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나는 좋은 놈? 나쁜 놈? 믿는 놈?

  뚱보강사    68. 나는 좋은 놈? 나쁜 놈? 믿는 놈?

  복식호흡 명상이나 단학 명상이나 파룬 명상이나 명상을 하다보면 먼저 나타나는 상황이 시간 타파이다. 현실에서는 오늘이 몇 월 몇 일 몇 시라는 시간의 세계에서 살고 있으나 명상의 세계에서는 시간이 배제된 상태이므로 400년 전으로 갔다가 돌아오는데 시간이 안 걸린다. 2000년 전으로 가는데도 시간이 안 걸린다. 구태여 시간을 따지자면 0.5초 정도? 현실의 뇌가 생각하는 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다.

 

 그러니까 명상 중에 전생을 본다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다. 같은 공간, 지금 이 자리에서 몇 백년, 몇 천년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까. 뚱보강사는 무공이 약해서 후생은 잘 보이지 않는다. 전생만 주로 보인다. 뚱보강사가 본것이 전생인지 아니면 헛것을 본 것인지, 아니면 꿈인지, 과학적으로는 증명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명상을 하면 같은 시대로 가면 매번 같은 광경이 보이는 것을 보면 뭐가 있기는 있는 것 같다.

 

 명상 중에는 시간 타파 이외에 한 가지가 더 나타난다. 공간 타파의 상황이다. 눈으로 보이는 한 공간에는 한 가지 물체만 존재할 수 있지만, 명상의 공간에는 한 공간에 여러 가지 물체가 존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간의 몸이라는 물체이다. 우리가 인지하는 현실에서는 물체가 공간을 점유하므로 몸 하나에 사람 한 명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빙의니, 신기가 있다느니, 정신병자라고 판단한다. 명상 중에서의 몸은 3층집이라고 비유하여 생각할 수 있다.

 

 1층에는 우리 눈으로 보이는 물체(인간)가 살고, 2층에는 의념(나의 다른 분신)이 살고 3층에는 우주의 기운이 산다. 우리가 될 것이라고 믿으면 그대로 되는 것, 우리가 보통 자기 최면을 걸어 이루는 것이 사실은(?) 2층집에 사는 나의 분신을 훈련시키는 것 같다. 승리의 마스코트니 이런 것이 2층집에 사는 자기의 분신(또 다른 나)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성선설이니 성악설이니 몸에 천사와 악마가 둘 다 있느니 하는 것이 아마도 2층집 분신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수호천사니 수호령이니 보호령이니 하여 나를 보호하여 주는 착한 무엇이 있다는 이야기도 여기서 비롯된 것 같다.

 

 인간이 사람의 몸의 형태로 세상(지구의 공간)에 탄생할 때 기본으로 우주의 기운(에너지)을 받고 나오는데 이 기운이 머무는 곳이 3층에 해당한다(우주라는 말의 뜻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 · 공간 · 시간을 포괄하는 것이다).

물론 현실의 제정신으로 보자면 1층, 2층, 3층이 합해져서 한 개의 층밖에 안 보일 것이다. 이 3층에 우주의 기가 들어와 나의 몸의 마음과 행동을 운행하는 기본이 된다. 이 기운의 자리에 어떤 기운을 받아들이느냐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유교, 불교, 선교, 기독교, 천도교 등의 종교나 단학의 우주 기운이나 파룬궁의 우주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3층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븐 호킹은 “천국은 없다. 사후세계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다. 사람들은 열망하지만 성취 불가능한 윤리적 질서나 생활 방식의 근거로 신을 찾는다“고 하고,  칼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 했다. 

 라이오넬 타이거와 마이클 맥과이어가 지은 <<신의 뇌>> 책에서는 ”인간의 뇌가 신을 만들었고, 신은 그 뇌를 위안 (brainsoothing) 한다."고 하며 “종교란 결국 생물학적으로 뇌가 만들어낸 환상이지만 믿어서 굳이 나쁠 것이 없다“라고 한다. 저자들은 유물론자로 ”종교는 축축한 뇌조직의 떨림이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라고도 한다. 또 미국의 보수적 목사 중에서는 9‧11 테러를 ”미국내 동성애와 낙태에 대한 신의 응징“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다.

 

 “우주가 내 마음 속에 있다”, “인간이 곧 우주의 축소판이다”라고 주장하는 종교도 있고, “우주나 하늘의 뜻(기운)을 대변인(메신저)이 인간에게 전해준다“는 종교도 있고, 다른 태양계에서 빛으로 우주의 기운을 전달한다고 주장하는 종교 비슷한 단체도 있다.

어느 것이나 1층에 사는 몸을 가진 인간은 자기 스스로 살아가기에는 부족하다는 가정 하에서 출발한다.

 

 그리스의 자연철학자 및 스토아학파와 철학자 P.A.파라셀수스는 우주(대우주)와 인간(소우주)의 유비관계 사상을 주장했다. 즉 대우주에서 성립되는 법칙 등은 소우주인 인간에게도 그것을 반영하여 성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거나 의자에 앉아서나 천천히 걸으면서나 만세 부르는 자세로 서서 명상을 하면 인간의 몸은 산소 소비와 심장박동이 줄어든다. 명상이 아니라 기도를 해도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해진다. 과학적으로는 기도나 명상을 하면 뇌에서 혈압이 내려가고 알파파가 감소한다는 것, 찌그러진 적혈구 모양이 동그랗게 회복된다는 것, 백혈구의 운동이 활발해져서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것 정도만 증명할 수 있다.

 

 자, 그러면 현실로 돌아와서, 아니 제정신 상태로 돌아와서 자기를 살펴보자. 나는 누구인가? 1층에 사는 놈이 나인가, 2층에 사는 놈이 나인가? 둘 다가 나인가? 아님 3층에 사는 놈까지 합쳐서 나인가? 나는 좋은 놈인가? 나쁜 놈인가? 아니면 나는 소우주 (Mikrokosmos)인가? 나는 소우주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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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이 뇌의 창조물이라면 신의 뇌는 인간의 뇌”라는 창조적인 주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뇌’는 신과 종교를 이해하는 키워드다. 그리고 뇌과학을 기초로 한 치밀한 과학적 논증이 뒤따른다. 즉, 신의 뇌(인간의 뇌)에서 벌어지는 ‘종교’라는 유구한 문화 현상에 대해 과학적 뇌수술을 감행해보자는 것이다.

이 책은 신에 대한 믿음을 작동시키는 뇌를 들여다봄으로써 인간 믿음의 실체를 규명하고 있다. 따라서 선악을 구분하거나, 종교를 비판하거나, 과학의 우월성을 주장하지 않는다. 인간의 뇌 속에 그토록 오래도록 자리 잡은 믿음, 그 종교의 생물학적 기원을 추적해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뇌와 믿음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뇌와 믿음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뇌라는 놀라운 기관이 어떻게 종교를 유지, 발전시켜왔는지 등을 살펴보면서 뇌-종교의 관계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 제공]

 
    감사합니다.  개똥철학을 가진 돌팔이의 글을 어예삐 봐주신 여러분 덕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용의 해에 여러분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4345(2012)년 1월 26일  뚱강올림
    뚱강님 감축드립니다 !!!
    KG60 홈페이지의 활동점수 BEST 2위 작가로 드디어 오르셨군요. 재삼 감축드립니다.

    1위의 관리자 점수는 예전 홈피 글 베껴 옮기느라 따 놓은 것이니 큰 의미가 없고,
    실제로는 계수나무님과 뚱강님 이야말로 명실공히 KG60 홈페이지 수훈 갑의 작가들이십니다.
    두분께 홈피운영자로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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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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