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하얼빈 참배를 권고한다.--치과임상 2월호

 

아베의 하얼빈 참배를 권고 한다.--------------------김평일

중국 헤이룽장 성 하얼빈역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생겼다. 지난 1월19일 개관 첫날 1천여 명이 기념관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하얼빈을 찾은 중국내외 관광객 참배객들은 기념관이 문을 연 오전 9시부터 폐관 시간인 오후 4시까지 쉴 새 없이 몰려들어 100여㎡ 규모의 기념관 안은 종일 인파로 붐벼, 기념관 직원들은 점심시간도 교대로 식사하며 관람객을 맞았다고 한다. 또한 하얼빈일보를 비롯한 현지 신문과 TV, 라디오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개관 사실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고, 일부 신문은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안 의사의 업적과 사상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모든 일은 작년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오찬에서 박대통령은 안중근의사님 하얼빈역의 의거 현장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는 것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일이 시작이라고 한다. 이에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긍정적으로 답했었고, 이 답변은 놀랍게도 7개월여 만에 하얼빈 역 현장에 표지석을 크게 뛰어 넘는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건립 개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안의사님께 대한 숭모의 마음은 한국인은 당연하지만 중국인들도 하얼빈에서 자신들이 저지할 일본 침략 야욕을 안의사께서 살신성인 하셨다고 공감하여 온 터였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의 신분으로 무장 일본군 가운데에서 선전 포고 후 총격을 하신 정의로움을 마지막 재판에서 밝히신 안의사께서는 “동양평화론”이라는 논문을 남기셨다. 총성만큼 큰 외침인 안의사님의 “동양평화론”은 안의사께서 옥중에서 집필하신 것으로, 1) 한·중·일 3국 간 “동양평화회의” 조직, 2) 국제분쟁 지역인 여순 항의 중립화, 3) 3국 공동 은행 설립과 공동화폐 발행, 4) 공동 평화 유지군 창설 등을 제안하신 내용으로, 외대 사학과 노명환 교수에 의하면 이는 유럽통합에 관한 시도보다 30년이나 앞서신 선각 사상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100년의 시대를 넘도록 역사의 좌표를 설정해주신 안중근 의사의 유적지가 그 의거 현장에 설립된 것은 전 동북아시아인 뿐 아니라 자유, 평등,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함께 기리며 기뻐할 일이다. 특히 한국 중국의 새로운 동반 동맹의 기류를 보여준 한 중 두 정상의 기림을 아끼지 않는다. 이 뜻 깊은 자리에 아쉬운 것이 있으니 일본 아베의 하얼빈 방문 참배의 일이다. 일본은 침략 현장에서 처절하게 참회하고 이제라도 안의사님의 “동양평화론”에 함께 참여하여 한중일 3국 나가서는 동아시아나 아세안 여러나라와 공조공영(共助共榮)하는 평화의 모습을 보여야한다.

아베가 신사 참배 대신 하얼빈 현장을 방문 참회 할 때 일본은 독일만큼 성장한 나라가 될 것이다. 독일은 이미 베를린에 유태인 희생자 위령탑을 건립 했고, 나치의 참회 박물관을 열어 차세대 어린 학생들의 수학 여행지로 역사 교훈을 주고 있다고 한다. 반면 일본은 교과서를 왜곡하고, 독도를 자신의 영토로 우기는가 하면 소위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조선인 처녀들을 강제 징발하여 순결을 유린 하고도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이것이 문명국 독일과 야만국 일본의 차이다. 옛 글에 이르시니 子曰 古之君子는 過卽改之요 今之君子는 過卽順之라 했다. (옛 성인들은 잘못한즉 고쳤으며 현재 군자라는 자들은 잘못한즉 변명 하려 한다는 뜻) 탐욕스러운 일본인들은 자기성찰을 모르니 바로 한심한 過卽順之일 따름이다.

일본이 독일만큼 깨어나려면 아베 뿐 아니라 일본의 차세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하얼빈 수학여행을 시켜야 한다. 거기서 일본의 침략을 저격하신 안중근 의사의 행적을 배우고 안의사님의 “동양평화론”을 공부 시켜야 한다. 그래야 일본은 독일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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