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강사 이기성

148_뚱보강사의 겸임교수 정년 퇴임사

바쁘신데도 불구하시고 이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참석해주신 대학원생, 동문,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장하용 대학원장님과 김무곤 대학원장님의 커다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언론정보대학원의 터줏대감이신 류제동 팀장님을 비롯하여

장예원님, 곽민정님, 안태모 조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내용으로 축사를 해주신 한국출판문화학회 이창경 회장님 감사합니다.

참석해주신 김종수 회장님, 김경도 교수님, 류정숙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1987년 말에 정보산업대학원 초대 원장에 동국대학교 총장 선학과 이지관 교수가, 초대 학감에 무역학과 김태홍 교수가 취임하셔서 제 1기 신입생을 모집했습니다. 친척과 친구가 출판사를 경영하는 김태홍 학감과 논의하여 ‘출판잡지 전공’의 교육목표를 ‘전자출판’ 분야로 특성화시키는 것으로 결정합니다. 당시 타 대학원에서는 ‘전자출판’에 대하여 모르고 있을 때인데, 선견지명으로 탁월한 선택을 했습니다. 10년 뒤에 정보산업대학원이 컴퓨터쪽과 언론출판으로 나뉘어 산업대학원과 언론정보대학원으로 분리됩니다.

뚱보강사가 30년간 신구대학에서 400여명, 계원대학에서 1200여명, 사이버출판대학에서 2000여명, 대한출판문화협희의 출판대학에서 200여명, 합해서 3800여명에게 강의를 해온 것이 삶의 의미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1988년부터 금년까지 28년간 저녁시간에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 출강하면서, 논문을 지도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원생이 60명도 넘는다는 것이 제게는 아주 큰 행복과 보람으로 남습니다.

저 뚱보강사는 ‘제자복’을 타고난 행운아입니다. 60세 환갑 때는 ‘화갑논문집’을, 65세 대학교 정년퇴임할 때는 ‘직지에서 구름책으로’ 책을, 금년 봄에는 고희 기념으로 ‘출판은 깡통이다’ 책을 제자들이 만들어주었습니다. 제 친구 단국대 명예교수는 소설가인데 정년퇴임사 원고를 쓰느라고 연구실에서 밤을 새다가 심근경색이 와서 병원에 실려가느라 퇴임사를 읽지도 못했다고 두고두고 서럽다고 합니다. 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5년 전 계원대에서 퇴임식을 했고, 오늘 또 대학원에서 겸임교수 정년퇴임식을 합니다.

뚱보강사는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한국전자출판교육원에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엠오유를 맺고서 ‘출판 관련’ 특강을 3년째 진행해오면서, 틈틈이 논문도 쓰고 있습니다.

대학원장님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