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배웠나 안 배웠나 마찬가지 시절
- 뚱보강사
- 2011.12.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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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57. 배웠나 안 배웠나 마찬가지 시절
대구/경북대 출신인지 대구/경북 출신인지를 나타내는 TK,
서울대/고대/연대 출신이라는 SKY, 충현교회/소망교회 출신, 부산/경남 출신이라는 PK,
99살까지 88하게 잘 살자는 9988, 고대/소망교회/영남권 출신이라는 고소영 등등
학력, 출신 지역에 대한 약자가 난무한다.
학력 자랑, 출신지 자랑, 돈 자랑, 건강 자랑... 이렇게 자랑을 할 수 있을 때가 행복할 때다.
예전에는 나이 60이 넘으면 한물 간 노인 취급을 하더니,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사태를 맞고부터는 50대만 되어도 노인 취급을 하여
직장에서 정년 규정인지 뭔지 법에 따른다며 퇴직을 시킨다.
국제와이즈멘 클럽에 특강을 하러가니 한 친구가 “교수님 나이가 몇이세요?”라고 묻는다.
“이번에 교수 정년퇴임을 하고 명예교수가 되었습니다.”라고 답했더니
“그럼 66이니 배우나 안 배우나 마찬가지 시절이군요.”란다.
머리가 덜 세어 젊게 보이는 뚱보강사를 50대로 알고 학력을 물으려 했던 것.
자기네는 ‘돈이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 시절’이란다. 국제적으로 현명한 사람들이 모여서
국제와이즈멘 클럽인줄 알았더니 와이엠시에의 와이의 복수(Y'smen)를 영어로 쓴 것.
나이가 많아서 현명하다고 wise men‘s club이라 명명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성암와이즈멘은 여의도에서 모이는데 평균 연령이 70세.
60대는 학력 자랑 끝이고,
70대는 재력 자랑 끝이고,
80대는 체력 자랑 끝이고,
90대는 나이 자랑 끝이란다.
좋은 고등학교, 일류 대학 나왔다고 자랑하는 것도 60대부터는 부질없는 일이고,
돈 많다고 자랑하는 것도 70대부터는 소용없다는 것.
80대부터는 건강 자랑을 할 수 없다는 것, 언제 병원에 입원할지 모르니까.
90대는 죽으나 사나 마찬가지 시절이라고, 장수한다고 잴 수 없는 상태,
언제 꼴까닥할 지 모른다는 것.
그럼 당신은 지금 어느 시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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