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일어서려는 북한--치과임상 4월호
- 화동
- 2017.03.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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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일어서려는 북한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야 산다.------김평일
상인(商人)이라는 말은 상(商)나라 사람이라는 뜻이다. 상나라(은-殷-나라)가 망하고 주(周)나라 왕조가 시작 되면서, 모든 권력을 잃은 상나라 귀족들은 농사를 짓자니 지식이 없고, 누리던 권세는 옛 꿈이고, ―그래서 재화 유통의 이문을 추구하니 상인의 효시이다.
상술은 흥정으로 시작 된다. 흥정은 잃어버린 권력 보다 더 자유롭고, 평안했다. 칼과 창을 들고 정벌을 하던 상나라 귀족 시절 보다, 생명의 위협도 없고, 피 냄새 지겨운 전쟁도 없다. 그래서 생긴 말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명구(名句)가 생긴다.
패전 일본은 무모한 진주만 폭격으로 상대도 버거운 미국에 싸움을 걸었다. 굴욕의 “무조건 항복”을 겪으며, 바로 이 명구(名句) - 싸움보다 흥정이 더 위대 하다.―는 것을 깨우쳤다. 일본은 싸움의 나라에서 흥정의 나라로 급선회 했다. 진주만을 푹탄으로 폭격하기 보다, 일본 돈 엔화로 폭격했다. 상나라 사람들처럼 흥정으로 일어난 것이다. 엔화는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5대양 6대주를 공습하여 한 때 세계 2위의 경제력을 과시 했다.
그렇다면 상인(商人)이라는 말의 기원인 중국은 어떠한가. 모택동의 대장정으로 시작한 무력 혁명, 인민공사, 문화혁명, 등 모택동식 전투 싸움판은 레닌주의의 계급투쟁이라는 공산당 율법대로 교조주의였다. 중국은 이 투쟁으로 초토화 되었으나, 이를 단번에 해결한 영웅은 등소평이다. 등소평은 레닌의 율법을 무시하고 수정주의로 공산주의에 시장경제를 접목 시켰다. 투쟁이 아닌 시장에서의 흥정, 바로 교조주의에 반하는 수정주의다. 소위 백묘흑묘론(白描黑猫論) ―쥐만 잘 잡으면 고양이 색깔이 문제겠는냐는―공산주의 수정론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인 새로운 행동철학이다. 그 결과 중국은 공산당 코민테른 형제국 가운데 유일무이(唯一無二)하게 번영을 누리고 있다. 아마도 등소평엔 옛 상나라 사람 피가 크게 흐른 것 같다.
등소평의 개혁은 같은 상나라 핏줄인 세계화상회의(世界華商會議) 소속인 수많은 해외 중국실업가들의 중국투자 유치가 결정적 도움이었다. 뉴욕 맨해튼이 방불한 샹하이 푸동(황포강-동쪽자역)은 북한의 김정일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감탄을 입에서 토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들 중국의 번영의 무대 뒤에는 우리나라 한강의 기적 배후 인물의 하나인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의 자문을 빼 놓을 수 없어, 중국의 번영은 우리나라 제3공화국 시절 오로지 경제 개발에 몰두하여 이룬 “한강의 기적”을 중국에 재현한 것이다.
이런 번영과 대조적으로 북한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명구(名句)에 역행하여 왔다. 북한은 그 경제 규모로는 말도 안 돼는 전쟁 물자를 비축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핵무기 보다 세균탄과 화학탄 개발에 세계첨단 기술을 갖고 있다. 김책공업대학이 그 연구 본산이니 이번 김정남 암살에도 도쿄 지하철 테러의 사란가스 보다 1000배나 강력한 VX 가스 암살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VX 개스는 탄두에 탑재하면 남한 어느 곳이나 공격 할 수 있고 남한의 주요 산업시설을 전혀 훼손없이 생명만 다 거둘 수 있는 매력이 있어 김정은 에게 사랑 받을 무기이다.
북한이 “자랑하는 핵”과 “숨기는 가스무기”는 권투로 비유하면, 상대를 견제하는 왼손 잽이 핵무기, 결정적 가격으로 KO승을 노리는 감춰진 강력펀치가 가스무기다. 세계 최강의 VX 가스는 소규모로 요원 암살로부터, 크게는 수도권 산업권 일대에 바퀴벌레로부터 코끼리 까지 모조리 멸살(滅殺) 시킬 수가 있다. 그리고 멸살 후 북의 기술자들을 바로 투입하면 산업시설은 무사히 재활용이 가능하기에 “김씨조선왕조” 입맛에 딱 맞는 무기다.
대북지원은 양호위환(養虎爲患-호랑이를 길러 화를 입음)이었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칼로 일어난 자는 반드시 칼로 망했다.”,히틀러도 도죠히데키도. 우리 일부 인사들의 개성공단 대북 송금 등, 지원론은 결국 그들을 칼로 망하게 할 것이니,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