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한국인이다. 토착 왜구도 아니고, 토착 간첩도 아니다
- 화동
- 2019.08.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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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한국인이다. 토착 왜구도 아니고, 토착 간첩도 아니다 -----김평일
윤동주 시인의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이란 서시를 생각하며 하늘을 바라보면 참으로 광명정대(光明正大)하신 하늘의 모습에 두 손이 절로 모아진다. 왜 하느님이신가! - 인간이 무엇이기에 저토록 자비로운 여명(黎明)의 빛을 주시며, 또 무엇이기에 저 찬란한 태양과 풍우설상(風雨雪霜)을 때 마춰 네리시며 가슴 저리도록아름 다운 저녁노을을 그리고 도시 불빛에 가려진 하늘을 별들을 섬과 바다 깊은 산 밤하늘서 뵈올 때 시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감사와 사랑과 평화를 노래 할 수 있다.
아버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이듯 저들도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 - 겟세마니 마지막 밤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다. 하나가 되게 하소서― 선하신 염원이다. 온 세상이 하나라면 사랑이지만 세상이 갈라지면 의혹 증오 절망 분노 다툼이 독버섯처럼 피어난다. 그래서 착한 목자는 양떼를 하나로 묶어 놓지만, 늑대들은 양떼를 흩뜨려놓고 외톨이만 골라 물고 간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둘로 갈라섰다. 토착왜구와 토착간첩을 노래하는 동요를 누가 만든 건지 메들리 합창곡으로 만들어 나이 어린 어린이 합창으로 유튜브에 퍼지고 있다. 토착 왜구 황아무개 토착 왜구 나아무개 - 잔인한 동요다. -어린이 들이 부르는 동요는 잔인해선 안된다. 또 그 부모들은 어린이에게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인터넷 댓글에 서로 토착 왜구라고 비방하는 일이 일더니 이젠 토착 간첩 이라고 공공연하게 회자 된다. 안중근 의사의 휘호 대한국인(大韓國人)이란 아름다운이름은 어디다 버리고 서로 손가락 총을 들고 상대방을 일본인 왜구다 북한 공산당이다 총질이다. 이거 인된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우리는 다 대한국인 이었었다.
손가락 총질은 나라를 분열시키고 증오심을 키운다. 나치 독일의 선동담담 괴벨스는 손가락 총질의 무법자 이었다. 그의 눈에 들면 가스실로 보내 죽여 버렸스니 죽은 자가 늘어날수록 순수 게르만인은 열광하여 제 정신을 잃었다 바로 유태인을 독일 국민에서 분리시켜 증오 대상으로 인종 청소 한 것 때문이다.
손가락 총칠은 독일보다 우리가 5세기 선진국이다 5세기전 조선조정은 세종 성종까지의 개국초의 하나였던 단단한 결속이 집권세력이 이조 정랑(인사담당 내무부 차관) 자리를 놓고 갈등을 하게 되면서 동인(진보)과 서인(보수)으로 갈라져 손가락 총질은 시작한다. 1590년 일본의 조선침략 소문이 무성하자 일본사정을 탐지하기 위해 통신사를 보냈다. 통신사 중 정사는 서인인 황윤길(黃允吉)이었고 부사는 동인인 김성일(金誠一), 서장관은 동인 허성(許筬)
이들 귀국후 동인인 김성일은 일본은 전쟁을 일으킬 생각도 없다. 라고 보고 한 반면, 서인은 황윤길은 전쟁 대비론을 상소 했다. 상반된 답변에 같은 동인이었던 허성은 ‘왜구가 침입할 것이 분명하다’며 서인인 정사 황윤길과 의견을 같이했지만, 동인이 장악하고 있던 조선 조정은 일본이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를 위한 반대 결론을 내렸다. 이 망할 손가락 총질로 7년 전쟁의 참혹한 피해가 초래 된다. 동인 영수들의 뜻은 당리 당략에 따라 그릇된 일인지 알면서도 그대로 쫓아가는 모습이 오늘의 현실 정가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일찍이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하셨다 - 바로 양떼들에 주문한 목자의 마음으로 목민(牧民) 하심이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은 시종일관 국민총화(國民總和)를 통치 덕목으로 삼으셨다. 두 말씀은 발음만 다를 뿐 뜻은 한 가지다. -아버지와 내가 하나이듯 저들도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 - 성경의 그 말씀인 것이다
오늘도 안중근의사는 우리에게 대한국인(大韓國人)이기를 주문하신다. 바로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하고, 견위수명(見危授命)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바치는 대한국인이다. 결코 토착왜구도 아니고 토착 간첩도 아닌 자랑스러운 대한국인으로 하나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