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__한국인의 문화유전자는 책으로부터 출발
- 뚱보강사
- 2017.04.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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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__한국인의 문화유전자는 책으로부터 출발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스페인 까탈루냐 지방에서 4월 23일 날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의 날’이, 마침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사망일이기도 하여 유네스코가 ‘세계 책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세계 책의 날 추진협의체’는 2012년부터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시민들에게 책과 장미꽃을 선물하는 책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우연히 선물 받은 한 권의 감동이 생각의 힘을 키우고 다시 책을 찾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물론 낮아지는 국민 독서율에 대응하여 국민독서문화진흥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기도 하다.
매년 낮아져가는 독서율에 많은 이들이 걱정을 표한다. 실제로 정부가 발표한 2015년 우리 국민의 연평균 독서율은 65.3%에 불과했다. 3명 중 1명은 일 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안 읽는다는 것인데 매체 환경의 변화와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부족한 게 큰 원인인 것 같다. 손전화 같은 디지털 기기에 사로잡혀 있는 현대인들에게 종이책을 들고 있을 손은 없는 것인가?
한국인의 문화유전자 안에는 분명 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남아있다. 예를 들면 150여 년 전 병인양요(1866) 때 프랑스 장교에 의해 남겨진 ‘조선원정기’라는 책에 이러한 기록이 있다.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한국인의 집 안에는 책이 있다는 사실이다….“
독서율 조사에도 문제점이 있다. 웹소설이나 앱북 같은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책도 모두 조사에 포함하여야 할 것이다. 출판인들도 게임만큼 재미있는 책을 만들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기의 말과 글과 역사를 갖춘 민족인 한국인의 인문정신의 토대로서, 더욱이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지식이 자본이 되는 사회, ‘독서’는 다시 한국인의 대표적인 생활습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계기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책과 장미꽃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책으로 가득 찬 광화문 거리로 나와도 좋다. 4.22~23 양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될 올해 행사장에는 <작가의 방>,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엄마아빠가 읽었던 책은 뭐야?> 같은 지적 소통 프로그램부터 423권/423송이의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이벤트(4.23, 12:30~)도 있으니 가족, 친구 혹은 연인의 손을 잡고 나와 봤으면 한다. 2017년 새 봄에, 책을 읽고 나누는 기쁨이 꽃향기처럼 전국에 퍼지기를 뚱보강사는 기원한다.
'하루 독서 6분'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조선일보2017-4-1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7/2017041702916.html


'하루 독서 6분'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조선일보2017-4-1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7/20170417029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