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엠 - 푸치니(Giacomo Puccini)

은퇴하신 분은 끝까지 보세요~~

원작: 앙리 뮈르제(Henry Murger)저 "보헤미안의 생활"

대본: 루이지 일리카(Luigi Illica) 와 주세페 쟈코사(Giuseppe Giacosa)

작곡: 쟈코모 푸치니 (Giacomo Puccini)

초연: 1896년 2월 1일 왕립 오페라극장 (토리노,Turin)

배경: 1830년경 파리

연주시간: 제1막 - 31분, 제2막 - 18분,제3막 - 22분,제4막 - 25분. 총 약 1시간 40분

대본과 관련된 사항

라보엠은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로,

그 풍부한 선율과 애절한 내용으로 그가 쓴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이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시인 앙리 뮈르제(Henry Murger)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Scenes de la vie de Boheme)>>에서

쟈코사(Giacosa)와 일리카(Illica)가 대사를 쓴 것인데,

푸치니는 같은 내용으로 작품을 만든 레온카발로처럼 뮈르제의 원작에 구애되지 않고 대본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본 작가 일리카가 전체적인 틀을 짧고 시 부분은 대시인 쟈코사가 손을 보아 초일류의 맛을 풍긴다.

여기에 '보엠'이란 보헤미안 기질이란 뜻으로 예술가 또는 그의 족속들이 세속 풍습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극 중에는 세사람의 예술가와 한 사람의 철학가가 다락방에서 공동 생활을 하고 있다.

그중 시인 로돌포는 같은 다락방에서 수놓는 병든 처녀 미미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가난했기 때문에 보양할 힘이 없어 죽게 된다.


이러한 비련과 결부시켜 본다면 화가 마르첼로와 거리의 처녀 무젯타와의 현실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하여

싸움과 젊은 네 사람의 우정들을 교묘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보헤미안의 생활의 슬픔과 기쁨 등이 잘 표현된 한없이 아름다운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작곡자 자신이 밀라노 음악학교를 나온 후 밀라노에 살면서 가난하게 지내며 보헤미안적인 생활을 체험하였으므로

더욱 그에게는 실감이 있었던 것이다.


병으로 죽은 라 보엠의 여주인공 미미는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의 여주인공 비올렛타와 닮았다.

그러나 라 트라비아타가 사회적으로 금기된 사랑과 결혼을 다루었다면, 라 보엠은 전혀 결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여자들은 보헤미안 기질의 가난한 애인을 두고 같이 살다가,

또 더욱 사치스런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부자를 찾아 떠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면은 오페라에서 확연히 나타나지는 않으나 뮈르제의 원작 소설에는 잘 나타나 있다.)

이태리 관습에 따라 푸치니의 대본가들은 원작 소설의 이름들을 이태리식으로 바꾸었다.

Rodolphe는 Rodolfo로, Marcel은 Marcello 등으로...... .


무젯타 (Musetta)는 대본가들이 새로 지은 이름으로,

백파이프를 의미하면서 여자의 거칠고 거스르는 성품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미미의 부드럽고 달콤한 이미지와는 대비된다.


원작에서 이 둘은 확연히 대비되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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