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3__ 고개를 숙이면. 쇼츠 유튜브. 아버지의 부재가 ‘존중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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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1133__ 고개를 숙이면. 쇼츠 유튜브. 아버지의 부재가 존중 부재

 

[페북]에 좋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세상은 공평합니다.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고, 때로는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사 이치입니다. 꼭 맞는 말은 아니지만, "미인박명"(美人薄命, 미인은 불행하거나 병약하여 명이 박하다), "재사단명" (才士短命, 재능이 있는 선비는 명이 짧다)... "직목선벌"(直木先伐)은 곧은 나무가 먼저 눈에 띄어 베어 나간다"는 뜻으로, 성정이 옳곧은 사람은 일찍 위험에 노출되어 찍혀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마디 덧붙이면, 불평하면 자신만 손해 볼뿐,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감사하기... 진정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감사라는 삶의 태도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오지 외적인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지금 행복을 맛보려면 먼저 감사의 조건을 찾으시오! 인생에 누구를 만나느냐는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파리의 뒤를 쫓으면 변소 주위만 돌아다닐 것이고, 꿀벌의 뒤를 쫓으면 꽃밭을 함께 노닐게 될 것입니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지지만,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 내 주변에 어떤 인연이 될 사람이 있으신가요?

 

고개를 숙이면, 절대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손이 세 개가 있습니다. 오른손, 왼손, 또 하나가 겸손입니다. 겸손하게 한번 숙이고, 또 숙이고, 양손을 먼저 내밀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언제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함으로 살아갈 때, 우리 곁에는 늘 행복이 함께할 것입니다. 이것이 만고(萬古)의 진리입니다.

 

 

     쇼츠로 틱톡 따라 잡은 유튜브

 

‘2024년 유튜브 그리고 유튜버’...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기 보도했습니다(2024216). 쇼츠, 유튜브 성장의 주역... 드라마를 유튜브 요약본으로 숙지하고,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책 리뷰 영상을 시청한다. 또 사고 싶은 화장품이 있다면, 뷰티 크리에이터가 리뷰한 영상들을 찾아보고 비교 분석한다.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의 무대를 집중적으로 보고 싶으면 유튜브 직캠을 찾아본다.

 

이를 두고, 최근에는 '시성비'라는 신조어가 붙었다. '시간'과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가 합쳐진 신조어로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의미하는 시간 대비 성능이란 뜻이다. 이제 우리 일상에서 시성비는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한국은 시성비일본은 타이파

일본에서도 시성비를 중시하는 신조어 타이파라는 단어가 일본의 출판사 산세이도 선정 2023년 신조어 대상으로 뽑혔다. 가성비를 따지는 코스파(코스트 퍼포먼스·Cost Performance)’에서 코스트(비용·가격)’ 대신 시간을 뜻하는 타임(Time)’을 넣어 만든 일본식 신조어다.

 

우리가 유튜브를 통해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습득해 시간을 아끼는 행동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10분 이상의 영상도 길다며, 10초에서 15초 분량의 숏폼 영상을 시청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다. ‘핵심만 알고자 하는 최근 소비자 경향과 숏폼의 형식의 형식과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콘텐츠가 감상의 대상이 아닌 소비의 대상이 됐다는 의미다.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의 보도(20251031). 미국과 중국이 틱톡 매각 문제를 포함한 주요 현안 협상을 마무리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은 1030(현지 시간) 중국 정부가 틱톡의 양도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틱톡의 미국 내 보안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올해 1월까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명령하는 일명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현재 틱톡은 미국 내에서 약 17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925,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매각 완료를 위한 120일의 유예 기간이 부여됐으며, 법 시행 시한은 2026120일까지 연장됐다.

[참고]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IT 기업이다. 숏폼 소셜 미디어인 틱톡(TikTok)을 서비스하고 있다. 짧은 동영상을 추구하는 Z세대의 수요를 잘 파고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전 미디어 플랫폼을 통틀어, 1인당 사용 시간 기준으로 유튜브를 제친 상태이다.

 

숏폼 선두주자인 틱톡에 이어, 유튜브도 2020쇼츠 서비스를 시작, 20232월에는 쇼츠의 수익화 전환을 시작했다. 쇼츠에 광고도 붙이기 시작했으며, 쇼츠에 쇼핑 기능을 붙여 본격적으로 기능을 강화했다.

 

이후 쇼츠 콘텐츠 업로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유튜브 쇼츠의 월간 이용자가 20억 명을 돌파한 것. 이는 2022년 구글의 월간 이용자수(15억 명)보다 25증가한 수치이며, 틱톡의 2022년 월간 이용자수 16억 명을 넘은 수치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유튜브 지난해 12월 한국 내 월 이용자 수(MAU)45645347명으로, 처음으로 카카오톡을 앞질렀다. 2위 카카오톡의 MAU4554367명으로, 유튜브보다 약 105000명 적었다.

 

지난해 1월에만 해도, 두 앱의 MAU 격차는 125만 명 이상이었지만 1년 새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는데, 여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쇼츠였다고 분석된다. 규제 사각지대 속에서 유튜브의 파급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쇼츠 시장을 발판으로 유튜브가 플랫폼의 절대강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지표다.

 

이 조짐은 지난해부터 예고됐다. 크리에이터 전문 스타트업 콜랩아시아가 지난해 발표한 1500여개 보유 채널을 대상으로 시청자 데이터 분석 결과, 유튜브 시청의 84%가 모바일에서 일어났으며, 10명 중 7명은 쇼츠로 처음 채널에 접근했다. 또 시청자 뷰의 88.2%가 쇼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실제로 쇼츠를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는 쇼츠 크리에이터가 생기는가 하면, 쇼츠로 단기간에 많은 구독자를 유입시킨 사례도 있었다. ‘1분 요리 뚝딱이형은 채널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쇼츠 영상으로 10만 명을 모았으며, 요리 레시피 요리용디’, 반려견의 일상을 기록한 진솔쓰등도 같은 간결하고 재미있는 쇼츠로 인기덤에 올랐다.

 

쇼츠가 유튜브의 성장의 동력인 걸 부정할 순 없지만, 변화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이용자들의 특성이 늘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크리에이터 업계 종사자는 유튜브, 쇼츠를 보는 사람들의 종류는 시간이 없는 사람과 주어진 시간 안에서 더 많은 영상을 소비하고 싶은 사람으로 나뉜다. 즐거움을 감동을 얻는 것이 진짜 목적이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 반면, 무언가를 소비한 상태가 되는 것이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사람마다 시간의 가치가 다르다는 걸 영상에 반영해야 한다. 유튜브는 재생속도를 0.25배속부터 2배속까지 8단계로 나눠져있다. 이용자의 다양한 감상 스타일을 맞춘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버지의 부재가 존중 부재대한민국 만들었다

 

존중이 사라진 대한민국] 정신분석학으로 본 존중 멸종 위기한국 사회... [신동아] 강도형 청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의 글이실렸다(2025112)... 한국인 존중 받음경험 121개국 중 118...

() 대변되는 공동체문화, 뿌리째 흔들려

민주화 과정에서 가부장제아버지 권위 거부

대신 파고든 정치적 올바름이 억압 장치로 작동

이념 다르면 나쁜 대상투사하는 디지털 공간

나쁜 도파민에 절어버린 우매한 군중자극

욕망 조율하고, 사회 규범 안내하는 아버지찾아야

상대의 욕망 인정하고, 나의 욕망 제한하는 공생 기술

생명 본질은 불완전함과 부조리다시 바라보자(respect)”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발표한 ‘2022년 세계 감정 보고서(2022 Global Emotions Report)’에 따르면, 한국인이 하루 일상에서 존중받음(Treated With Respect)’을 경험한 비율은 71%로 전체 121개국 가운데 아프리카 콩고와 함께 공동 118위를 기록했다.

 

121개국 중 꼴찌에서 네 번째인 것이다. ‘존중은 주관적 감정 영역이라는 점에서, 보고서의 결과를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으로 대변되는 한국 고유의 공동체문화가 최근 들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실제로 한국은 오래전부터 노인 빈곤, 노인 고독, 노인 자살 세계 1위를 지키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사법기관의 심각한 권위 실추’ ‘군복을 벗는 초급간부들’ ‘일상이 돼버린 교권 침해등 법치, 국가안보, 교육 전반에서 존중의 가치가 지위를 상실해 가는 것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존중속에 투영된 욕망의 양면성

얼마 전 여당 대표의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는 발언은 이념을 달리하는 디지털 군중 사이에서 echo chamber로 작용했다. 그들만의 분노와 혐오가 난무하는 리그가 존중의 가치를 집어삼키고 있다. Echo Chamber(에코 체임버)는 텅 빈 강당에 메아리가 울리듯, 성향이나 신념, 견해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본인들에게 맞는 정보만 수용하고 다른 정보나 시각은 차단하는 현상... ‘문빠’, ‘윤빠처럼 같은 신념/견해를 갖는 사람끼리만 모이다보니, 시야가 좁아지는 터널 비전(Tunnel vision)이 생기게 된다.

 

법적 시시비비를 떠나, 이는 존중의 멸종을 앞둔, 한국 사회의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존중은 원초적 감정에서 인류가 진화하면서 생긴 사회적 감정이며, 존중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인간 개인과 공동체의 공생이다. 존중 가치의 상실은 국민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태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뜻 보기에, 존중은 긍정적이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힘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신분석의 시각에서 보면, 이 감정은 단순한 미덕만이 아니다. 존중 안에는 무의식적 욕망, 두려움, 동일시, 나르시시즘이 숨어 있으며, 때로는 억압과 위계의 구조를 강화하는 기제로 작동하기도 한다. 영화 기생충의 유명한 대사 박 사장님 리스펙!”은 기생충 가족이 숨어 살면서, 박 사장의 사회적 계급에 대해 맹목적 존중을 표현하는 대사로, 존중의 표현 속에 숨겨진 욕망의 양면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오스트리아의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존중은 대개 이상화(idealization)’ 과정을 통해 생겨나며, 어떤 인물을 완벽한 존재로 이상화하고, 그와 동일시함으로써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대상관계 이론의 창시자 멜라니 클라인은 존중은 분열된 내적 대상을 좋은 대상으로 유지하려는 욕망과 연결돼, 존중하는 대상은 무의식 속에서 이상적 자아로 기능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존중은 언제든 혐오와 경멸로 전환될 위험을 내포한다. 존중의 양면성에 대해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존중은 타자의 욕망을 인정하는 행위인 동시에 나의 욕망을 제한한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존중은 곧 자기 억압의 다른 이름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주체를 사회 속에 편입시키는 매개자

존중이 사라진 한국 사회를 논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는 최근 한국 사회에 빠르게 퍼진 아버지의 부재. 오죽하면 아버지의 무관심이 아이들을 성공시킨다는 이야기가 우스갯소리인 양 진실인 양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니 말이다. 프로이트는 아버지는 아들의 욕망을 억압하지만. 동시에 주체를 사회 속에 편입시키는 매개자라고 주장했다. 라캉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아버지의 이름(Nom-du-Père)’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했고, ‘아버지의 이름은 사회에서 곧 규범과 존중의 상징적 기능을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아버지가 금지를 명할 수 있는 권위가 무너질 때, 법은 무시되거나 권위만 남은 폭력으로 전락한다. 법은 초자아와 닮아 있다. 초자아는 해야 한다는 명령으로 개인을 억압해, 법과 규범을 강제하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더 큰 욕망을 자극하기도 한다. 법이 금지하는 것이 클수록, 그 금지를 깨뜨리려는 충동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아버지의 이름에 대한 무의식의 충돌은, 한국의 산업화 과정과 민주화 과정에서 극명하게 대비돼 나타난다. 산업화 과정에서는 아버지의 이름이 권위적이고 무서운 존재혹은 늘 집에 없는 존재로 작동하며, 무의식 속에서 아버지에 대한 애정결핍과 불안을 낳는다. 반면 민주화 과정에서는 독재정권과 가부장제 권위가 동일시되면서, 아버지의 권위는 억압과 폭력으로 비쳤다. 그 결과 아버지는 존중의 대상이 아니라, 비판과 거부의 대상이 됐다.

 

더군다나, 최근 디지털 세대는 아버지를 물리적으로 가까이서 경험할 기회조차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폰과 미디어가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고, 가정 내 대화가 확연히 줄었다. 아이들은 유튜브와 SNS에서 가치관을 배우며, 아버지의 말은 점점 더 영향력을 잃고 있다. 아버지의 부재로 규율과 금지를 매개할 상징적 권위가 사라진 사회는 극단적 개인주의와 무규율적 혼란을 겪거나, 아버지가 상징하는 법을 대신할 강력한 지도자를 찾는 집단 심리가 강화됐다.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의 가치는 존중의 가치와 함께 이방인으로 전락하게 됐다.

 

[참고]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2024.02.16. yoozi44@dailian.co.kr

https://www.dailian.co.kr/news/view/1327967/?sc=Naver&fbclid=IwAR3yY82jTOXZ0qyTmv5BqEl59Sx7wOrUJpvgZG-fsCl-bcfuC1ks2oIZGg4

[참고]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20251031.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5103115520821516

[참고] 나무위키: 바이트댄스

https://namu.wiki/w/%EB%B0%94%EC%9D%B4%ED%8A%B8%EB%8C%84%EC%8A%A4

[참고] [신동아] 강도형 청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전 서울대 정신과 교수,

2025-11-02.

https://shindonga.donga.com/society/article/all/13/5932387/1?fbclid=IwY2xjawN1MOxleHRuA2FlbQIxMQABHpzcv9Ni7UJmontagLJdMyTXiqy5tTN_nhhXpgZ4Z4Oyj-OpqTLclBuViWfX_aem_cN84dJqKtp0MSfcmvtxb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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