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20년 전 심장마비와 아침 운동

 뚱보강사 #123

20년 전 심장마비와 아침 운동


만 66세가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로 종합검진을 해준단다. 40대 초반과 60대 중반이 인간의 몸에 가장 큰 변화가 오는 시기란다. 좋게 말해서 변화이지, 죽을 때가 가까워졌다는 노화이다. 심전도 그래프를 유심히 보던 의사가 “언제 심장 일부가 마비되는 심근경색이 있었냐?”란다. 따져보니 20년 전. “그 후에 혈관에 그물망을 넣는 스텐트 시술은 언제했냐?”고 묻는다. 안 했는데요. “그럼 20년 동안 약만 먹고. 혈관에 넣는 스텐트 시술도 안 하고 새혈관으로 바꾸는 혈관 우회수술도 안 했느냐?”고. 수술 안 했다니까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럴리가 없다나. 나이 먹을수록 혈관이 점점 좁아지면 좁아지지 그대로 있을 리는 없다고. 뚱보강사는 20년 동안 병원서 주는 약만 먹고, 복식호흡(단학운동과 파룬궁운동)을 하고 명상을 좋아하고 녹차와 보이차를 자주 먹었는데. 고맙게도 녹차와 복식호흡이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막아준 모양이다.

20년 전인 1993년 3월,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 하나가 죽은 것도 모르고 라디오 방송과 TV 방송을 하느라 바빴었다. 허지만 너무나도 기운이 없어서 박카스도 먹고 우황청심환도 먹었는데 낫질 않는다. 의사인 처남에게 물어보았더니 당장 병원에 가서 심전도를 찍어보아야 한다고. 다음날 아침 출근할 때 30분만 시간 내서 병원에서 심전도를 찍기로 하였다. 가슴에다 빨판 같은 걸 여러 개 붙이고 심전도를 찍는 도중에 의사와 간호사가 뚱보강사 몸을 꽁꽁 묶더니 큰 병원 응급실로 데려 간다.


48시간 전에 심근경색이 일어났다고. 심장의 관상동맥 혈관 하나가 막혀서 그 근처 심장 근육이 죽고 있다고. 심근경색이 일어나면 최대 10시간 이내에 병원에 와서 막힌 혈관을 뚫었어야 하는데. 이틀이나 그냥 돌아다녔으니. 큰 병원 의사가 “현재는 혈관 한 개만 막힌 것 같이 심전도 그래프에 나오는데 다른 혈관도 어떨지 모르니 며칠 입원해서 사진을 찍어 보아야 한다”고. '카테타'라나 뭐라나 허벅지 혈관으로 철사 같은 걸 넣어서 방사능 약을 뿜어내고 사진 촬영을 했다.


다행히도, “다른 혈관들도 약간 좁아지기는 했는데, 수술 할 정도는 아닌 상태이니 약으로 치료하자”고 한다. 5일 만에 큰 병원에서 퇴원하여 라디오와 TV 방송을 다시 할 수 있었다. 1980년대 말 엠팔 제2대 회장, 한국전자출판학회 창립, 성남에 있는 신구대학과 장충동의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출강, 도서출판 장왕사(주) 출근. 잘 나가는 40대 후반. 1991년 12월에 '컴퓨터는 깡통이다', 1992년에 '컴퓨터는 깡통이다-2'로 한참 날리던 시절. 뚱보강사 최고의 전성기인 1990년대 초반인데 심장이 위험하다니...


주간조선에 '뚱보강사의 컴퓨터 이야기' 컬럼을 4년간 200회 연재, EBS TV에서 '컴퓨터는 내친구', '컴퓨터 첫걸음'으로 날리던 시절. 서울신문, 소년조선일보, 소년동아일보 컬럼 연재. KBS TV, MBC TV, MBC 라디오, SBS 라디오, TBS교통방송 라디오, 평화방송, 기독교방송, 불교방송에서 라디오 컬럼 진행 계속.

특히 1991년부터 과로를 하다보니 2년만인 1993년 3월에 심장의 혈관이 맛이 간 것이다. 맹장수술도 안 하여 병원에 입원한 적이 없던 뚱보강사가 드디어 입원을 한 것이다. 닷새 동안 입원한 동안에도 노트북으로 서울대 병실에서 주간조선 칼럼 원고를 썼다. 원고는 전화줄에 1200 BPS 휴대용 모뎀을 달고 메일로 조선일보사에 보냈다. 뚱보강사가 미국에서 사온 명함 크기의 1200 BPS 모뎀은 1초당 한글 75자가 전송되는 속도를 자랑한다. 당시는 300 BPS 속도 모뎀이 대부분인데 4배나 빠른 속도. 2013년 현재는 초당 한글 100만자 전송 속도가 보통이니까, 무려 1만 배 이상 통신 속도가 빨라졌다. 그런데 20년 전에는 병균이 들어온다고 간호사가 모뎀과 노트북을 병실에서 내보내라고 했다. 의사 처남까지 찾아와서 사정을 해서 노트북 컴퓨터를 병실에서 쓸 수 있게 해 주었다. 노트북컴퓨터와 모뎀이 무엇이라는 것을 아는 의사를 만난 것이 행운이었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으로부터의 혈류가 두절되고 심장을 움직이는 근육의 일부가 산소결핍으로 인해서 괴사에 빠진 것으로 사망률이 높은 중증의 질환이다. 과로나 당뇨 등으로 관상동맥 속에 혈전 같은 찌꺼기가 달라붙어 혈관이 막히는 것이 주요 원인인데, 중년이후의 남자에게서 특히 많이 볼 수 있어 ‘40대 후반 과로사’의 대명사로 불린다. 증세는 지속적이고 심한 협심증과 같은 통증 발작을 나타내고 혈압이 하강, 때로는 쇼크 상태가 되는 수가 있는데, 뚱보강사와 같이 거의 증상이 없이 경과하는 수도 있다. 한번 발생했던 환자는 혈압, 심전도, 혈당 등을 연속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병원 처방약을 먹었다 하더라도 20년 동안이나 혈관 수술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은 뚱보강사가 매일 아침에 하는 운동 덕분인 것 같다. 물론 녹차를 자주 마신 것도 효과가 있었을 것이고. 뚱보강사는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큰절하기를 21번 한다. 세배하듯이 절을 하는 것이다. 꼭 21번이 아니라 3번 이상만 절을 하면 된다. 다음에 천천히 파룬궁 1번 운동을 한다. 파룬궁 운동은 대부분의 다른 운동법과는 달리 기의 흐름과 호흡을 억지로 맞출 필요가 없다. 그저 숨을 내쉬는 동작과 타임, 숨을 들이마시는 동작과 타임을 의식하지 않고 파룬궁 동작을 순서대로 하면 된다.


파룬궁 1번 운동의 첫 번째 동작은 두 손 끝을 마주대고 하늘로 올렸다가 좍 벌려서 내려왔다가 손등을 대고 가슴까지 올라와서 기도하는 자세로, 두 번째 동작은 가슴 앞에서 왼손을 위로 오른손을 아래로 손바닥을 마주보게 하고 왼팔을 뻗고, 반대로 오른손을 위로 왼손을 아래로 하고 오른팔을 뻗었다가 가슴 앞에서 기도하는 자세. 세 번째 동작은 가슴 앞에 모인 나쁜 기운인 탁기를 손으로 잡아서 바깥으로 내던지고 다시 가슴 앞에서 기도하는 자세로 돌아온다. 네 번째는 두 손을 밑으로, 다섯 번째는 양손을 옆으로, 여섯 번째는 양손을 뒤로, 일곱 번째 동작은 양손의 손바닥으로 큰 산을 밀듯 공기를 앞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일곱 가지 동작을 마치면 배꼽 5Cm 앞에 손바닥을 펴고 두 손을 위치하는 것. 이 7가지 동작을 세 번 반복하는 것이 파룬궁 1번 운동이다. 양손에 힘을 빼고 천천히 물 흐르듯이 동작을 취하는 것이 기(에너지)가 크게 움직이게 하는 요령이다.


[그림] 뚱보강사 파룬궁 운동 1번의 1번째 동작:

파룬1_1_all-.jpg

  [그림] 뚱보강사 파룬궁 운동 1번의 2번째 동작:

파룬1_2-all.jpg

 

[그림] 뚱보강사 파룬궁 운동 1번의 3번째 동작:

파룬1-3R.jpg

  .


[참고]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心筋梗塞)

관상동맥의 기본 줄기 또는 굵은 가지가 갑자기 폐쇄되어, 관혈량(冠血量)이 급격히 감소해서 심한 가슴의 통증, 심근의 괴사를 증명하는 심전도, 임상검사소견을 동반하는 질환. 원인은 관상동맥경화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예후의 악화가 우려된다. 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의 조절, 금연, 상대적으로 식사의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청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또한, 이상체중을 목표로 에너지의 섭취량을 제한하고, 매일 알맞은 운동을 하며, 당뇨병의 조절 등을 하지만, 그 외의 위험인자로는 통풍이나 A형의 성격(착실하고 꼼꼼하고 경쟁심이 많음) 등이 있다. 영양학사전, 채범석, 김을상, 1998


[참고] 파룬궁 운동 1번 = 佛展千手法(퍼잔챈써우파)

佛展千手法의 핵심은 바로 소통하고 펼쳐서 백맥(百脈)을 다 통하게 하는 것이다. 기공을 처음 배우는 초학자로 말하면 연공을 통하여 신속히 기를 얻을 수 있고, 연공에 자질이 있는 사람으로 말하면 신속히 높아질 수 있다. 이 장의 공법은 시작하자마자 곧 백맥이 다 통할 것을 요구하여, 연공자가 아주 높은 층차에 서서 연마하도록 한다. 본 공법은 동작이 비교적 간단하다. 대도(大道)는 극히 간단하고 극히 쉽기 때문에 동작은 비록 간단하지만 거시적으로는 도리어 전반 공법의 연마를 통제한다. 이 공을 배우고 연마할 때 몸에 열이 나고, 에너지마당이 아주 강하다는 특수한 느낌을 받는데, 원인은 전신의 모든 기의 통로를 열어서 소통시키기 때문이다. 그 목적은 기가 막힌 곳을 열어서 거침없이 통하게 하고, 체내와 피하(皮下)의 기를 동원하여 강렬히 운동하게 함으로써, 우주 중의 에너지를 대량으로 흡수하며, 동시에 연공자로 하여금 재빨리 기공 에너지마당에 들어간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본 공법은 法輪功(파룬궁)의 기초공법으로서 연마한다. 매번 연공할 때 일반적으로 이 공법을 먼저 수련한다. http://blog.daum.net/falundafakr


[참고] 법륜대법 홈페이지, http://www.falundaf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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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kr.falundafa.org/falun-dafa-video-audi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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