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__ 요양시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중국부자는 미국으로. 30분마다 3분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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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1126__ 요양시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중국부자는 미국으로. 30분마다 3분 걷기

 

[한국경제] 유오상 기자가 보도했다(20251016)... “내가 나중에 더 늙고 병이 든다고 하더라도 요양시설에는 가지 않겠어요.” "요양원 절대 안 가" 노인들이 돌변하더니'168조 원' 움직인다 [집코노미-100세 시대] ...

일본의 노년층 중 94%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등 시설보다, 집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본인이 젊었을 때부터 살던 집과 지역사회를 한순간에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근 요양원을 거부하고 살던 집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이 우리나라 노년층과 닮았다.

 

일본은 이 같은 노년 인구를 위해, 새로운 주거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새로운 주거 기술을 기존 집에 적용해, 노년 인구가 영양을 비롯한 건강관리, 운동, 재활을 지원받는 에이지 테크(age-tech)가 새 주거 방식이다. 혼자 사는 노인 인구를 위한 정시 지원(시간 알림)과 감정 서비스도 최근에는 추가됐다. 최근 시니어 주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이 같은 에이지테크의 가능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주목받는 에이지 테크’... "요양원 절대 안 가" 노인들 돌변하더니'168조 원' 움직인다... 에이지 테크는 고령자와 돌봄 종사자를 대상으로 AI(인공지능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 친화 기술이다. 기존의 단순 돌봄 기술을 넘어, 쇼핑·금융·상속·커뮤니티 활성화 등 고령자를 위한 모든 기술·제품·서비스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대상은 단순히 나이가 든 고령 세대가 아니다. 이들을 돌봐야 하는 돌봄 종사자까지 포함한다. 국가와 지역사회, 기업, 소비자 전반에 걸쳐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 수준은 첨단 솔루션부터 단순한 디지털 도구까지 다양화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목표인 지속 가능한 돌봄 서비스 제공이 구현되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고령 사회를 맞이한 일본에서는 에이지 테크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일본 미즈호 은행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51013000억 엔으로 100조 엔을 처음으로 넘어서게 된다. 2007년과 비교하면 61% 성장한 수치다.

 

요양시설 대신 집에서 생활

"요양원 절대 안 가" 노인들 돌변하더니'168' 움직인다... 에이지 테크의 핵심 분야는 고령자 자립생활기술과 고령자 돌봄 기술, 사람 중심의 고령자 기술 수용 서비스 등이다. 이 중에서도 주거와 관련이 높은 고령자 자립생활기술은 고령자가 요양시설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의 집과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홈에서 시작해, 시니어 영양 관리와 디지털 헬스케어, 운동·재활 등까지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혼자 사는 노인 인구의 정서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서비스는 독거노인이나 노인 가구의 전력·통신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한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움직임이 없거나 전기 사용량이 급감할 경우 건강 이상 신호로 판단하는 식이다. 일본에서 이미 상용화된 LASHIC(라식)은 노인 돌봄 및 요양 시설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감지기 시스템이다. ‘LASHIC’는 온도·습도·조도·움직임 데이터를 수집해, 평소 생활 패턴과 비교한다.

 

일정 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와 담당자에게 스마트폰·PC로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월평균 2000~3000엔의 사용료가 발생하지만, 주택 임대업계에서는 임차인 사망 등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NTT동일본은 가나가와현 택지건물거래업협회와 협력하여 IoT(사물인터넷) 보호 센서 LASHIC을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고령자의 영양 상태를 점검해, 개별 필요 영양소를 확인해 맞춤형 식의약품 추천 및 제조를 통한 영양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일본에서 상용화된 상태다. 2007년에 설립된 일본 헬스테크 기업 Asken Inc. (Formerly known as WIT Inc.)AI 기반 식사 기록 앱과 온라인 상담을 결합해, 고령자의 영양 불균형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60대 이상의 월간 이용자 수는 2019년 대비, 2023년에 3.4배 증가했다.

 

혼자 거주하는 노년 인구가 집에서, 낙상 등의 사고를 당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기술도 있다. 일본의 엑사위자드(ExaWizards)가 개발한 'CareWiz Toruto'는 고령자의 보행 기능과 낙상 위험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으로 5m 걷는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AI 가속도·스텝 시간·리듬·균형을 분석해 2분 내 결과를 제공한다. 맞춤형 운동·재활 처방, 수면 상태 모니터링 및 개선 솔루션 제공, 낙상·욕창 조기 탐지를 통한 안전 관리 등이 가능하다.

 

실버산업 2030년엔 ‘168조 원

"요양원 절대 안 가" 노인들 돌변하더니'168' 움직인다 [집코노미-100세 시대]... 우리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전체 주민 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0%를 넘기며, 초고령 사회로 이미 진입했다. 20178월 고령 사회에 진입한 이후 74개월 만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일본이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는 것과 비교해도 매우 빠른 속도다.

 

그러나 늘어난 노년 인구에 비해 돌봄 서비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한국은행 고용분석팀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돌봄 인력 부족 규모는 202219만 명에서 203238~71만 명, 2042년에는 61~155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력 부족은 가족 병간호 수요를 증가시켜, 2042년에는 국내총생산(GDP)2.1~3.6%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업계에선 늘어나는 시니어 주거 수요를 고려해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규모는 202072조 원 규모에서 203016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지 테크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때,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실버산업의 성장이 진행 중인 일본이나 한국뿐 아니라, 다른 해외 국가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더 큰 신산업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갭투자 문의 쏟아지더니"안 팔래요" 집주인 매물 거두는 동네 [돈앤톡]

[한국경제] 오세성 기자가 보도했다(20251022)... 안양·군포·화성 등 규제지역 인접지 '들썩'. "호가 올라도 갭투자 매물은 입금 경쟁". 전문가들은 "풍선효과 제한적일 것"...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일부 비규제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 집주인이 매물을 거두고 매수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10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로, 지난 20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개 지역이 3중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40%로 제한된 것은 물론,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발효되면서 전세를 낀 매매(갭투자)도 불가능해졌다.

 

서울과 인근 경기 지역 갭투자가 막히자, 경기 남부로 매수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LTV 70%를 적용한 대출과 갭투자가 가능하고, 규제 지역에 못지않게 서울과 접근성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갭투자 가능한 물건에 대한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가 하면, 집주인이 호가를 높이고 매물을 거두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군포시 금정동 '힐스테이트금정역' 전용면적 72일부 매물은 호가가 이달 초 10억 원에서 최근 104000만 원으로 올랐다.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전용 8497000만 원에 등록했던 매물을 10억 원으로 높여 재등록했다. 두 아파트는 지하철 1, 4호선에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 정차가 예정된 금정역을 마주하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금정동 A 공인중개 관계자는 "서울과 평촌(안양 동안구) 등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갭투자 가능한 매물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문의가 늘자 상황을 보겠다며 집주인이 매물을 내리거나, 전세를 낀 매물의 경우 호가를 높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서울과 평촌 옆 동네인 안양 만안구도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안양시 최대 규모 단지인 안양동 '메가트리아' 전용 84는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대부분 매물 호가가 3000~5000만 원 올랐다. 열악한 학군과 1호선 열차 소음 등으로 인근 평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었지만, 서울과 평촌 등 주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안양동 B 공인중개 관계자는 "메가트리아 뿐만 아니라, 1호선 안양역 부근 단지들까지 매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갭투자 가능한 매물에는 가계약금 입금 경쟁이 벌어지는데, 그나마도 집주인이 계좌번호를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갭투자 고객이 많고, 지금이라도 꼭 사야 한다며 불안해하는 경우가 상당수라, 실거래가는 계속 오르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경기 남부 주거 선호 지역으로 꼽히는, 화성시 동탄도 오산동과 청계동을 중심으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산동의 C 공인중개 관계자는 "10·15 대책 발표 이후, 호가가 1억 원씩은 올랐다""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매물을 보러 오겠다는 분들이 몰려와, 예약하지 않으면 집을 둘러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일부(과천, 광명, 수원 영통·장안·팔달, 성남 분당·수정·중원,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하남시, 의왕시)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20일부터는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규제했다. 인접 지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옮는 풍선효과 차단을 노리고 규제 지역을 광범위하게 설정했지만, 규제지역과 가까운 비규제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규제 지역이 광범위한 만큼, 풍선효과가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풍선효과가 도미노처럼 쭉쭉 번져나가, 수도권 전역이 폭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규제지역 인접지에만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도 "광범위한 지역을 한꺼번에 지정하면서 풍선효과를 크게 방지했다", "고금리 등의 여파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진 않은 상황이라, 매수세 쏠림은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규제지역이 2, 3차로 확대될 경우,현재 매수세가 쏠리는 비규제지역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이 잡히지 않자, 규제지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한 전례가 있다", "현재 발생하는 풍선효과가 과도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해당 지역이 2차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부자는 미국으로

 

[오토레터] 박상현 발행인이 보도했다(20251017).

스캇 갤로웨이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중국, 러시아 같은 나라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미국으로 온다." 국가 지도자의 눈에 벗어나는 순간, 범죄자가 되어 감옥에 가고 평생 모은 재산을 뺏기는 나라에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다... 행선지가 반드시 미국이 아니라도, 중국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실제로 2024년에는 15,000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중국을 떠나 이민자의 삶을 택했다. 그리고 이 숫자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세다.

 

댄 왕(Dan Wang)은 책의 말미에서, 그래서 미국과 중국이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면, 궁극적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라고 답한다. 그 이유는 미국의 다자주의(pluralism)와 다양성 때문이다.

 

(참고) 중국계 캐나다인이자 스탠포드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중인 테크분석가 댄 왕(Dan Wang)의 최신 저작 '브레이크넥(Breakneck: China's Quest to Engineer the Future, 돌진: 미래 설계에 나선 중국)'이 화제입니다. 목이 꺾일 정도로 빠르게 달린다는 의미의 '브레이크넥'인데, 중국이 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너무 빠르게 뛰다보니 목이 꺽이는 부작용도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파이낸셜타임스(FT) 816일자 서평을 보면, 저자의 생생한 관찰이 돋보인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 중국 기술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겠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 댄 왕은 가장 쉬운 답을 자신의 부모에게서 찾는다. 저자의 부모는 중국 윈난성 출신으로 저자가 일곱 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고, 이후 직장을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근교로 다시 이주했다. 이들은 윈난성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중산층이었지만, 천안문 사태 이후 경직된 중국의 사회 분위기에 실망하여 이민을 결심했다.

 

중국이 개혁 개방의 문을 연 지 40년이 지났지만, 세계 문화에 대한 중국의 기여는 대부분 예술적 변두리에 국한되어 있다. 저자는 공돌이들은 설득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 중국 지도부는 언제나 자신들이 옳다고 믿으며, 모든 오류의 원인은 반동분자나 외국인에게서 찾는다.

 

시진핑의 중국을 탈출하려는 이들은, 크게 두 종류다. 부유층과 뛰어난 창의력을 보유한 계층. 2024년 중국 과학기술부는 공식 논평에서 “(-중 갈등은) 본질적으로 과학 기술을 놓고 벌어지는 패권 경쟁이며, 이 경쟁에서 누가 승리하는지는, 궁극적으로 어떤 정치 체제가 우월한지를 증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학 기술 패권 경쟁이 반드시 시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지는 않는다. 당장 냉전 시대 소련만 보아도, 과학 기술 경쟁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한때는 앞서나가기까지 했지만, 한 국가의 번영이라는 측면에서는 참담하게 실패했다.

 

댄 왕은 결국 답은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 Angela Nuri Park 님은 거기에 동의하면서도, "답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희망이지만, 그 답과는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 2025년 미국의 비극"이라고 말한다.

 

 

     30분마다 3분 걷기

 

Wellness Center Inc. Dr.Kwang Lee 대표의 글이 페북에 올라왔습니다... ... 며칠 전 진료실에 한 중년 남성이 들어왔다. 그는 늘 피곤하다고 했다. “선생님, 운동을 해야 하는 건 아는데요,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해서 잘 안 돼요.”

 

그의 표정에는 지친 직장인의 하루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컴퓨터 앞에 있다가, 퇴근 후엔 소파에 앉아 그대로 잠들 때가 많다고 했다. 검사 결과 혈당이 살짝 높았고, 중성지방도 늘어나 있었다.

 

나는 차분히 설명했다. “운동을 꼭 헬스장에서 1시간씩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30분마다, 3분만이라도 걸어보세요.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복도 끝까지 다녀오세요. 그것만으로도 몸속의 세포가 깨어납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반신반의하는 눈빛이었다.

 

며칠 뒤, 다시 내원했을 때 그는 말했다. “이상하게 피곤이 덜해요. 잠도 깊이 자고, 머리가 맑아요.” 나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몸속 AMPK(AMP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가 깨어난 신호예요. 당신의 세포가 다시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겁니다.”

 

AMP(Activated protein kinase)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AMPK)는 세포 내 에너지 상태를 감지하고 조절하는 중요한 효소로, 세포의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는 센서 역할을 합니다. AMPKATP(에너지)가 부족할 때 활성화되어,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대사 경로를 조절합니다.

 

ATP'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의 약자로, 세포가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 운반 분자입니다. ATP는 세포의 '에너지 화폐'로 불리며, 음식물 분해를 통해 얻은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근육 수축, 물질 합성 등 필요한 곳에 공급합니다.

 

AMPK는 세포 안에서 에너지가 부족할 때 작동하는 효소다. 우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세포 안의 ATP가 줄어들고, AMPK가 깨어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에너지가 부족하다. 지방을 태워라, 포도당을 들여와라, 새로운 미토콘드리아를 만들어라.” 이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 세포는 마치 오래된 엔진에 다시 불이 붙은 것처럼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운동은 단순히 칼로리를 태우는 행위가 아니다. 그건 세포의 공장을 다시 돌리는 작업이다.

PGC-1α(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gamma coactivator 1-alpha)라는 단백질이 활성화되며, 새로운 미토콘드리아가 만들어지고, 낡은 세포는 스스로 정리된다. 이 과정을 통해 몸은 점점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게 된다. 그래서 꾸준히 움직이는 사람일수록 피로가 덜하고, 체력이 오래간다.

 

또 다른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당뇨를 오래 앓고 있었다. 그녀는 식단도 조심하지만,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말했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인슐린이 없어도, 포도당을 받아들입니다. 그건 AMPKGLUT4(주로 근육과 지방 조직에 분포하며, 인슐린의 신호에 반응하여 세포 안으로 포도당을 운반하는 단백질) 통로를 열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직접 들여보내기 때문이에요.”

 

60대 여성은 매일 저녁 식사 후, 10분씩 집 앞을 걸었다. 2주 뒤 혈당 그래프가 달라졌다. 식후 혈당이 30 이상 낮아지고, 식욕도 안정되었다. “선생님, 약을 바꾼 것도 아닌데, 수치가 이렇게 좋아질 줄은 몰랐어요.” 그녀의 웃음을 보며 나는 확신했다. 운동은 인슐린보다 더 강력한 자연의 처방전이다. 나는 환자들에게 자주 이렇게 말한다.

 

운동을 길게 할 필요 없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다면, 30분마다 일어나서 3분만 걸으세요.” 짧고 자주 하는 움직임은 혈당을 낮추고, 지방을 태우며, 세포의 노화를 늦춘다. 실제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30분마다 3분씩 걷는 사람이, 하루 한 번 30분 걷는 사람보다 혈당 조절이 훨씬 뛰어났다. 움직임은 누적되어야 한다. 물을 하루에 2리터 마신다고 해서 한 번에 다 마시지 않듯, 움직임도 조금씩 자주 나누는 것이 몸에 훨씬 이롭다.

 

한 번은, 우울감으로 내원한 젊은 환자가 있었다. 그는 몸이 너무 무겁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라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약 대신 걷기를 처방했다. 하루에 10분씩, 햇살이 있을 때, 밖을 걸으라고 했다. 그는 며칠 뒤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귀찮았는데, 걷다 보니 마음이 좀 편해요.”

 

그 이유는 명확하다. 운동할 때 근육은 마이오카인(Myokin)’이라는 단백질을 분비한다. 이것은 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우울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줄이며, 신경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 결국 움직임은 몸뿐 아니라 마음도 치유한다. 어떤 환자는 늘 이렇게 말했다. “운동을 하면 몸이 아파요. 그래서 더 안 하게 돼요.” 나는 그에게 말했다.

 

운동은 고통을 주는 게 아니라, 세포를 깨우는 일입니다. 지나치게 하지 말고, 짧고 부드럽게, 자주 하세요.” 그는 허리 통증 때문에 자주 눕던 사람이었는데, 30분마다 일어나 3분씩 걷는 습관을 들이자, 통증이 서서히 줄었다. 근육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혈류가 회복되고, 염증이 가라앉았다.

 

운동은 결국 세포의 언어다. 근육이 수축할 때마다 세포 안의 AMPK(활성화 단백질 키나제)가 깨어나고, 새로운 미토콘드리아가 만들어지며, 노화된 세포는 정리된다.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몸은 다시 젊어진다.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생명 활동에 필요한 ATP를 합성하는, 즉 세포 호흡을 담당한다. 세포는 기본적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에너지라는 게 모든 종류의 에너지를 다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예컨대, 열 에너지나 전기 에너지 등은 사용 불가능), 흩어져 있는 에너지를 실제로 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에너지로 바꾸는 작용이 필요하다.

 

화학작용은 ADP + 산소 + 인산 = 이산화탄소 + ATP 이다. 이때, 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바로 ATP이며, 유기물의 화학 에너지를 이용하여 ATP를 만드는 작용이 세포 호흡이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는 생명 활동에 필요한 ATP를 합성하는, 즉 세포 호흡을 담당하는 세포 소기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늘 바쁘다고 변명하지만, 사실 하루 3분의 움직임이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30분마다 일어나 가볍게 몸을 펴고, 복도를 걷고, 창밖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는 것. 그 작은 행동이 세포를 살리고, 에너지를 되돌려준다. 하루 종일 앉아 있기보다, 조금이라도 자주 움직이자.

 

계단을 한 층만 올라가도 좋고, 물 한 잔을 마시며 자리에서 일어나도 좋다. 그 작은 움직임이 바로 몸속 항노화의 불씨를 피운다. 움직임은 약이다.

근육은 그 약을 만드는 천연 공장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자주 움직이는 것, 그것이 곧 건강의 시작이고, 장수의 비밀이다.

 

 

[참고] [한국경제] 유오상 기자, 2025.10.16.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022273i?fbclid=IwY2xjawNnpTtleHRuA2FlbQIxMQABHiLYXwt8B-Ia8xqJn3FEBwcVw2bEq6eZDYRocHIPCjaIDeMReU5d6PIUlxb7_aem_0o72UxVbC3-e8LZl1nR22Q

[참고] [한국경제] 오세성 기자, 20251022.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00409

[참고] [오토레터] OTTER LETTER, 발행인 박상현, 20251017

https://www.facebook.com/otterletter

gospark@ymail.com

[참고] 박상현. https://www.facebook.com/sanghyun.simon.park

[참고] 댄 왕 저, '브레이크넥(Breakneck: China's Quest to Engineer the Future, 돌진: 미래 설계에 나선 중국.

[참고] Dr.Kwang Lee Wellness Center Inc 대표(CEO),

Encino Medical Center Doctor of Chiropractic Medicine, Master of Oriental Medicine & Acupuncture

Encino Medical Center Department of Chiropractic Rehabilitation & Physical therapy, Green Cross Healthcare Center에서 Department of Rehabilitation & Oriental Medicine 근무.

https://www.facebook.com/kenneth.lee.3150

[참고] 나무위키.

https://namu.wiki/w/%EB%AF%B8%ED%86%A0%EC%BD%98%EB%93%9C%EB%A6%AC%EC%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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