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__ 보이차와 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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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182__ 보이차와 효리

 

1998년 핑클로 데뷔한 가수 이효리의 인기가 대단한가 보다. 우리 늦둥이 딸은 중학생 때 이효리가 자기 서문여중 선배라고 자랑하더니. 고딩 때는 아이유가 자기네 동덕여고 선배라고 자랑했다. 케이블 TV JTBC'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가 하면 뭐든 유행이 되나보다. 뚱보강사는 케이블 TV에서 “JTBC 손석희 기자가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치우치지 않겠습니다’. ‘귀담아 듣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편에 서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정확한 보도를 하는 걸 보고, 믿지 않던 뉴스 프로그램도 케이블 TV를 보게 되었다. 뚱보강사가 20년 이상 보이차를 마셔도 쳐다보지도 않고, 커피만 마시던 우리 딸과 안사람도 이효리가 효리네 민박에서 보이차를 마시는 걸 보고는보이차를 처음으로 마시게 됐다. 20년 같이 사는 남편보다 효리를 더 믿는 게 현실.

 

효리네 민박프로그램에는 차를 마시는 장면이 유난히 많이 나온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고, 아침 공복엔 보이차를 마신다. 이효리는 "공복에 차를 마시면 전날 먹은 게 다 소화가 된다" 며 손님들에게 차를 권하고, 달콤한 커피를 좋아하는 손님들을 위해선 설탕 대신 꿀을 준비한다. 물론 보이차 이외에도 요가라든가, 채식만 먹는 메뉴도 인기다.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은 동료 뮤지션이라 그런지 선곡도 좋고, 아이유와 윤아 같이 알바로 초대한 가수에게는 작곡도 해준다.

1979년생 이효리가 속한 핑클은 19984월에 성유리, 이효리, 옥주현, 이진 4명의 멤버로 시작한 여성그룹이다. 스타일은 댄스와 발라드. 가수 아이유의 본명은 이지은. 효리네 민박에서도 본명 지은으로 불린다. 소속사는 카카오M이고 1993년생. 2018년에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음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07년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의 멤버는 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 소속사는 SM엔터테인먼트. 가수이며 탤런트인 윤아(임윤아)1990년생. 2017년에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인기상과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부문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받고, 2018년에 제12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을 수상했다.

 

효리 남편 이상순은 작곡가이며 가수인데, 1974년 생. 소속 그룹은 롤러코스터(이상순, 조원선, 지누). 학력은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휴학.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의 수업 코스에는 학사와 석사가 있다. 전공은 POP MUSIC, JAZZ, CLASSIC MUSIC. 지원절차의 핵심은 프리스크린이라고 해서 레코딩 오디션으로 1차 필터링을 하고, 합격자들에 한해 현지오디션을 본다(출처: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학교 소개 및 그들의 이론 시험에 관하여, 작성자 뮤지온). 이상순은 1999년에 롤러코스터 1집 앨범 내게로 와로 데뷔했고, 2007년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싱글상을 수상. 경력은 백석예술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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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중국 운남 성 푸얼 현의 차를 거래하는 시장 이름이다. 푸얼에서 출하하기 때문에 푸얼차(普洱茶, 보이차)’로 불린다. 보이차를 우릴 때는 맨 먼저 도자기로 만든 주전자에 검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차를 잘라서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가 바로 따라 버린다. 자동차를 닦는 세차가 아니라, 혹시 차에 묻어 있을지 모르는 먼지를 닦아내는 세차(洗茶) 과정. 차를 닦아내는 것은 한 번이나 두 번이면 된다. 뜨거운 물로 헹궈내면 먼지도 떨어지지만 차의 맛과 향을 더 좋게 하기 위한 준비 과정도 된다. 그 다음부터는 주전자에 뜨거운 물만 계속 부어서 우러나는 차를 마신다. 일반적으로 보이차는 10번 이상 우려 마실 수 있는데 처음에는 진흙 붉은색에서 4, 5번째부터는 진한 자주색의 차가 나오고 10번째면 옅어진 붉은색에 맛도 연한 보이차가 나온다. 우리의 전통 녹차는 23번 우려서 마시지만, 보이차는 보통 78번까지 우려 마신다.

 

보이차를 우려내는 주전자를 다관이라 부른다. 뜨거운 물을 식히거나 우려낸 차를 식히는데 사용하는 주둥이가 넓은 대접 모양의 그릇은 숙우라고 한다. 60~70도로 마시는 녹차와 달리 보이차는 90도 정도의 뜨거운 상태로 마시므로 잔의 크기가 간장 종지만큼 작은 크기로 장난감 같이 보이는 귀여운 꼬마잔이다. 보이차는 20~30Cm 지름으로 둥그런 원반 모양이거나(두꺼운 빈대떡 모양), 네모나거나 공모양으로 제조되어 판매되므로, 집에 와서는 작게 잘라서 담아두는 통인 차호가 필요하다. 도자기나 유리가 아닌 주석으로 만든 차호도 있다. 이밖에 뜨거운 물이나 남은 차를 버리는 큰 대접인 퇴수기도 있다. 퇴수기는 굽이 높은 쟁반 모양도 있고, 물이 밑으로 빠지는 조그만 탁상 모양에 밑에는 흘러내린 물을 담는 쟁반이 붙어 있는 것도 있다. 주전자 모양의 다관이 없으면 우롱차나 홍차를 우려내는 유리로 된 홍차포트를 사용해도 된다.

 

보이차는 생차와 숙차로 나뉜다. 먼저 갓 채취한 찻잎을 불에 덖은 다음 햇볕에 말려서 모차를 만든다. 생차는 모차를 자연 발효시킨 것이고, 숙차는 물을 뿌리고 퇴적시키기를 여러 번 반복하여 속성 발효시킨 것. 상해에서 보이차 전시와 판매로 이름난 곳을 들렀다. “보이차는 꼬마잔으로 6번만 먹어보면 그 품질을 알 수 있습니다”, “6잔의 따뜻한 보이차를 마시면 소화작용과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앉은 자리에서 바로 트림이 나오거나 방귀가 나오는 걸 느낄 수 있어야 좋은 품질의 보이차입니다라고 머리를 빡빡 깎은 조선족 강사가 설명을 한다. “최대 15번까지 뜨거운 물을 부어서 우려먹는데 5~10번째가 효과 최고입니다”. 녹차가 오래된 것이 보이차라고 잘못 아는 분이 많다. 녹차를 만드는 차나무는 60Cm ~ 1.2m 높이이고, 이 차나무의 잎을 따서 덖어서 녹차를 만든다. 녹차용 차나무는 재배가 가능하지만 보이차용 차나무는 전부 야생이다. 보이차나무의 높이는 보통 6m에서 32m로 녹차나무보다 10배 이상으로 높이 크고 원래는 재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요즘은 녹차밭처럼 개량한 보이차나무로 보이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보이차 우린 것은 상온에서 5 ~ 6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보이차를 우려낼 때 생강 한 조각(15g)을 추가로 넣어주면 위가 차거나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특히 더 좋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보이차를 마시면 지방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차는 대개 2년이라는 유통기간이 있지만 보이차는 유통기간이 없다. 냉장고 안에 넣지만 않으면 상온에서는 몇 십 년도 보관이 가능하다. 도리어 보이차는 냉장고 위에다 올려놓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북경, 홍콩, 상해 등 몇 군데서 보이차를 샀지만 이번 상해의 보이차전시관이 가장 설명도 잘해주고 값도 도매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선물로 많이 팔리는 350g 5년짜리가 10만 원 정도인데 이곳에서는 도매금으로 6만원이다. 중품 500g10년 숙성된 것은 20만 원. 특급 500g 13년 지난 것은 35만 원. 특급 15년이 지난 500g짜리 4개 한 세트는 280만 원. 보이차는 오래될수록 비싸서 몇 천 만 원짜리도 있다는데 비쌀수록 가짜가 많으니 주의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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