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 청동기,철기, 쓰레기 시대---치과임상 3월호

 

석기, 청동기, 철기, 쓰레기 시대--------------------김평일

요즘 중국발 미세 먼지로 전 국민이 공포에 휩싸여 있다. 양화 시민공원에서 북한산의 대남문이 보이던 서울 공기가 요즘은 강 건너 절두산 순교지가 희미하게 보일 정도의 하다.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 하여야 하며, 미세 먼지는 호흡으로 혈관에 직접 유입되기에 각종 혈관 질환이나 중금속 중독이 올 수 있다고 매스 미디어는 호들갑을 떤다.

여기서 매스컴의 호들갑이란 표현은 지나친 것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 제공은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 매연 같은 중국발 미세먼지보다. 훨씬 무서운 담배 연기다. 밀폐된 장소에서 집단 흡연은 강 건너 키로(km)가 넘는 거리의 시야가 흐린 정도와 비교 되지 않을 실내 수 미터(m)가 안 되는 거리에서 시야가 흐려진다. 특히 흡연자의 기도를 직접 흡입되는 담배 연기의 농도는 미터(m)단위와 비교도 아니 되는 센티(cm) 단위의 거리로 혼탁하게 만드는 고농도 미세 먼지다. 따라서 객관성 있게 비교 한다면 담배 매연의 직접 흡연은 중국산 미세먼지의 100,000배, 실내 흡연의 미세먼지 농도는 중국산 미세먼지의 1,000 배의 위해성이 있다고 하겠다. 더구나 중국산 매연 성분과 담배 연기 성분의 위해성을 비교 한다면 30가지가 넘는 발암물질에 엄청난 니코틴과 타르 성분의 담배가 위해성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보도 이전에 매스컴의 호들갑은 누차 있어 왔다. 한때 전 국민을 떨게 한 신종플루 조류독감 등 전염병이 그것이다. 그런 전염병으로 희생자가 발생한 결과는 극히 미미하고,  또 그런 전염병에 걸린다고 다 죽는 것도 아니며, 또한 감염자의 숫자는 복권 당첨자 숫자에 불과 할 정도로 희소했다.

반면 상업광고가 대중을 현혹시키는 승용차 세탁기 냉장고 등 상업 품목은 매스컴의 비호 내지 찬사를 받고 있다. 이것들은 비만인구와 당뇨 혈관질환 등 성인병을 증가 시켜 막대한 환자와 사망자를 내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것들의 피해 환자, 사망자는 숫자로 헤아리기보다 인구비 백분율로 따질 만큼 큰 비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의 선전은 상업주의의 승리처럼 생활을 지배한다.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가 없던 100년 전의 모습을 살펴보자. 우리세대의 할머니들은 아침에 일어나 아궁이에 장작불을 피워 가마 솥 밥을 짓고, 대식구 아침 공양이 끝나면 3-4고개를 넘어 냇가 빨래터에 가서 산더미 같은 대식구의 빨래를 했다. 다시 종종 걸음으로 그 먼길을 돌아와 대식구 빨래를 널고, 점심 공양을 부리 나게 마치면, 오후엔 논밭에 새참을 나르고, 대식구 저녁성찬 후 설거지 뒤엔 말린 빨래를 수습하여 다듬이질에 땀을 쏟으니 평생 군살이 오를 날이 없었다.

대형냉장고에 세탁기 각종 전자기기 그리고 승용차의 보급 이후, 인간의 모습이 변했다. 냉장고 용량 크기 증가에 비례한 비만인구가 증가하니, 요즘은 성인병 전성시대다. 그러나 중국발 미세먼지나 신종플루 조류독감보다. 건강을 크게 다치게 하는 이런 상품은 문명의 이기라고 예찬까지 받으니, 이런 예찬은 매스컴의 범주를 넘어 식자들의 견해에 까지 회자되는 어불성설이다.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진나라를 망하게 한 간신 “조고”가 어리석은 황제를 기만하기 위해 사슴을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이라고 우겨 황제가 사슴을 말로 승복하도록 만든 고사성어다.. 마치 이시대의 매스컴이 대중을 기만하는 모습과 유사니. 매스컴은 조고의 횡포를 닮아간다. 문명의 발달 순서를 석기, 청동기, 철기, 라고 한다 그런데 그 누구는 그 마지막시대가 쓰레기라고 했다. 과연 인간은 쓰레기에 깔려 멸망한다는데 무서운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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