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의 첫 단추를 잘 지키신 손원일 제독--치과임상7월호

 

6.25전쟁의 첫 단추를 잘 지키신 손원일 제독----------------------김평일

 

19496,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은 전투함조차 전혀 없는 기본 해군무장을 개선하고자 자신으로부터 말단 수병에 이르기까지 월급을 10%씩 공제해 전투용 함정을 구입하자는 애국운동을 벌였다. 당시 해군 장병들과 해군 군인 가족들의 나라 사랑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이 성금을 더 내기 위해 고철을 수집해 팔기도 하고, 군인 가족들은 알바까지 정성을 모아 15,000달러를 모금했다. 손원일 제독은 이렇게 모금한 돈을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하며, 전투함 한 척을 구입해 달라고 청원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국고에서 45,000달러를 지원하니 총6만 달러가 마련되었다. --이에 우리 해군은 미국 롱아일랜드의 킹스포인트에 있는 해양대학교의 실습선, ‘화이트헤드 소위호를 구입하고 하와이 진주만에서 3인치 포, 괌에서 포탄 100발을 구입, 배이름은 화이트헤드 소위 호에서 백두를 따서 백두산호(701)라 명명 하니 대한민국 해군의 첫 현대식 전투함 이었다.

대한해협해전은 701(백두산호-당시 함장 최용남 중령)의 첫 전투였다. 6.25전쟁 개전 당일 해군 지휘부는 북의 동해안과 부산에 대한을 기습에 대응하라는 작전명령에 내려 701함은 진해를 떠나 울산으로 항해 하던 중 일몰 직후인 오후 812, 갑판 사관 최영섭 소위(85)7되는 수평선상에서 검은 연기를 목격했다. 함장은 전투배치 명령을 하달했고, 괴선박에게 국기 게양, 국적 제시, 출항지, 출항시간, 목적항을 밝히라고 국제발광신호로 요구했다. 그러나 30분에 걸쳐 계속된 요구에도 괴선박은 응답이 없었다.

이 해전은 유엔군이 참전하기 전의 우리군 독자 작전으로 6.25전면전 19시간만인 626030분 첫 함포부터 교환으로부터 1시간 반 동안의 전투였다. 막대한 기뢰장비 등에 600여 병력으로 무장한 북 인민 해군 수송함과 교전으로 적함을 폭파침몰 시킨 대승이었으나 전사 2분 부상 2분의 안타까움도 있었다.

무장 후 돈이 아까워 대포알 대신 통나무 토막으로 포탄 장전 연습만 계속했다는 701함은 35발 발사로 적함을 침몰시켰다. 아껴 남긴 65발 우리 3인치 포는 마지막에 격발 장치 고장으로 적함의 최후 발악에 무대응이었고 여기서 전사 2 부상 2이 나온 것이다. 모든 승조원이 죽음을 준비하여 수의 대신 세탁한 새 내복을 알아 입고 저승에서 만날 각오로 마지막 이별주를 냉수로 건배 했다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대한 해협 해전의 승리의 의미는 무엇일까 러시아 붕괴 후 공개된 구소련 외교 문서 중 김일성의 한글 서명이 있는 전쟁물자 청구 목록 문서 사진에 수천발의 기뢰가 포함 되어 있는 문서의 사진이 6.25 65주년 특집 공중파 방송에 보도 되었었다.

스탈린의 한반도를 14번째 주 까레이스끼 주로 만들기 위한 첫 단추 겸 안전 단추는 부산거점이다. 수천발의 기뢰를 부산 앞바다 매설에 성공한다면 유엔군은 우리를 구할 수 없었다. 남침의 피해로 고통 받은 대한민국은 우선 식량으로부터 미국에 의존했었다. 어마어마한 전쟁물자는 말 할 것도 없고, 참전 16개국의 병력과 의료진이 속속 부산으로 입항하여 대한민국을 살렸는데, 이 부산 앞바다가 기뢰밭이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낙동강 전선에서 끝났을 것이다.

손원일제독의 선견지명이 6.25전쟁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셨는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 우리 해군은 모토인 충무공의 후예로써 스탈린의 더러운 손가락으로부터 우리 첫 단추를 잘 지켰다. 삯품으로 푼돈을 모아 100발의 대포알을 사들이게 한 군인가족들의 노력이 눈물 겹다. 충무공의 후예들은 수의로 새 내복을 갈아입고 이승에서 저승으로 간다는 각오로 냉수 이별주를 마신 승조원들 --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키신 충무공의 명량 대첩의 정신이 그대로 전승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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