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침공 70주년 ― 6.25 전쟁은 스탈린의 모노드라마 였다 --치과임상7월호

 

6.25 침공 70주년 6.25 전쟁은 스탈린의 모노드라마 였다. ------------------김평일

펄벅의 구한말 배경의 소설, The Living reed (Hermit Kingdom) 머리글엔 한반도를 -hanging like golden fruit-라고 표현하고 있다. 황금열매처럼 탐스러운 한반도- 이웃인 러시아 중국 일본은 당시 모두 최강국이다. 그 가운데 오매불망(寤寐不忘) 한반도를 그리는 나라가 러시아다. 러시아는 피터 대재 이래 몽고 제국만큼 큼 영토를 가졌으나 육지에 비해 바다는 병아리 오줌 만큼도 없었으니, 러시아의 한()이었다

러시아 바다는 상트 페데르 부르그에서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사이로 숨차게 진출하는 발트해 그리고 흑해에서 지중해로 나가는 강폭 넓이의 바다 -그것도 터키제국의 포화를 받으며 나가야 하니 바다에 대한 욕심은 대단했다. 북쪽은 얼음 바다로 배가 다닐 수 없었다.

그러나 쥐구멍에도 볕이 든다고, 2차 아편전쟁이 끝난 1860년에 영국이 청국과 베이징조약 체결 과정에서 러시아는 영국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도록 중재해 줬고 그 대가로 중국은 태평양 연안인 연해주를 러시아에 내주었다.(우리니라 발해의 옛 영토다) 러시아는 즉시 연해주 제일 남단에 사시사철 얼지 않는 울라디보스톡(동방의 지배라는 뜻)을 해군기지로 세우니, 조선과 두만강 하구에서 국경으로 이웃이 된다.

러시아는 더 많은 부동항이 필요 했고, 한반도를 탐욕스레 바라보았다. 3 대 강국은 한반도를 놓고 각축전을 벌리니 승자는 일본이다. 청국과의 청일 전쟁 승리로 조선을 청국에서 배제시키려 조선왕을 황제로 승격시킨다. 이어서 golden fruit에 굶주린 바로 러시아 제국과 충돌 러일전쟁으로 일본이 다시 승리하니, 3대 강국의 챔피언, 일본은 대한제국 황제를 폐위 시키고 일본과 대한을 합병하여 일본영토로 만든다.

그 새 러시아는 1917년 공산주의 혁명으로 소비에트 연방, 소련이 되었고, 한반도를 일본에 빼앗긴 치욕을 잠시도 잊지 않다가, 194586일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떨어지자 통치자 스탈린은 드디어 기회가 왔다고 판단 원폭 3일만인 89일 대일본(對日本) 선전포고를 하고, 두만강을 넘는다. 그리고 6일 만에 일본이 항복하니, 스탈린은 소련을 전승국으로 만드는데 단 6일 걸렸다.

스탈린은 6.25전쟁의 창조자로 꿈이 화려했다. 소련군 대위 김일성을 평양 부시장으로 삼아 출발하여, 북한의 권좌에 앉히고, 소련군은 모든 군수물자를 인계하고 알몸 철수한다. 순진한 미국트루먼 대통령은 애치슨 국무장관을 시켜 에치슨라인을 대한 해협에 긋고 한반도를 포기 했으니, 식탁에 한상 차려준 것이다

1950625일은 이렇게 새날이 밝았고 미소공동위원회가 461월 협정으로 만든 남북한 국경 38도선을 소련 중화기 탱크를 앞세워 침공한다. 낙동강까지 파죽지세로 밀린 국군은 중화기를 수류탄과 소총으로 막았다. 한편 유엔 대표부의 장면 박사는 맨해튼 사범대 출신으로 유엔안보리에서 맹활약 16개 유엔 회원국으로 편성된 유엔군 결성에 큰 공을 세워 이승만 대통령은 그를 소환 국무총리로 삼는다.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원수 50915일 인천상륙작전을 펼친다. 그 직전 국군 결사 특공대가 유서 깊은 인천 팔미도 등대를 탈환, 연합군을 유도 한다. 유엔군은 파죽지세로 평양 수복 압록강 혜산진까지 수복 한다. 그러나 중공군의 소위 인해전술 참전으로 다시 5114일 서울까지 밀렸고, 일진일퇴의 전쟁은 52년을 지나 53년을 맞이했다. 김일성, 임표, 팽덕회도 지치고 지쳐 주은래를 모스코바에 휴전제안 특사로 보냈으나, 스탈린은 오히려, 전쟁 물자의 무한 공급으로 독전(督戰)을 종용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1953312일 스탈린이 갑자기 죽었다. 소련 각의(閣議)는 휴전으로 기울고, 중국에 통보. 4 달 휴전협상 끝에 727 휴전, 스탈린 모노드라마가 끝난다.


화살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