사(조근태), 삼중당(서건석), 동보문화사(임요병), 학원사(김영수) 2세가 추가로 모이게 되자 업계에서는 주니어클럽’, 또는 새끼회라 불렸다. 1964년부터 시작된 출판연구클럽이 주니어클럽으로 발전하여 출판연구를 계속하던 중 1977년 발생한 검인정교과서 탄압 사건으로 모임은 흐지부지 되고, 대형출판사간 교류가 중단되었지만 나중에 이들이 전자출판연구회를 창립하는 모태가 되었다.

 

한편 일본 출판연수에 다녀와서 외국의 출판학 연구에 눈을 뜬 노양환(삼중당)과 박일준(을유문화사)이 체계적인 출판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안춘근(을유문화사), 민병덕 등과 함께 1969년 출판연구회를 시작한다. 을유문화사 주도로 시작된 출판연구회는 현 한국출판학회로 이어진다.

 

1960년대 중반부터 2세 출판인(새끼회)들이 주축이 되고 평화당, 신정사, 신일인쇄사, 삼화인쇄사, 유풍인쇄, 동신인쇄사, 광명인쇄 등 조판소, 제판소, 인쇄회사가 상호 협력하여 진행하던 출판/인쇄용어의 한글화노력도 검인정교과서 사건 발생으로 중지되었다. 그 당시 정해졌던 용어를 몇 개만 정리한다. '명조체는 본문체', '오꾸리는 면 넘기기', '하시라는 머리글(면주)', '쏘강은 상감'. '도비라는 속표지', '구찌회는 원색그림', '하리꼬미는 터잡기', '고바리는 따붙이기(소첨)', '가에는 바꾸기', '아까지는 교정지', '오모데는 앞', '우라는 뒤', '한사이는 반절', '가다오시는 엠보싱', '연활자는 납활자', '데사시는 수동 삽지' .

 

1964년 한철우(장왕사 편집국장), 최운선(장왕사 영업부장), 김영작

(제도실장), 신정식(신정사인쇄소 대표), 정봉규(동신인쇄 대표),

이기성(장왕사 사원) 등이 출판연구클럽 발족. '명조체는 본문체',

고딕체는 네모체등 출판 및 인쇄 용어 정리, 추후 주니어클럽

(새끼회)으로 발전하고 전자출판연구회 창립, 출판문화학회 창립에

기여함.

1969년 노양환(삼중당)과 박일준(을유문화사), 안춘근(을유문화사),

민병덕 등이 출판연구회를 시작. 출판연구회는 현 한국출판학회로

이어짐.

 

1982년에 1차 발족된 한국전자출판연구회는 1986년 다시 발족하였다(2). 당시는 국내 컴퓨터 회사별로 한글코드가 달라서 삼성컴퓨터 한글데이터는 삼보컴퓨터, 금성컴퓨터, 대우컴퓨터, 현대컴퓨터, 세운상가컴퓨터에서 읽을 수 없고, 반대로 삼보컴퓨터로 입력시킨 한글 원고는 삼성, 금성, 대우, 현대와 조립컴퓨터에서 읽을 수 없어서 아주 불편했다. 심지어 저자가 입력해 가져온 원고데이터를 출판사에서 회사 컴퓨터로 다시 입력해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출판계에서는 임시로 제작한 문어발, 여우꼬리, 카멜레온 등 한글변환프로그램으로 저자마다 다른 컴퓨터로 입력시켜온 한글데이터를 출판사에 있는 컴퓨터용 한글데이터로 변환시켜서 읽고 수정했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출판계와 인쇄계에 한글코드의 표준화한글이 모두 표현되는 한글코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라도 전자출판에 관심 있는 출판사들은 다시 뭉쳐야 했다.

 

드디어 1988년에 3번째로 탑출판사의 김병희 대표, 평화출판사의 허창성 사장, 장왕교재연구원의 이기성 상무, 한울 김종수 대표, 범우사 윤형두 사장, 열화당 이기웅 사장, 한길사 김언호 사장, 삼민사 한규면 실장 등이 발기하여 정식으로 법인으로 등록하였다. 한국전자출판연구회는 영문으로 CAPSO이다. CAPSOComputer Aided Publishing SOciety의 약자로 전자출판에 관한 정보 교환과 조사 연구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며, 나아가 우리나라의 출판 산업과 출판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dtp.or.kr 참고).

 

한편, 1990년에는 인간의 글자로서는 가장 많은 소리를 가장 비슷하게 표기할 수 있는 한글의 장점을 컴퓨터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국문학 분야에서 김충회, 서정수, 홍윤표 교수 등이 중심이 되고, 컴퓨터 출판 분야에서는 이기성, 한규면, 유경희, 진용옥 교수 등이 중심이 되어서 한국어정보학회라는 학술 단체가 탄생한다.

 

2. ‘지읒의 자형은?

 

틀리게 제작하기 쉬운 한글 음절에는 ’, ‘’, ‘이 있다. 자음의 지읒과 모음의 자를 잘못 쓴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한글 음절 몇 개(, , )를 문화관광부가 개발한 글꼴별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신명조체, 견명조체에서 틀린 글자가 자주 발견된다. 예쁜 것 이전에 규정에 맞는 글꼴을 디자인해야할 것이다.

 

한글 글자꼴을 개발할 때는 이 글자꼴이 활자로 개발되어 실제로 조판이 된 상태(한글전용 가로쓰기, 한글/한자 혼용 세로쓰기 등)에서 개발 목적에 맞는 아름답고 변별력 있고, 가독성이 높은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을 중요시한다. 한글 글꼴을 평가할 때는 한글 음절을 쓰는 원칙(글꼴 제정 기준)에 부합하는 가를 먼저 살피고, 맞게 쓴 글자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평가해야 한다. 본문용 활자를 쓰는(디자인하는) 원칙에 어긋난 틀린 글자 모양을 디자인하는 어리석은 디자이너가 되지 말아야 한다.

 

[참고] 한글 글자본 제정 기준안

199175일 문화부가 한글서체개발위원회 구성 운영안을 결정한 이래 수차례 한글서체개발위원회와 한글서체개발소위원회, 공청회, 한글 글자본에 대한 평가회, 한글서체개발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를 개최하여 19911227일에 한글 글자본 제정 기준안을 확정하였다.

 

한글 글자본 제정 기준안의 총직을 소개한다. 6항의 닿소리 글자 17개에는 현대 한글 자음 자소 14(, , , , , , , , , , , , , ) 이외에 옛한글 자음 자소 3(, , )가 들어 있고, 홀소리 글자 11개에도 현대 한글 모음 자소 10(, , , , , , , , , ) 이외에 옛한글 모음 자소인 아래아()가 포함되어 있다. 한글 음절의 형태는 제정 기준 총칙 제 4 항과 기본 원칙 제 4 항에서 네모틀 안에 들어가는 형태만 인정하고, 탈네모틀 글자는 배제하였다.

 

[제정기준] 한글 글자본 제정 기준 총칙(19911227)

1: 한글 글자본은 한글의 가독성과 변별성을 높이며, 조형적 아름다움을 담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2: 한글 글자본은 한글의 기계화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손으로 쓰는 데에도 편리하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3: 한글 글자본 제정의 대상인 한글은 한글맞춤법(문교부 고시 제 88-1, 88.1.19)에 규정된 낱자(자소)와 이들 낱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낱내글자(음절)로 하되, 옛한글도 포함시킨다.

4: 한글의 외곽 모양은 네모꼴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변형할 수도 있다.

5: 한글 각 낱자의 기본꼴은 글자체의 종류와 크기에 관계없이 통일시킴을 원칙으로 하되, 낱내글자를 구성할 때 쓰이는 위치에 따라 낱자의 모양이나 크기를 변형할 수 있다.

6: 한글 각 낱자의 기본꼴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닿소리 글자(17)

, , , , , , , , , , , , , , , , 홀소리 글자(11)

, , , , , , , , ,

 

7: 한글의 모든 낱자는 서로 띄어서 씀을 원칙으로 한다.

8: 한글의 각 글자체에 대한 기본원칙은 별도로 정한다.

 

[참고] 이기성, 한글 타이포그래피, 한국학술정보(), 2007

 

[그림] 바탕체 장원균비교


바탕체자형과자체비교-장원균--.jpg

..

[그림]

춘향탈--자형-자체비교--바탕체-;.jpg


 


 

 


    형님, 감사합니다.

    명조체란 용어가 전공자가 아니면 어려운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한글 자형에는 바탕체, 돋움체, 제목체, 쓰기체, 궁서체 등이 있는데,
    일본애들이  한글서체를 낮게 취급해서  자형이름이 아닌 자체이름으로 격하시켜서
    바탕체는 일본식으로 명조체,  
    돋움체는 독일식으로 고딕체로 부른것입니다.  

    광복이 된지 74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도 인쇄소니 출판사에서  일본식 용어인 명조체니 고딕체라고 
    부르니  화가납니다. 

    1960년도부터 일부 출판사, 인쇄사, 대학 등에서 고쳐부르고 있었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 IBM PC 호환기종에서 보석글과 아래아한글 같은 
    한글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이 보급되면서 바탕체는 명조체로  돋움체는 고딕체로  
    대학가나 일반인에게  익숙해졌습니다.

    이미 1990년에 정부에서 바탕체, 돋움체로 표준안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미술계나 디자인계 일부에서는 일제식 용어인 명조, 고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좀더 알기쉽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352(2019)년 11월 17일
    뚱강 뚱보강사  
    이기성 올림
     
     
    그런데 너무 어려운 수준이네요.....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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