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다스림

 

섬김과 다스림---------------김평일

딸 바보 아들 바보는 모두 자녀 사랑이 넘치는 부모 모습을 보여주는 신조어다. 부모 사랑이란 조건 없는 아가페 사랑이기에 숭고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그런 사랑은 믿음을 낳고, 믿음은 소망을 낳아 가정을 이루니 바로 살벌한 세상에 나타난 천국이요 행복이 가정이다. 이런 천국은 가정뿐 아니라 직장이나 학교 군대 모든 단체나 지역으로 번져 나갈 수 있으니 딸 바보 아들바보 부모가 자녀를 섬기는 것처럼 이웃을 섬긴다면 세상은 모두 천국이 될 것이다.

여기서 진정한 섬김은 노예의 섬김이 아닌 사랑의 섬김이다. 예로부터 충신열사들은 군왕을 섬김에 충언을 늘 앞세웠으니 때로는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다. 바로 진정한 나라 사랑이 그 동기 얻고 이런 섬김은 바로 위대한 통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저기 수선한 옷 세 벌과 낡은 신발, 십자가와 묵주가 소지품 전부였던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인도 캘커타 거리에서 물통과 걸레를 들고 거리에서 죽어가는 가난한 이와 소외된 이, 나환자들을 섬겼다. 그녀는 빈자들을 위한 수도회를 만들고,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약 15만 명에게 사랑 섬김을 하였으니 바로 이 세상을 섬기려 오셨다 (마르코복음서 10:45).”는 예수님의 행적을 그대로 따른 것이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영욕의 모든 것을 겪으며, 회심한 이후 러빙 갓’, ‘백악관에서 감옥까지’, ‘The Good Life’ 등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의 공인 찰스 콜슨은 미국 의회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연설은 바로 이분, 마더 데레사 수녀의 미국 국회를 방문에서의 연설이라고 증언 했었다. 그 연설의 핵심어문, -- 마더 데레사가 미국의회에서 던진 한마디의 말씀은 ---"섬길 줄 아는 사람만이 다스릴 자격이 있습니다."---그 연설은 모든 의원님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이를 충격으로 잊지 않은 미국 정치인들의 수준이 부럽기도 하다.

요즘 우리 국회에도 마더 데레사가 같은 연설을 한다면 우리 의원님들도 감동을 해 주실까? 아니면 우이독경(牛耳讀經)일까. 나라는 지구본에서 찾아내기조차 힘들게 작은 땅에 웬 의원님들이 그리 많은지 지방의회로부터 국회에 이르기 까지, 보좌관에 비서를 합하여 막강 국군의 위세가 부럽지 않은 판인데, 일처리는 왜 그리 더디고, 자리다툼은 왜 그리 격렬한지, 국민을 섬기는 자세는 뒷전이고 약육강식 이전투구의 흉포함이 국민을 슬프게 한다. 특히 이번 총선 직전의 정국은 가관이다. 이익을 위한 욕심에 자신의 정치이념도 정책 흐름도 가차 없이 바꾸는 철새 정치. 거핏하면 새 정당 창당. 세 만들기 공천과정으로, 가히 난타전 정국이었다. 민주 사회의 기본, 시민 여론과 그 여론에서 나온 이념과 정책으로 이룬다는 정당 구성은 완전히 무시하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만들기 위한 붕당(朋黨)으로 정당을 인식하니, 민주 선진국의 양당구조와 달리 해방이후 만들어진 정당 숫자는 기네스 깜이다.

-----"섬길 줄 아는 사람만이 다스릴 자격이 있습니다."-----

마더 데레사의 이 한 말씀을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귀에 마음에 담기를 바란다. 그렇게 입에 달고 다니는 나라사랑 국민 사랑이라면, 딸 바보 아들 바보 부모처럼 사랑의 매까지 들고 소신있게 나라와 백성을 사랑으로 섬겨야 할 것이다.


1,192개의 글

    글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
    공지 관리자11.09.16128
    1192뚱보강사24.09.1754
    1191뚱보강사24.09.1495
    1190뚱보강사24.09.08148
    1189뚱보강사24.09.05116
    1188뚱보강사24.09.04156
    1187뚱보강사24.09.01178
    1186뚱보강사24.08.31112
    1185뚱보강사24.08.30100
    1184뚱보강사24.08.28118
    1183뚱보강사24.08.27126
    화살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