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고군 타계

미국에 거주중인 우리들의 다정한 벗 권영고군이

오늘(미국시간 9월 19일) 이른새벽에 교회로 가다 

교통사고로 우리들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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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나라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받으실 줄 믿습니다. 내년 1월에 서부에 갈 일이 있어 혹 볼 기회가 생길까하고 마음속으로 기대했는데... kg60에 오랫만에 들어 왔더니 이런 비보를 접해 마음이 아프네요. 권목사하면 학교 다닐때 똘똘하던 모습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우리 다시 만날 때를 기약하며 평안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권영고 목사, 자네가 나보다 먼저 가다니 . .  평소처럼 무심코 경조사를 두드렸더니 비보가 나와 있네.  너무나도 놀라 할 말을 잊었네.  합기도로 다져진 몸에 특별히 지병도 없는 터라 100 세까지 거뜬히 살 줄 알았는데 . . 

    돌이켜 보면, 고3 때 꽥꽥이 최성민 선생님 담임 밑에서 목회자가 세 명이 나왔는데—김영철, 권영고(궐렁고), 김윤식, (투박한 사투리로 최 선생님이 출석 때마다 "궐렁고"라고 부르셨지).  이 중에서 감성이 풍부했던 권영고 목사가 제일 생각이 나네.  

    한 때는, 미국의 서부 지역을 권영고 목사한테 부탁하고 동부 지역은 김윤식 목사에게 맡길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나는 한국 동문들을 맡는 셈인데, 김윤식 목사가 지역의 성도들의 개인적인 형편을 잘 몰라서 주저하는 듯하고, 나 역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권 목사의 정년 날을 기다리다 정작 본인한테는 말도 못하고, 내 제안은 유야무야가 된 셈이지.

    그러나 저러나 권 목사님의 사모님의 건강이 걱정되네.  잉꼬 부부로 알려져 그날 그 시간에 차에 동승한 걸로 보이는데, 사모님의 심신이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기도하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남편 곁에 달려 가 못다한 얘기도 나누시고 앞으로의 계획등 하실 말이 많으실 텐데, 뚯박의 화를 당하셨으니 . 

    사모님, 힘 내세요.  환난 중에 사모님은 살려 주신 것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섭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고 또 알수도 없지요.  새벽에 교회로 달려 가다 화를 당하신 권 목사님은 제가 보기에 순교자의 반열에 들어가신 것 같아요.  권 목사님의 영혼 구원 사역의 족적은 하늘나라 상급에 세세히 기록되어 있겠지요.

    남편 잃은 아내, 아비 잃은 자식들을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복에 복을  더 하시고  십자가의 소망으로 채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김필립 드림
    권영고 목사님께서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너무 놀라서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멀리 있어 장례식에 참석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은 천국에서 평안히 하나님께로 부터 칭찬을 받으며 우리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겠지요.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김구회장을 비롯해 신우회원들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정순남 드림

    P.S.
    권목사님 부모님과 저의 아버님 (권목사님 어머님은 반장 아버님은 부반장 제 아버님은 줄반장이셨다고 하셨습니다)은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셨고 중학교 입학식날 뜻밖의 만남에 기뻐하셨던 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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