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해양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해양굴기--열린 뜻 지
- 화동
- 2017.01.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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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해양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해양굴기------------------------김평일
구소련의 “철의 장막”, 중국의 “죽의 장막”이 회자되던 냉전시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패권국가간의 알력이었다. 그러나 지난세기 말 소련 공산당의 해체, 중국 공산당 수정주의로 시장 개방 경제로 전향한 이래 맞이한 데탕트는 한 동안 태평성대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부를 축적한 중국이 소위 중화굴기를 슬로건으로 새로운 패권주의의 시대를 여니 미국 중국 러시아도 새 긴장이 조성되는데 흔히 이를 신 냉전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하게 신 냉전 주체국인 세계 패권 대국 중국 러시아 미국과 국경을 이웃한다. 따라서 신 냉전의 기류는 한반도 주위를 맴도는 기상도의 기류처럼 우리나라 향후 안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철저한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
얼마 전 남지나해에서 중국 항공모함(향후 항모)의 훈련이 있자 미국의 지극히 과민하게 전격 출격을 감행하여 대치 긴장 상황이었다. 중국이 현재 가동하는 항모는 한 대이지만 지난세기말부터 항모 연구와 도입 건조에 주력하여 2020년, 바로 3년 후까지 총 3대의 항모를 보유하게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미국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이번 남지나해 대치 상태를 보면 지나치게 신경질적이다. 그리고 그 까닭은 무엇일까?
중국의 명나라 제3대 째 황제 영락제(永樂帝)는 장수 정화(鄭和)에 명하여 1405년 겨울 첫 원정을 시작으로 1430년 12월까지 모두 7차례 태평양 인도양을 원정한다. 선체 길이 130m가 넘은 초대형 선박을 포함해 7차례 평균 62척에서 120여척의 함대에 탑승 수군은 원정 당 평균 2만7천명 최대 인원은 3만7천명이었다고 한다.
이들보다 80여년 뒤 1492년 콜럼버스 함대는 함선 3척에 승무원 120명이었고, 1497년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쳐 인도항로를 개척한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가마 함대는 함선 4척에 승무원 170명에 불과 했으니, 정화(鄭和) 선단의 엄청난 규모는 중국의 해양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을 잘 설명해주는 규모다.
이미 방대한 영토를 가진 명나라 대양원정은 영토나 재화를 얻으려는 유럽의 원정대와 달리 단지 중국 위엄을 알리는데 있었다. 아프리카의 술탄들은 중국에 조공하라는 정화의 요구에 따라 사자·기린 등 조공 품을 보냈으며, 호르무즈 왕은 사절단을 명나라에 파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정화의 원정과 관련해 영국 역사학자 ‘개빈 멘지스(Gavin Menzies)’는 정화 원정대가 1421년 처음으로 아메리카 신대륙과 호주대륙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항모 개발과 병행하여 현재 중국은 한때 3만 명의 근로자가 종사했던 명나라 때 조선소를 발굴을 하여 중국의 해양굴기 명분을 드높이고 있다. 이는 정화선단을 파견한 영락재 이후 중국 황제들은 대양경영으로 얻은 득에 비해 대륙경영 특히 원의 세력, 몽골을 압박 하려는데 통치력을 기우린 탓을 만시지탄(晩時之歎)하면서 21세기에 새로운 대양 세력으로 성장하려는 대양 굴기의 의지라고 보이고 있어, 현시점, 5 대양의 지배자 미국을 몹시 불안케 하고 있다.
15세기 한때만 막강했던 중국의 해상 능력은 아편전쟁에서 영국의 1개 상선 회사의 화력에게 무참히 패배하는 치욕을 겪었고 이는 해양굴기의 발화점 같은 모티브가 되었다. 세계의 바다는 중국이 잠자는 사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잠재운 영국은 5대양 6대주의 패권을 쥐고 “대영제국의 깃발은 결코 해가 지지 않는다.”는 신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1,2차 세계대전 중에 태평양 동남아에서 일본군의 침탈로 그 자리를 미국에 인계하게 되고 일본을 패망시킨 미국은 현재의 5대양의 패자가 되었다.
아편전쟁으로 잠자는 돼지라는 호칭의 굴욕을 겪은 중국은 21세기 해양굴기의 기치아래 승천하는 용이 되고프다. 현재의 해양패자 미국과 잠룡 중국, 그 사이에 우리도 고민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