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복고로 미쳐가는 일본--치과임상 2월호

제국주의 복고로 미쳐가는 일본 ----김평일

후쿠시마 원전 비극에 차분하게 대하는 일본 국민 질서 의식을 높이 평가 했더니, 일본 동경대 대학원에서 수학한 고교 동창이 모르는 소리라고 면박을 준다. 그것은 질서 의식 때문이 아니라 예로부터 전승되어온 사무라이 칼날에 대해 나서지 않는 복지부동(伏地不動)의 자세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선생이 학생에게 수업 중, 답을 물으면, 너도나도 답을 안다고 손을 들지만, -일부는 답도 모른 채 - 일본 학생은 똑 같은 상황에서 답을 알고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간혹 나서는 학생이 있으면 그 학생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 틀림없다는 것이다.―지하철 철길에 사람이 떨어지면 뛰어들어 사람을 구하는 것도― 그래서 늘 한국 학생인 듯하다.

 

태평양 전쟁이라는 2차 세계 대전의 일부를 감내한 초강력 단결력은 이와 같은 결코 나서지 않는 내숭 덩어리 국민성 때문이다. 사무라이 칼날 아래 죽으라면 죽는 시늉을 하는 인본인들 그런 일본인들이 내숭이 부활 하고 있다. 일본의 실질적 국가 원수, 수상 자리에 앉은 아베 신조(安倍晋三)는 A급 전범인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岸信介)와 외무장관이었던 부친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의 많은 영향을 받은 골수 보수 우익인사로 그 서슬이 바로 일본인을 하나로 만들 만한 사무라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는 전범 유죄판결을 받고 살아남은 18명 인사 중의 하나로, 3년 동안 복역을 마치고 살아나와 일본 극우 자민당을 만든 전설적 인물이다. 그 밖에도 아베의 집안은 일본 정계의 핵심 인사의 대간을 이룬다. 조부는 중의원 의원을 지낸 아베 간이고, 외조부는 전술한 기시 노부스케 제56·57대 총리를 역임한 A급 전범 이며, 증조부는 제61·62·63대 총리를 지낸 사토 에이사쿠, 아버지는 외무대신을 지낸 아베 신타로, 남동생은 참의원 의원인 기시 노부오, 여기에 그의 처가는 재벌 모리나가 제과.

 

이런 아베가 일본의 국내 국외에 전례 없는 초강수의 정책을 펴고 있다. 13억 소비자를 갖는 중국 인민들이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펼칠 만큼 막대한 경제 손실을 무릅쓰고 영토분쟁에서 중국과의 일전을 불사하는 초강수를 두니 중일전쟁 당시 중국에서 30만 남경시민을 학살 했던 과거사와 맞물려 중국의 여론이 활화산처럼 폭발할 지경이다. 여기에 최근 일본교과서에서 관동대지진 때 우리 동포 수만 명을 학살한 내용을 삭제 했다는 보도도 있다. 미국일간지에는 정신대 위안부는 직업 위안부라는 유료 광고를 게제 한다고 하니, 그 속내를 가히 짐작할 만하다.

 

여기에 윤전기를 최대한 부지런히 돌려 엔화를 남발 하겠다는 일본의 엔화 물 타기 정책은 전 세계를 분노케 하고 있다. 구미 각국에서는 이런 일본을 규탄하는 소리가 높다. 엔화 다운이라는 합법적인 덤핑으로 중국이 제아무리 불매 운동을 벌릴 지라도 중국을 무시하고 전 세계 시장을 독과점하여 일본 경제의 수십 년만의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극약처방을 하고 있다. 이 엔화 물 타기 정책은 한국에 결정적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음모 또한 없지 않을 것이다. 자동차, 전자 제품에서 향후 한국 상품보다 파격적으로 세계시장을 공략 할 수 있으니 좋고, 한국경제에 타격 줄 수 있으니 또한 유쾌할 것이다.

 

울상이던 도요타자동차는 올 3월 마감하는 2012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8907억 엔(약 10조5580억 원)의 순이익으로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인터넷 포탈에서 전문가들은 달러당 엔화 가치가 1엔씩 떨어지면 회사 영업이익은 연간 350억 엔씩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90엔 대를 유지하면,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8.4%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마디로 윤전기하나로 세계를 다시 제패하겠다는 합법적 위조지폐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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