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3__ 판게아 대륙. 얼룩소 파산 절차. 퍼블리. 인민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헌법재판소
- 뚱보강사
- 2025.05.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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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1053__ 판게아 대륙. 얼룩소 파산 절차. 퍼블리. 인민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헌법재판소
강석두 교수가 오래 전에 있었던 “판게아(Pangaea) 대륙”을 소개해주셨다. 2억 3천만 년 전에 지구의 육지는 한덩어리였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걸 판게아 대륙이라고 한다. 아시아, 남북아메리카, 호주가 모두 한 개의 대륙으로 이어져 있었다.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지구는 지각이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판들이 이동한다는 것과 그 이동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반유체(반 액체) 위를 미끄러져 움직인다. 판게아는 판이동설과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등 서로 마주보는 대륙에서 발견되는 유사한 화석과 동일한 지질학적 구조에 의해서 증명되었다.
[그림] 판게아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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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gaea, the supercontinent that existed during the Permian to Triassic periods, was a single landmass surrounded by a vast ocean called Panthalassa. The breakup of Pangaea, which ultimately led to the formation of the continents as we know them today, began around 230 million years ago.
Alfred Wegener first proposed the idea of this supercontinent in the early 20th century through his theory of continental drift. However, it wasn’t until the 1960s, with the development of the theory of plate tectonics, that scientists were able to fully explain the mechanism behind the movement of the continents. Plate tectonics describes how the Earth’s lithosphere is divided into plates that move over the semi-fluid asthenosphere beneath, causing the continents to drift and break apart over time.
The theory of Pangaea is supported by a wealth of evidence, including similar fossil records found on separate continents, matching geological formations across vast distances, and the distribution of species. This scientific understanding, backed by plate tectonics, is now widely accepted and explains the shifting nature of Earth’s surface.
글쓰기 플랫폼 <얼룩소>가 파산 절차
강석두 교수가 문화평론가 겸 유명 작가인 정지우 변호사의 글을 올려주셨다. 최근 글쓰기 플랫폼 <얼룩소>가 파산 절차를 밟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얼룩소에 글을 올리기도 했고, 글쓰기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몇 가지 생각이 든다. 얼룩소 운영진의 의도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양질의 글들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활성화되는 커뮤니티를 지향>했던 것 같다. 그런데 늘 그렇듯 이 '커뮤니티' 사업이라는 건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얼룩소 플랫폼에는 좋은 글들이 많았다. 그러나 커뮤니티로서 아주 의미 있게 자리잡지는 못한 것 같다. 내가 느낄 때, 얼룩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시기심>’이었다. 글쓰는 사람들이 제법 존재하고 있었지만, 사람들 사이에는 일종의 서열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다. 인기 있는 글을 쓰는 사람이 큰 원고료를 받아가는 구조에서, 상당수의 회원들은 그렇게 ‘큰돈’을 벌어가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시기심을 느끼는 경쟁 구도가 존재했다.
사실, 많은 SNS에서도 팔로워나 ‘좋아요’에 따라 인기가 어느 정도 판별나지만, 특히 '글 콘텐츠'가 직접적인 보상구조로 연결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글쓰는 사람들은 묘하게도 자신의 글에 자기 정체성 투여를 강하게 하는 편이다. 내가 찍은 사진이 인기를 덜 얻는 것보다, 내가 쓴 글이 인기를 덜 얻을 때 사람은 더 상처받거나 시무룩해진다. 그 이유는 그만큼 글에는 더 많은 노력이나 진심, 혹은 '자아'를 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러한 글들에 순위를 매기고, 특히 그것을 곧바로 '돈'으로 환원시켜 버리면, 사람들 사이에는 다소 이상한 욕망이 불붙을 수 있다>. 순수하게 글을 쓰고 즐겁게 토론하는 상황이 아니라, 서로 경쟁하며 많은 돈을 받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시기심을 느끼며 적대시하는, 다소 부정적 욕망의 매커니즘 상태로 들어서는 것이다. 이런 경쟁구도는 갈수록 심화되어 나중에는 '글 한 편에 100만 원' 벌었다면서 자랑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는데, 같은 곳에 매일 글쓰던 다른 사람에게는 상당한 시기심과 좌절감을 불러일으켰을 법도 하다.
좋은 글에 정당한 원고료를 지급한다는 취지는 매우 바람직하다. 나도 사실상 글써서 밥벌이하고 사는 입장에서, 내 글에 더 높은 값이 매겨지는 걸 마다할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글의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이를 다시 소비자에게 정당한 구독료로 지급받는 차원에서의, '옳은 방식'과 좋은 커뮤니티를 만든 '좋은 방식'은 서로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오히려 한 쪽에서의 옳은 방식이 다른 쪽에서는 파괴적인 방식이 될 수도 있다.
글쓰기는 일단 사진 찍어 올리는 다른 일련의 행위에 비해, 더 많은 노력과 각오, 의지가 필요한 행위다. 사람에 따라서는 며칠에 걸쳐 글 한 편 쓰는 사람도 있다. 왜 그렇게 쓰느냐고 하면, 그냥 혼자 일기 쓰는 게 아닌 이상, 이유의 상당 부분이 인정과 관련되어 있다. 좋은 글을 써서, 좋은 지식을 담아서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돈까지 얹어 버리면, 인정에 대한 갈구가 수치화되고 물질적 욕망까지 더해진다. 그야말로 시기심이 발휘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이쯤 되면, 글쓰기에서 순순한 즐거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적어져 버리게 된다. 내가 쓰는 글이 올리자마자, 평가받고 곧바로 돈으로 환원되어 계산되는데, 결국 400원이나 1300원 정도로 수치화될 때, 그 글쓴이가 느끼는 것은 좌절감과 수치심이다. <쇼미더머니>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마지막 승자가 모든 돈을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있고, 탈락자들은 즉시 그 프로그램 공간에서 사라진다. 이러한 구도는 근본적으로 커뮤니티 형성의 로직이 아니라,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서바이벌 제로섬 게임의 로직에 가깝다.
그렇다면, 그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더 나은 대안이 무엇이냐고 하면, 커뮤니티 전문 CEO도 아닌, 나도 그 정답은 모른다. 다만, 사람들이 보다 진솔하게 글을 쓰고, 서로 피드백을 나누며, 소외감이나 박탈감, 시기심을 느끼지 않는 공간의 구축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할 따름이다. 소수가 수익을 독점하는 구조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진실한 독자가 되어주면서 나아가는 게 커뮤니티의 이상적인 모습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이럴 경우에는 '양질의 콘텐츠'를 결국 유료로 제공해야하는 모델과 충돌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화 모델부터 새로 짜긴 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글쓰기와 관련하여 열정적인 실험을 보여줬던 플랫폼이었던 만큼, 나도 한때 관심 갖고 응원하는 입장이었기에, 결과가 다소 아쉽긴 하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계속하여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만들어 갈 좋은 문화의 가능성은 늘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어떤 플랫폼이 어떤 흥망성쇠를 거치든, 계속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글쓰기가 삶에 가치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의 연대는 끝나지 않는다. -- <정지우 글> --
퍼블리와 얼룩소의 파산 폐업은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장은수 순천향대학교 초빙교수의 글을 모셔왔다. ‘ 2015년 설립된 글쓰기 플랫폼 퍼블리와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공론장을 만들겠다고 나섰던 스타트업 얼룩소의 파산 폐업’은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에서 전통적 투자 모델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투자 유치를 통해 적자 상태로 대규모 독자 확보 모델은, 한국어 규모에서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예전부터 약간 있었다. 늘 잘되기 바랐지만 말이다.
수 세기 동안, 다품종 소량 생산 유료 모델로 운영해 온 출판에서 배우지 않고, 광고와 구독 중심의 언론에서 배운 게, 어떤 환각을 가져왔을 수도 있다. 하기야 언제나 모델은 지나서 생기는 것이니, 운영만 잘하면 상관없을지도... 어쨌든, 신문보다는 분책백과, 독립잡지, 문고, 총서 등이 현재 유료 콘텐츠 구독 모델하고 더 비슷하다.
책 없는 유료 도서관 모델이기도 하다. 이런 것들의 공통점은, 신문 같은 번들 콘텐츠가 아니란 것이다. 철저한 독자 취향 분석, 맞춤 콘텐츠 제공,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콘텐츠 질 관리 등을 통해, 저비용으로 콘텐츠를 천천히, 단단히 쌓아 가는 모델이다. 논픽션 콘텐츠는 자서전, 전기를 제외하면, 긴 서사를 갖춘 소설과 다르다.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읽는 것이지, 아주 깊은 취향이 걸려 있지 않고 정기적으로 꼭 알아야 하는 정보가 없는 한, 정기 구독하지 않는다. 게다가 어정쩡한 무료 콘텐츠가 널려 있다. 그래서 적당한 규모를 갖춘 독자군 개발(발견)이 중요하다. 웹툰, 웹소설 같은 서사 콘텐츠와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출판은 최소 비용으로, 즐겁게, 자기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들면서 자기 시간을 바쳐서 일하는 사람들이, 결국 어떤 기회를 얻는다. 난 이 모델이 페이스북보다, 네이버보다 오래갈 거라고 믿는다. 아무튼 이건 대충 아무 말이나 휘갈겨 쓴 것이고, 누군가 깊은 분석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인민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헌법재판소?
강석두 교수가 작년 12월 23일자 중앙일보 기사를 소개했다(2024년 12월 23일). 국민 모두가 윤석열에게 등을 돌렸다며, 인구 3.5% 이상이 광장으로 나오면 정권이 붕괴한다고, 아주 노골적으로 선동했었다. 그로부터 딱 한 달이 지나서, 난 오늘 시청에서 광화문을 거쳐, 안국동 헌재까지 걸었다. 시청앞에서, 구름 인파들과 탄핵 무효 찢 구속도 외치고, 광화문에서 극우 성향 시사평론 작가 겸 미디어 언론인인 신혜식(1968~)이 여기가 진짜 보수 맛집이라고 떠드는 설레발도 듣고, 광화문 바로 앞에서 찐좌빨들의 '깃발만 나부끼고, 동지들은 간 곳 없는' 5백 명 남짓(신고 50만 명, 경찰 추산 3백 명 ㅋㅋㅋ...)의 소박한 시위도 구경하며, 헌재까지 왔다.
무슨 도둑질을 하고, 뭐가 무서운 건지, 헌재는 경찰 버스로 2중3중 물샐 틈이 없다. 인민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헌법재판소니, 자유대한민국에선 무서운 게 많은 모양이다.
3.5%의 법칙. 이건 8년 전, 조국이 촛불시위 선동하며, 처음 꺼낸 이론인데, 중앙일보가 이번에 그걸 써먹었는데, 거꾸로 이쪽이 3.5%를 넘고 있다.
중앙일보는 니들 말에 책임지길 바란다.
이제 승기는 잡았는데, 이 세를 여하히 결집하느냐?의 문제가 남았다. 이럴 때, 국힘이 헌재(헌법재판소) 규탄 집회 멍석을 깔아주면 딱 좋은데, 그 병신새끼들은 벌써 배가 불러, 부자 몸조심하고 있다니 천불이 난다. --<윤종근 글>--
[참고] 강석두 교수
https://www.facebook.com/gangseogdu
https://www.facebook.com/photo/?fbid=1616071319091561&set=a.135819873783387
[참고] 정지우 작가, 변호사. 문화평론가.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 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참고]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순천향대학교 초빙교수 및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및 이성과감성 대표에서 근무, 이전 직장: 민음사.
https://www.facebook.com/eunsu.jang.7
[참고] "대한민국 모든 세대가 윤석열에게 등 돌렸다" [월간중앙]
중앙일보 2024.12.2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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