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에 대처하기 치과임상 10월호 시론
- 화동
- 2018.09.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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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에 대처하기 ---------------------------김평일
폐허와 절망뿐인 휴전 직후 전쟁 폐허에서 미국 원조 물자로 연명하던 50년대 우리 국민은 그래도 동방예의지국이라는 긍지는 갖고 예를 잃지 않았다. 스승님의 그림자라도 밟을까 선생님 곁을 걷는데 조심 했었고, 여인의 웃음소리가 담장 밖을 넘는 것을 부끄러이 여기는 아름다움도 지켰다. 아무리 궁해도 3번 사양 하라는 삼양지미덕(三讓之美德)은 상식이었다. 순박하고 정직하기도한 국민성품이었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게름뱅이 없는 나라 -서로 믿고 사는나라-욕심장이 없는 나라-우리나라 좋은 나라 -동요에서부터 교육 자체가 사랑과 믿음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는 인성 함양의 교육이었다.
이러한 미풍양속을 무너뜨리는 운동이 소위 민주화 운동이라는 미명으로 국민저항도 미덕의 하나요. 권리라고 여론화 되더니 “외교에는 귀신 인사에는 등신”이라는 비속한 표현으로 명예를 잃으신 이승만 대통령의 인사 정책 실패로 등장한 이기붕 곽영주 이정재 등 역신들의 장막에서 이기붕을 부통령에 강제 당선시킨 3.15 부정선거가 나오고, 이를 계기로 폭발한 시민 봉기가 4.19 혁명이었다.
해마다 이승만 대통령 탄신일엔 원효로 효자동 사이 전차 중엔 꽃전차가 다닐 만큼 국민적 사랑과 존경을 받으시던 이승만 박사. 4.19 땐 이박사 동상을 쓰러뜨려 밧줄로 끌고 다니던 국민 심성은 분명 돌연변이였다. 그 돌연변이는 4월19일 당일 필자가 라디오 평양 방송으로 청취한 “광화문 네거리 시위대 현장 중계방송”을 마치 축구 중계처럼 하필연발생변이던 격앙된 평양 방송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면, 결코 돌연변이(突然變異)가 아닌 북한발 “필연발생변이(必然發生變異)”이었다.
탈 권위는 평등 의식으로 족한데, 이것이 전도 되어 위 아래를 무너뜨리는 하극상의 풍토가 되면서 그 이후엔 천방지축 제멋대로인 데모 만능 시대를 맞으니, 1960년 한해의 데모는 “데모를 그만 하자”는 데모를 하기까지, 혼돈과 무질서의 극을 초래했다. - 국민들은 질서를 열망했고, 이를 바로 잡은 5.16 구데타를 박수로 환영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 중의 하나가 이런 혼돈 상태의 공권력 부재 분위기를 급격히 질서화 시킨 점이다 이후 빅정희 정부 18년은 5개년 경제개발계획 3번, 15년의 세월으로 일부 민주화 운동권을 제외하고, 온 국민은 총력 경제 건설에 매진하니 한강의 기적을 일궈 냈다. 그 중 특히 1968년 12월6일 “국민교육헌장 선포”는 박정희 대통령의 최고 최대 의 업적이다.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간문화제 무형문화제를 지정하고 정부의 파격적 우대로 문화인들을 고무 시켰다.
“번영으로 초대”는 일단 성공하였는데 번영과 동반할 국민적 심성이 따르질 못했다. 졸부들의 갑자기 밀어 닥치 물질적 풍요로 덕을 잃고 교만을 쌓기 시작 했다. 80년대 시작한 부의 축적은 가진 이들을 충분히 교만하게 만들어 그 마음이 지옥의 악마처럼 점점 교만해 졌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공권력과 스승과 부모는 다 한가지로 존귀 한 것으로 알고 있던 국민인데 그중 가진 자들이 모든 이 위에 자신을 올려 받들고 이웃에게 눈을 깔고 대하니 요즘 유행하는 갑질이란 말이 생겼다.
갑질을 하면 행복해 질까? 이웃을 종 부리듯 대하면 자신은 갑이 될 것 같지만,- 또 갑을 해서 무얼 할 것인가? 갑질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면 고성 삿대질을 하며 갑질 성공을 시도 하는 갑의 마음은 지옥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지만 갑질하는 자에게 공순히 대하는 당신, 그 마음이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