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콘텐츠와 콜라와 김치

   뚱보강사    48. 콘텐츠와 콜라와 김치

 

이 글은 계원디자인예술대학 출판디자인과의 미녀 홍미애 학생이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과 한국전자출판학회가 공동 주최한 '전자출판 세미나'에 다녀와서

싸이월드 클럽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홍미애양은 지금 졸업하여 손톱예술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잘나가는 nail artist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미애FB.JPG


 

 

"요즘 시대에는 콘텐츠라는 말이 여러 분야에서 난무하고 있다.

콘텐츠의 의미가 변질되어 가고 있는 지금 시대에 콘텐츠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한다"는 뚱보강사 말씀에 나 또한 콘텐츠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한참 전부터, 전자출판 분야에서 귀가 아프도록 듣는 이야기가

'책이나 콘텐츠란 내용이 있는 것이며 내용이 없는 것은 그저 공책일 뿐이다'라는 것이다.

 

사실은 '디지털 상태로 통신망에 올려놓을 수 있는 것'이 콘텐츠의 원래 뜻이었으나

요즈음은 모든 내용을 콘텐츠라고 부른다.

종이책이건 전자책이건 책 안에 담긴 내용은 물론 콘텐츠이다.

 

정보시대가 오기 전에는 영어 단어 콘텐츠의 의미가 '문서, 연설 등의 내용이나

목차, 요지'였으나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각종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정보나 그러한 내용물을 총칭하는 용어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트렌드를 따라 가면 시대에 뒤 처진다"는 뚱보강사의 말씀 또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세계의 트렌드나 유행을 따라가서는 발전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으며 시대에 뒤 처진다.

뚱보강사는 시대에 늦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우리가 이해하기 쉽도록

음식에 비유하여 설명을 했다.

“이탈리아는 피자, 미국은 콜라, 한국은 김치!”

 

이 문장이 참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한국인이 이탈리아를 따라 피자를 만들거나,

일본인이 피자를 따라 만들면 이탈리아를 따라잡기 힘들다. 미국인이 김치를 만들거나

이탈리아인이 김치를 만들면 한국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다. 세계적인 경쟁력은

그 나라의 고유문화(음식, 제품)에서 찾아야 한다.

 

“콘텐츠의 소재는 문화로부터 나온다. 한국다운 것과 남의 문화가 아닌 우리의 문화를

콘텐츠에 담아야 세계적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뚱보강사의 주장이 이제는

확실히 이해가 된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정도-!

 

이번 세미나 발표를 들으며 괴테의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렸을 적 선생님께 그 말씀을 들었던 때에 '여러 가지 예를 떠올리며

정말 그렇다'라는 공감을 했었는데, 그것이 출판과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적용이 될 줄을

왜 몰랐을까?

 

콘텐츠란 새로운 가치를 개발하는 것으로 창의성과 독창성이 있어야 하고,

시장가치가 있어야 한다. 한국적인 것에서 세계적이 될 수 있는 문화적 소재를 골라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때 그것이 가장 세계적이며,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뚱보강사는 대학 강의 때도 항상 같은 결론에 다다르곤 하였다.

‘우리의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

한국 출판물은 한국 문화의 바탕 위에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

 

어느 틈엔가 내 생각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이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우리 문화를 생각하고 발전시켜야 하겠다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nail artist  홍미애양의 페북 화면을 캡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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