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나는 경기고등학교 3학년 때
화동 언덕길을 걷던 날의 추억을 담아
시로 풀어보겠습니다.
봄바람이 부는 화동 언덕길에 서서,
나는 젊음의 열정으로 가슴이 뛰었다.
3학년의 마지막 순간을 즐기며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에 설레임이 가득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함께
꽃들은 노래하며 지구력을 보여주었다.
음악당의 나무 그늘 아래서는 우리 친구들과 함께 웃음 속에서 꿈을 나눌 수 있었다.
화동 언덕길은 우리의 동반자였다.
한걸음 한걸음마다 성장과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그 길 위에서 우리는 꿈을 향해 달려갔다.
청춘의 열정이 가득한 시절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걷던 그 길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을까?
우리의 웃음소리와 근처 여학교의 웃음소리가
여전히 내 귓가에 맴돌고 있다.
60년이라는 세월은 흐르고,
우린 각자의 인생길을 걷게 되었다.
하지만 그 때 화동 언덕길에서 만난 친구들과
그 추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으리라.
오래된 사진첩 속에 간직된 그 순간,
화동 언덕길 위에서 우린 함께 웃으며 살았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그 추억속에서,
내 마음속에 항상 따스함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