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이 요구되는 스마트 폰 시대 --치과임상 5월호
- 화동
- 2013.04.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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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이 요구되는 스마트 폰 시대 ----------------김평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장래 진로라고 한다. 이 양대 고민은 부모들의 멈추지 않는 채찍질로 마치 경주마처럼 내몰리니 학생들은 부족한 잠을 설치고 등교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과외공부, 학원, 교내 야간학습 등으로 귀가한 후까지 하루 중 20시간 가까이 스트레스 받는 지옥같은 생활을 해야 했었다. 그러니 요즘 청소년들은 친구가 있을 수 없었다. 수업, 과외, 학원 야간학습의 숨 막히는 시간배분에 친구 맺기 시간은 없다. 늘 모자라는 시간은 가족과의 대화마저 단절시켜 왔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에게 작은 행복의 기회가 왔다. 바로 스마트 폰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지극히 짧은 자투리 시간일지라도 사람답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2011년 실태조사에 의하면 청소년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채팅 및 메신저(76.4%), 음악(55.3%), 게임(44%), 웹서핑(26%)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채팅 및 메신저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인터넷 접속으로 청소년들은 이제까지 불가능했던 지옥 탈출이 가능하여, 지하철 버스 심지어는 에스컬레이터나 육교를 오르내리는 순간에도 스마트 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니 그들의 삶이 가히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다. 스마트 폰으로 페이스북 검색을 찾으면 남북한의 국가원수로부터 먼 옛날 잃었던 친구의 생생한 현재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구 반대쪽의 옛 친구, 인기몰이를 노리는 정치꾼들의 면모도 다 들어난다. 그러니 사람 사이의 정보는 물론 감정, 사상, 정서, 추억, 미래설계, 등 무궁무진한 소통이 가능하여 지하철 안에서의 풍속도는 모두 고개를 70도로 꾸부린 모습으로, 목 디스크가 생길 지경이어서, 그간 과외나 학원의 공부 지옥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잘 보여준다.
이렇게 지금까지 잃었던 인성을 회복하고 인간적 교류를 이어주는 SNS의 긍정적인 양지의 모습을 살폈다면 늘 양지를 따라다니는 음지의 모습 또한 간과 할 수 없다. 지금까지 단순한 실생활에서 있었던 왕따 만들기와 달리 SNS에서의 왕따는 더 교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조작된 근거 없는 루머성 공격은 주로 상처 많은 공격자가 자신의 상실감을 보상하고자 "화풀이" 형태로 특정인 또는 집단을 공격 한다고 하는데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단행 할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 설상가상으로 여기에 청소년 유해 폭력물, 음란물, 게임 영상 동영상이 문제다. 폭력성 게임은 잔인한 살인극을 현실화하기도 하니, 총기소지가 쉬운 미국의 경우는 해마다 엄청난 총기난사 참극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져 왔다.
인터넷 신문 천지일보에 의하면 컴퓨터보다 간편한 휴대로 인기리에 보급되는 스마트 폰은 부모 등 어른의 감시를 벗어난 사용이 가능하여 청소년들이 은밀하게 유해매체에 접촉이 더욱 쉬워, 성적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계속 접속할 경우, 음란 중독성이 있어 성폭력이나 성추행이 현실화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비단 청소년 뿐 아니다. 최근 모 의원이 국회 본회의 중 스마트폰으로 누드사진을 검색하는 것이 발각 되어 윤리위원회 징계 요구안이 상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 사용은 2012년 현재 12~59세 인구의 78.5%가, 12~19세 청소년은 80.9%가 이용하며, 이들 기기를 사용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SNS 등 여러 매체를 이용해 음란물을 접한 청소년은 39.5%에 달했다고 한다. PC를 벗어나 모바일의 은밀성은 음란중독 폭력중독이라는 불행한 현실을 불러들인다. 은밀한 스마트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성 회복과 행복을 위하여, 철저한 전문적 연구와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어린 신세대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