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__ 출판유통전산망 개통
- 뚱보강사
- 2021.11.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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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400__ 출판유통전산망 개통
서점과 수금율의 관계... 출판 유통에 관한 질문(2011.05.25. 조회수 1953)... 제가 알기로는 출판사와 서점 간의 거래가 위탁시스템으로 알고 있는데요, 궁금한 것이 있어서 여쭤봅니다... 1) 보통 수금율이 30~40퍼센트 정도라던데, A출판사가 책 한권을 냈고, 소비자가가 1만 원이고, 공급가가 6천 원입니다. B라는 대형서점에서 5권을 비치했을 경우(위탁), 그리고 이 5권이 모두 팔려나갔다면... 출판사에게 당연히 6000원 X 5권을 해서 3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수금액은 팔린 만큼 받아야 하는 게 아닌지요? 그런데 다 팔렸다고 해서, 그만큼의 액수를 받는 게 아니라니 이상합니다.
혹시 연말에 다 정산해주는 건가요? 어떤 글을 보니, 대형 출판사가 수금을 다 해 가서, 중소업체들은 수금율이 현저히 낮고, 경영악화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팔린 만큼 받아야지, 왜 대형출판사가 수금을 다 해 가는지요? 한도액이라는 게 있다는데요? 한도액거래가 천만 원이고, 서점잔고가 천오백만 원이라면, 그 오백만 원에 대해서만 수금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hoon****님 답변(채택 답변수 52).
답1번. 출판사와 서점이 맺는 계약에 따라 틀립니다. 신용한도가 존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서 재고총액입니다. 신간이 나오면, 진열을 위한 초도물량이 나가는데요. 이 초도물량이 모여서 재고액이 됩니다. 서점은 이후 추가 주문량에 대해서만 결제를 해줍니다. 출판사는 매일 들어오는 주문에 의해서 도서별로 추가 출고가 이어지고, 1일에서 31일까지 출고된 금액이 익월 결제금이 됩니다. 일반 종이책(오프라인) 서점은 최대 60일 어음으로 결제되고, 인터넷 서점은 현금으로 결제됩니다.
답2번. 서점에서 팔려나간 책에 대한 금액을 결제하는데, 사잠이 그걸 결제해줄 현금유동성이 부족하다면, 그 서점의 경영상 커다란 문제점이 있다든지, 부도직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종로서적이 경영 악화로 부도가 났었는데, 재고로 남아있던 서적은 위탁거래라서 돌려받았지만, 장부상의 차액은 받지 못해서 많은 출판사가 큰 손해를 봤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때 발생한 손실액은 현금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해서, 책이 팔렸는데도 불구하고 서점은 출판사에 돈을 다 주지 않고 끌어안고(못주고) 있었던 금액이었죠.
답3번. 앞에 나온 신용한도(Credit Limit)가 있습니다. 서점은 정기적으로 재고조사를 합니다. 유실 또는 분실의 책임은 서점에 있고, 그로 인해 출판사와 서점 간의 재고 총액이 틀릴 수 있습니다. 또 종로서적처럼 직원 월급을 주고 남은 돈이 없어서, 출판사에 줄 지급액을 계속 익월로 넘기다 보면, 나중엔 장부상의 차액이 커지게 되는데요. 출판사가 재고 조사를 직접 하지 않으면, 사실 이 차액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거래가 끊기고 정산하다 보면, 출판사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정식 개통
극장표는 전국 어느 극장에서나 표를 팔면, 그 즉시 전국 판매금액이 집계된다. 그러나 서점에서 책을 팔면 그 서점의 판매금액만 알지, 다른 서점이나 다른 지방의 서점에서 팔린 책의 판매금액은 알 수가 없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모두 몇 명이 보았는지 즉시 알 수가 있다. 이것은 전국의 극장마다 극장표 유통전산망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점은 아직까지 전국 서점이 가입한 책 유통전산망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책 판매 즉시 그 책의 전국 판매량을 알 수가 없었다. 이번에 개통된 ‘출판유통통합전산망’(KOPDS: Korean Standard Publishing Distribution Data Hub System)은 국내 책의 출판유통 투명화와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구축된 ‘책(출판) 유통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서비스 플랫폼)이다. 출판물의 생산·유통·판매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산화 및 정보화함으로써, 지금까지 교보, 영풍, 예스24 등 분산되어 있던 각 서점의 출판유통정보를 통합 관리하려는 것이다. <2020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전국 서점 숫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2019년 12월 기준 국내 서점은 총 1976개로 집계됐다.
9월 29일에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정식 개통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의 주요 업무는 ①출판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실태조사 및 정책과 제도 연구·조사·기획, ②출판문화산업 관련 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 지원, ③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제작 활성화 및 유통 선진화 지원, ④양서 권장 및 독서 진흥 등 출판수요 진작을 위한 사업, ⑤전자출판의 육성 지원, ⑥출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설의 설치 등 기반 조성, ⑦출판문화산업의 국외진출 지원, ⑧간행물의 유해성 여부 심의(출판문화산업진흥법 제16조의4), ⑨인문정신문화 진흥(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진흥에 관한 법률 제18조)이다.
도서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정식 개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현수)과 함께 2021년 9월 29일,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을 정식 개통했다. [한국강사신문]의 이미숙 기자가 보도했다(2021년 10월 1일). 개통된 통합전산망은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에 분산되어 있던, 도서의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의 정보를 통합하고, 주체별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지난 5월 뚱보강사 ‘#291__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칼럼에서 문체부와 출판협회 사이에 통합전산망에 대해서 협조가 잘 안 되는 현상을 지적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도서 유통의 핵심 정보인 도서 세부 정보(메타 데이터)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출판유통시스템이 유통 채널별로 나누어져 있어, 출판유통정보가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공유됐다. 출판사는 신간 도서를 홍보하기 위해 서점, 언론 등에 비표준화된 도서 정보를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고, 개별 서점들은 도서 판매를 위한 누리집 등에 통일되지 않은 형식의 도서 세부 정보(메타 데이터)를 중복적으로 입력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출판유통구조를 구축하고자, 2018년부터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출판계・유통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기구인 ‘출판유통정보화위원회’를 통해 업계와 논의하며, 통합전산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제 출판사가 발간 도서의 표준화된 세부 정보(메타 데이터)를 통합전산망에 입력하면, 이 정보가 전산망에 연계된 유통사와 서점에 공유돼, 유통사와 서점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발간 도서에 대한 표준화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서점 공급망(SCM) 통합전산망에 연계
특히 서점들의 공급망관리시스템(SCM)이 통합전산망에 연계되어 있어, 각 도서의 판매량에 대한 정보가 통합전산망으로 자동 전송되고, 출판사는 서점에 별도로 확인할 필요 없이, 통합전산망에서 한꺼번에 여러 서점의 판매정보도 관리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출판사는 입력된 도서 세부 정보(메타 데이터)를 활용해 보도자료 또는 디지털 도서 안내서(카탈로그)를 자동으로 생성해 언론인, 독자, 사서 등 홍보를 원하는 다양한 채널에 제공할 수 있다. 올해 안에 통합되는 간행물재정가공표시스템을 통해, 도서에 대한 정가 변경 관리도 할 수 있다.
2022년 이후부터는 통합전산망을 통해 출판사와 유통사・서점 간에 도서 주문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발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는 통합전산망 공식 누리집(bnk.kpipa.or.kr)을 통해, 관심 분야 출간 예정도서 정보를 받거나, 주제분류별 판매현황 등 출판산업 통계를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통합전산망 가입 회원 업체 수는 약 1700 개 회사, 도서 세부 정보(메타데이터) 등록 수는 3만 1400여 종이며,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정식 개통 이후 더욱 많은 업체가 가입하고, 도서 세부 정보(메타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교보문고, 알라딘, 영풍문고, 예스이십사와 330여 개 지역 서점이 통합전산망에 연계되어 있는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유통사와 서점의 연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출판계와 유통계, 서점, 소비자 등과 충분히 소통해 모두에게 유익한 시스템으로,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통합전산망은 출판 유통의 현대화와 합리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한 출판 기획과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른 분야의 전산망도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사업의 확대와 안정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출판・유통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중요하다. 앞으로 출판계와 유통계, 서점, 소비자 등과 충분히 소통해 모두에게 유익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1년도 [국정감사]에서 ‘출판유통통합전산망 활성화 대책 마련 요구’... "출판진흥원, 현장 목소리 경청해야"... 김예지 의원 "59억 들인 출판유통전산망, 출판사 참여는 저조"... [이데일리]의 장병호 기자가 2021년 10월 14일 보도했다. 출판유통 선진화를 위해 만든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구축 사업이 개통부터 출판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난관을 겪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이 출판사들의 참여를 독려할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감 자료를 통해, 정부가 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운영비 17억 6000만 원이 더 들어야 하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은 출판사, 유통사, 서점에 분산된 도서의 생산, 유통, 판매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주체별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2018년부터 추진해왔다. 지난 9월 1일 임시개통을 거쳐 9월 29일에 정식으로 개통됐다.
현재 통합전산망은 출판사가 자사 도서의 판매를 조회할 수는 있지만, 대형서점의 판매 조회만 가능하고 지역 서점들의 데이터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서점의 재고 조회, 주문 자동화와 물류 발주 시스템, 저자별 판매 조회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산망에 참여하고 있는 출판사는 1747개 회사, 서점은 326곳, 등록 도서 수는 3만 1642건이다.
[참고] 유통 질문
https://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4&dirId=40701&docId=131057415
[참고]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2021.10.01.
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7217
[참고] 이기성, ‘#291__ 출판유통통합전산망’, 2021.05.17.
https://kg60.kr/cmnt/2342/boardInfo.do?bidx=769049
[참고] [이데일리] 2021-10-1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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