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__전자출판협회 『책의 미래』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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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527__전자출판협회 책의 미래 수박

 

 

참외는 없고 수박... 똥파리, 냥아, 개딸,... 신문 기사로 나온 단어다... 정치 용어인가 보다. 지지자들, 은어 주고받으며 설전... “수박 전원 퇴출” “똥파리가 문제”... 겉은 초록이고 속은 빨간 수박이 위기를 맞았다.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가 보도했다(2022-06-04). 요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가장 미움 받는 과일은 단연 수박이다. 수박, 똥파리, 냥아, 개딸요즘 민주당서 이 말 모르면 간첩이란다. 다른 친 민주당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여서, 하루 종일 수박 아웃(OUT)”을 외친다.

 

여기서 수박은 민주당 안에 있는 보수 인사를 뜻하는 은어다. 국민의힘 상징색이 빨간색이어서, 겉은 초록이지만 속은 빨간 수박은 겉으론 민주당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국민의힘 쪽 사람이라는 의미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주로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을 공격하는 용도로 많이 쓰였다. 수박과 비슷하지만 의미는 조금 다른 똥파리도 있다.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주로 쓰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이재명 의원엔 반대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재명 의원을 열성 지지하는 2030 젊은 여성층은 대선을 거치며 스스로를 개딸로 불렀다. ‘개혁의 딸의 준말이다. 이 의원이 지난달 8일 인천 계양을 보궐 출마 선언을 할 때 현장에 모인 이들은 이 의원에게 아빠라고 외쳤다. 개딸과 비슷한 의미로 파생된 냥아(양아들, 양심의 아들이라는 의미)’도 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는 4050은 개삼촌, 개이모라고 한다

 

 

    한국의 전자출판 태동기 1980~1990

 

2012년 출판연구소(이사장 김종수)에서 출판평론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책의 미래에 대한 서평을 의뢰 받았다. ‘한국 전자출판산업 과거 20제목으로 책의 미래와 한국 전자출판 태동기에 관해 서평과 보충할 점에 대해서 썼다.

 

--- 책의 미래와 한국의 전자출판 역사... 2011년에 푸른영토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의 미래에서는 저자인 장기영이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전자출판협회가 시작된 1999년 이후부터 10년간에 대한 내용만 취급하고 있어, 그 이전 전자출판 태동시기인 1980년대의 한국 출판계와 전자출판계의 역사가 빠져 있다. 그러나 성실하게 전체적으로 넓게 보편적으로 자료를 정리한 점이 책의 미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이다.

 

필자가 도서출판 장왕사() 편집부장 자격으로 19719~11월에 일본 동경에서 유네스코(ACCU)가 후원하는 5회 아시아지역 출판기술연수코오스에 참석했을 때 일본의 헤이본사, 각겐 출판사 등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여 조판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후꾸인깐쇼뗀, 도꾜쇼세끼, 고단샤, 이와나미 등 편집부에서 디자인 분야에 많은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출판코오스는 노양환, 박일준, 정병규, 정필영, 함성실 등 내로라하는 국내 출판 전문가가 참여했던 명문 연수과정이었다. [출처] 출판문화197112월호, 통권 75, 대한출판문화협회.

1970년대 당시 우리나라 인쇄/출판업계에서는 금속활자를 사용하는 활판 조판이 대부분이었고, 활판 인쇄도 현판 인쇄와 지형을 이용한 연판 인쇄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어디서도 컴퓨터로 조판을 하는 곳을 볼 수 없었다. 일본에서 197111월에 귀국하자마자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경영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한국의 출판산업계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대부분의 한국 출판경영인은 컴퓨터가 어떻게 조판을 하느냐?’는 의구심을 갖고 냉소적이었다. ‘각 출판사마다 컴퓨터를 구입하기에는 자금이 많이 들고 업무량도 부족하니, 출판협회에서 공동으로 대형 컴퓨터를 구입하고 여러 출판사가 나누어 쓰자는 방안을 제시하였으나 역시 동의를 받지 못하였다. 책의 미래p.23의 연대표에는 전자출판을 대중화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1977년도의 8비트급 PC발명과 1981년도의 16비트급 IBM PC의 발명 사실을 추가해야 한다.

 

1980년대의 한국 출판과 한글 코드: 1980년대에는 우리나라에도 인화지에 조판된 결과를 출력하는 사진식자기가 등장했다. 사진식자기는 금속활자 대신 음판 필름 문자판과 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글자의 확대/축소/변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사진식자기에는 모노타이프, 라이노타이프, 인화지사진식자기, 컴퓨터식자기 등이 있다. 1986년에 STI의 김명의 사장이 캅프로86’ 한글 컴퓨터식자기를 개발했고, 1987년에 알기쉬운 BASIC 프로그램 모음책이 국내 최초로 한글 DTP 방식으로 영진출판사(이문칠 사장)에서 출판되었다. 책의 미래p.57 DTP 설명에는 서울신문과 경향신문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1987년에 영진출판사가 국내 최초로 한글 DTP 방식의 출판을 했다는 사실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출처]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국학술정보(), 2007.

미국의 애플II 개인용컴퓨터의 복제품이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 1982년부터 장왕사()와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주도로 한글 출판물 제작의 필수 요건인 본문용 한글 글꼴 저작권 한국 소유 문제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에서는 1987101일 이전의 외국인 저작물은 저작권을 보호해주지 않았으므로 복제, 번역이 자유로웠다.

 

개인용컴퓨터에서 디지털 한글 사용에 불편한 문제가 발생하자, 애플II 개인용컴퓨터를 사용하는 장왕사(), 신정사, 신라문화사 등 몇 개 회사가 1982년에 모여 가칭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를 설립하고, 출판용 한글 용어 문제와 한글 글꼴의 저작권 문제, 한글 구현 및 한글 코드 변환에 문제에 대하여 토론하였다(1차 시도). 문화체육부, 교육부 등을 들락거리며 한글 11172자가 표현되는 한글코드의 구현과 한국이 소유권을 갖는 한글 글꼴의 개발에 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개발 예산을 신청하였으나 노태우 정권에서 이어령 문화부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정부의 태도가 무관심하고 냉담한 상태였다.

 

1982년에 시작한 한국전자출판연구회는 1년 정도 지나자 유명무실해졌고, 1986년에 다시 한국전자출판연구회를 설립하였으나 ,역시 몇 달 가지 못하였다(2차 시도). 그러다가 19883월에 드디어 한국전자출판연구회가 정식으로 발족되었다(3차 시도).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는 제일 먼저 전자출판의 정의를 규정하고, 전자출판에 대한 교육에 힘썼다. 한국 출판계에서 앞으로 닥쳐올 컴퓨터와 출판의 접목을 어떻게 해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겠는가에 대하여 뜻을 같이 하는 출판인 들이 모여 이에 대한 연구를 하자는 것이 한국전자출판연구회의 설립 배경이었다. 2011년에 출판된 책의 미래p.108에서는 전자출판의 정의를 애매하게 간단히 설명하고 있으나, 영진출판사가 23년 전인 1988년에 출간한 전자출판p.317~320전자출판(CAP; Computer Aided Publishing)의 정의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출판을 하는 것이다라 규정하고 있다. 또한 2000년 동일출판사에서 출간한 ebook과 한글폰트p.20~24에도 같은 정의가 내려 있다.

 

1988127일 출판문화협회 총회날에 범우사(윤형두 사장,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한길사(김언호 사장), 열화당(이기웅 사장), (김병희 사장), 도산문화사(김민영 차장), 한울(김종수 사장, 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 장왕사(이기성 상무, 계원예술대학 명예교수), 동보출판사(임요병 사장), 우리출판사(김동금 사장) 모두 9명이 모여서 전자출판 모임의 필요성을 재 강조하였다. 이보다 2년 전인 1986년부터 장왕교재연구원(이기성 상무), 삼민사(한규면 실장), 도산문화사(김민영 차장), 출판협회(이두영 국장), 출판연구소(김희락 국장), 하이테크사(최인수 사장), 열화당(이기웅 사장), 보성사(이경훈 사장), 우신사(노양환 사장), 평화출판사(허창성 사장), 한울(김종수 사장) 등은 컴퓨터 및 전산 사식기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직접 사용하고 있는 입장이었다.

 

1988222일 날 18개 회사가 모여서 전자출판연구회의 발기를 했다. 새로 발족한 한국전자출판연구회는 회원을 비롯한 출판계와 인쇄계에 전자출판에 관한 교육과 연구발표회 개최에 주력하여, 1대 김병익 회장(탑출판사 사장)1988년에 5번의 교육과 연구발표회, 1989년에 3번의 연구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연구발표회 이외의 한국전자출판연구회의 주력 사업은 첫째 컴퓨터에서 모든 한글의 표현(한글코드), 둘째 프린터나 인쇄기에서 모든 한글 글자의 표현(한글 폰트), 셋째 필자, 학자, 출판사, 인쇄소, 조판소, 제판소, 입력기 제작사는 물론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한글코드의 표준화 사업이었다.

 

 

    한국전자출판연구회와 한국전자출판협회

 

한국전자출판연구회의 주력 사업 중 첫째인 컴퓨터에서 모든 한글의 표현(한글코드)1992년에 KSC-5601-92 규격과 1995년에 KSC-5700 규격이 제정됨으로 해결되었다. 둘째 목표인 프린터나 인쇄기에서 모든 한글 글자의 표현(한글 폰트) 문제는 문화체육부의 도움으로 한글 음절 11172개를 모두 표현하는 한글 폰트를 개발하였다. 마지막 사업인 필자, 학자, 출판사, 인쇄소, 조판소, 제판소, 입력기 제작사는 물론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한글코드의 표준화 사업 문제는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98 운영체재 프로그램부터 반쪽이나마 성공할 수 있었다.

 

1992년에 이르러 한국전자출판연구회 제2대 회장 임기를 마친 허창성 회장과 김희락 사무국장이 한국전자출판협회를 설립하여 분가해 나갔다. 열화당(이기웅 사장), 한길사(김언호 사장), 출판협회(이두영 국장), 출판연구소(김희락 국장), 평화출판사(허창성 사장), 장왕사(이기성 상무, 현 계원예술대학 명예교수), 한울출판사(김종수 사장, 현 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 김윤식 대표 등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토론을 거쳐, 학문이나 이론 위주의 한국전자출판연구회와 업자와 업계 행정 위주의 한국전자출판협회로 분리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전자출판연구회는 한국전자출판학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논의하였다.

 

장기영의 책의 미래p.409~410의 본문과 연대표에는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에서 1992년에 한국전자출판협회(KEPA)가 분리되어 나간 사실이 빠져있다. 이러한 내용은 2007년 한국학술정보()가 발행한 <<유비쿼터스,와 출판>> p.86~105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문체부의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사)한국전자출판협회가 된 것은 1999년이지만,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에서 한국전자출판협회(KEPA)로 분가한 것은 1992년이었다. 1988~1989년 광문사/탑출판사 김병희 사장이 초대 한국전자출판연구회 회장을 맡았고, 1990~1991년 평화출판사 허창성 사장이 제2대 한국전자출판연구회 회장을 맡았다. 3대 회장으로 범우사 윤형두 사장을 모시려했으나 여의치 않아서, 1992년부터 2010년까지 도서출판 장왕사 상무인 이기성 신구대학교 교수가 제3대 회장을 맡았고, 2011~2012년 제4대 회장은 손애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1992~1993년 한국전자출판협회 초대 회장은 허창성 평화출판사 사장이었고, 2대 한국전자출판협회 회장은 김경희 지식산업사 사장이 맡았다(1994~1998). 이기성 교수, 허창성 사장, 김경희 사장이 함께 문체부 신현웅 담당 국장에게 한국 전자출판산업을 발전시키고, 관세청의 관세와 국세청의 부가가치세의 공정한 부과를 위하여는 문체부의 사단법인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여 1999년에 승인을 받았다. 사단법인으로 승격한 사)한국전자출판협회의 초대 회장은 김경희 지식산업사 사장이 맡았다.

 

전자출판 이론 및 실기 교육, 한글 전자출판의 인프라인 한글코드, 한글폰트 문제와 출판사 경영진의 계몽 교육은 한국전자출판연구회와 출판협회 내의 출판대학에서 담당했다. 출판사들과 협력은 한국전자출판협회에서 맡아 2000년에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을 창립했다. 한국전자출판연구회에서 담당하던 전자책 인증 사업은 한국전자출판협회에서 주관하기로 하고, 인증심사위원들은 한국전자출판연구회에서 추천하기로 업무 분담을 해서, 이기성(1946~) 교수, 허창성(1936~) 사장, 김경희 사장(1938~)이 한국 출판계의 발전을 위하여 30년간 함께 노력해 왔다.

 

 

[참고]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2022.06.04.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95586

[참고] 책의 미래장기영, 푸른영토 출판사, 2011.

[참고] 출판문화197112월호, 대한출판문화협회, 1971.

[참고] 전자출판학회(CAPSO) '게시판'

http://www.dtp.or.kr/bbs/view.php?id=notice&page=2&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C0%FC%C0%DA%C3%E2%C6%C7%C7%F9%C8%B8&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6

[참고] 유비쿼터스와 출판, 이기성, 한국학술정보(), 2007.

[참고] 전자출판, 이기성, 영진출판사, 1988.

[참고] 한국전자출판학회(CAPSO) 'DTP'

http://www.dtp.or.kr/bbs/view.php?id=dtp&page=2&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C0%FC%C0%DA%C3%E2%C6%C7%C7%F9%C8%B8&category=&no=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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