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코파이 효과---치과임상 3월호

 

쵸코파이 효과 -------------------------김평일

정부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전단풍선을 고향 하늘로 보내는 큰일을 가난한 탈북자 단체들이 오로지했을까?--그 의문이 지난 220일 완전히 풀렸다. 그 사업은 바로 미 국무부 지원 사업이었던 것이다. 이날 미국무부는 국내 탈북자 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우리 탈북자 단체들에 알려왔다.

안보리 결의로 미국이 북한을 겨냥한 제재 조치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국무부는 지난 113일부터 34일 일정으로 국내 탈북자 단체장 4명을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해 대니얼 러셀동아태평양 차관보 주재로 비공개포럼을 가졌다고 한다.

미 국무부는 2009년부터 연평균 300만 달러(37억원)를 국내 탈북자 단체들에 지원했으나, 2013년 이후 연방 정부의 재정악화로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금번 미 의회에서 대북제재 강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탈북자 단체에 자금지원을 재개키로 한 것이다. 미 국무부와는 별도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민주주의재단(NED) 등이 탈북자 단체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협찬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의 탈북자 단체에 대한 지원예산은 과거 300만 달러 수준을 넘어 최고 1천만 달러까지 예상한다.

미 국가정보국 선임보좌관 시드니 사일러는 북한 정권 교체 보다, 북한 주민의 삶을 바꾸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번 지당한 말씀이다.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내는 내용물이 북한 체제와 김씨왕조 비판에 주안점을 두었기에 북한을 크게 자극하여 심지어는 대남 발포를 운운하기도 했다.

그러니, 이런 이념 논쟁보다는 전단지에 남한의 맛 선물을 굶주린 북한 주민들에게 넉넉히 살포 했으면 한다. 내용엔 일체 선전, 비판 문구 없이, -그리운 쵸코 파이를 보따리 가득 살포 하는 것이 북한 주민의 삶을 바꾸는 묘책이 아닐까? 개성공단에서 간식용으로 배급하던 쵸코파이는 수집책의 손을 통해 암시장에 밀거래를 통하여 근로자들의 부수입을 도왔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미 북한 동포에게 알려진 쵸코 파이의 맛은 이미 90년대부터 러시아 동유럽 공산국가들에게 크게 선호 되어 왔고, 특히 개성공단을 통한 쵸코파이 보급은 그 달콤한 맛 만큼 자유시장 체제의 남한의 삶을 맛보게 해 주었었다. 그런데 이번 개성공단 철수로 쵸코파이는 함께 철수한 것이 되어 북한 동포들이 그래도 한입씩 맛보던 남한의 입맛에 짙은 향수를 갖게 했을 것이다.

2차 대전 승전국 미군은 독일과 일본을 점령하고 해당국 주민에게 크리스챤 사랑을 나누었다. 현지인들의 기브미 헬로라는 짧은 영어와 코카콜라와 츄잉껌 쵸콜렛을 서로 나눈 때문이다. 이는 한국전쟁에서도 익히 체험 된 것으로 미군의 크리스챤 박애 정신은 점령지 인민의 삶을 입맛을 통해 크게 바꿨다. 패전 일본 독일 뿐 아니라 기타 주둔지에서 미군들은 주둔지 인민의 입맛을 사랑과의 단맛으로 물들여 갔다.

아프리카 오지로부터 모택동의 문화혁명으로 단련된 중국까지 미국의 사랑의 단맛은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니, 바로 --팍스 아메리카나--미합중국의 평화--이다.

우리 남북 사이엔 쵸코파이가 있다. 보내주고 싶은 우리마음, 단맛이 궁금한 북한동포 입맛이 교류하면, 그리움도 되고 통일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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