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__ 문자의 탄생. 출판은 문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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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1104__ 문자의 탄생. 출판은 문화의 시작

 

신부용 [대구광역일보] 기자, ()선진사회만들기연대 운영이사가 보도했습니다(202418)... 글제목은 세계 문자 한글의 장래”... 우리는 현재, 세계의 경제와 질서를 이끌어 가는 몇 안 되는 열강의 대열에 서 있으며, 우리의 문화는 파죽지세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2030 엑스포부산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의 문은 더 활짝 열릴 것입니다. 국가 존망의 위기에 전전긍긍하며 황급히 만든 한글을 다음 세대에까지 가지고 가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영어와 중국어 발음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하는 현행 한글로는 우리 청년들이 국제무대에서 적지 않은 제약을 느낀다고 합니다. 필자 신부용은 이번에 선사연 칼럼을 총 12회 연재하면서, 한글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따가운 질정과 격려와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선사연 칼럼’ 12회 연재 순서

1. 문자의 기능과 훈민정음: 문자는 특정 언어를 표기하는 도형적 기술

2. 훈민정음 창제의 배경: 인간이 말소리를 만들어 내는 원리를 도형화

3. 한글의 정체: 주시경이 언문을 정리해 만든 한민족의 생명줄

4. 한글의 폐쇄성: 대한민국의 성장에 맞춰 벗어나야 할 족쇄

 

5. 외래어 표기법과 외국어 표기법: 찌아찌아족의 가르침

6. 훈민정음과 한글, 그리고 컴퓨터

7. 한글20을 제안한다: 기본 자모 각 10

8. 한글20의 기적: 말소리의 수치화

 

9. 중국어는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멍석이자 고속도로

10. 말소리 연주기: 언어 장애의 극복 수단이자 한글 세계화의 도구

11. 2030 엑스포에 제안한다

12. 맺는말

 

글자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글자는 말을 적는 기술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글은 우리말을, 알파벳은 영어 등 라틴계 언어를, 한자는 중국어를 각각 적는다는 것을 다 아시겠지요.

그렇다면 이 글자들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까요?

 

학자들은 인류가 200만 년 전부터 일종의 말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말만으로는 부족해 그림을 그려 보충했을 것입니다. 자주 사용하게 된 그림은 좀 더 간단히 그리게 됐고, 이것이 그림문자로 발전했을 것입니다. 그림문자는 자연스럽게 그 그림이 나타내는 형상의 이름으로 부르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사슴 그림을 보고 사슴’, 호랑이 그림을 보고 호랑이라 불렀을 것입니다. 이렇게 그림문자에 이름을 붙여 부르다 보니, 글자마다 발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 이름들이 글자의 발음으로 쓰이게 되면서, 그림문자가 소리를 표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발음을 갖는 그림문자, 즉 상형문자가 된 것입니다.

 

수메르 지방에서는 이미 BC 3500년 전, 그러니까 지금부터 5500년 전에 상형문자의 일종인 설형문자(쐐기문자)를 사용한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상형문자의 역할은 대단했습니다. 왕의 비석에 이름을 새기고, 사연을 적기도 했습니다. 찬란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끌었고,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으로 알려진 길가메시 신화도 4000여 년 전 점토판에 쐐기문자로 새긴 것이었습니다.

 

상형문자는 사물의 이름을 대부분 첫 음절만 사용했다고 합니다. ‘호랑이라고 첫 음절만 쓰는 식이지요. 초기의 상형문자는 약 1000개의 음절문자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같은 음절의 문자들은 하나만 남고 없어져 수백 자로 줄어들고, 다음에는 같은 자음으로 시작되는 음절이 모두 하나로 통합됩니다.

 

예컨대 가, , , 구 등 으로 시작되는 음절을 모두 로 통일하고 읽을 때에는 늘 쓰는 대로 발음했습니다. 그래서 고기란 단어는 가가로 쓰고 고기라고 읽습니다. 우습게 보이겠지만, 바로 아랍어와 이스라엘어가 이런 자음문자(Abjad, 아브자드)’에 속합니다. 다만 특수 부호 몇 개로 일부 모음을 표시해 줍니다. 이들 언어의 문장 여기저기에 찍혀 있는, 꼬부라진 점들이 모음을 표시하는 부호입니다.

 

3000년 전 배를 타고 다니며 무역으로 살던 페니키아 상인들은 여러 지방을 상대하기 위해 22자의 아브자드를 사용했습니다. 이 페니키아 알파벳이 그리스와 로마 문명을 거쳐, 현대의 라틴 알파벳으로 발전했습니다. 인도 지방에서는 아브자드에 필요한 모든 모음을 부호로 처리해, 아부기다(Abugida, 모음부 자음문자)로 발전시켰습니다. 산스크리트를 적는 데바나가리 문자도 아부기다이며, 세종대왕도 데바나가리에 통달했음이 틀림없습니다.

 

우리의 음운 체계 아설순치후는 순서만 조금 바꾸면, 데바나가리 음운 체계와 일치합니다. 지금 세계에는 아브자드, 아부기다, 라틴 알파벳을 쓰는 사람이 각각 9, 12, 49억 명이며 이밖에 한자를 쓰는 사람이 중국과 일본만 쳐도 15억 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볼 때, 문자는 고대로부터 그렇게 많이 발전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녹음기는 어떤 소리든 다 기록합니다. 인간의 말은 모두 소리이니까, 녹음기처럼 어떤 소리나 다 표기하는 문자 체제 하나만 있어도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무려 300여 개에 달하는 문자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자로는 통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은 어느 나라 말이나 소리로 적어, 쉽게 통하도록 훈민정음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출판은 문화의 시작

 

출판은 문화의 시작이고, 콘텐츠는 국가의 미래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이 명제를 몸소 실천하며 대한민국 출판계의 오랜 여정을 함께 해온 이가 있다. 바로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이기성 원장이다. <2025 한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 “디지털 전환 시대 출판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다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 [뉴스메이커] 황인상 기자가 보도했다(202581).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기성 원장은 출판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모색하며, 한국 출판 교육과 전자출판 기술 발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이 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출판 교육의 새 지평을 열 퍼블리싱 스쿨

이기성 원장은 한국 교과서 출판 1세대인 고() 이대의 장왕사 회장의 장남으로, 유년 시절부터 출판과 교육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했다. 1980년대 초부터 디지털과 출판의 융합을 예견, 43년 전인 1982년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Computer Aided Publishing Society)를 창립하며, 국내에 전자출판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이 분야를 학문으로 정립하고 체계화하며, 교육과 연구를 선도한 그의 노력은 한국 전자출판의 초석이 되었다. 특히 그의 업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한글 국가표준코드 KSC-5601-92 제정을 주도한 것이다. 1990년대 초, 한글이 디지털 매체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던 시절, 그는 한글 11172자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이 코드의 제정을 이끌어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한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1989년에는 이동형 컴퓨터를 이용한 세계 최초 한글 전자통신 실험에 성공했으며, 2000년에는 활판용 세라믹 폰트(도활자)를 개발하며, 인쇄 및 출판업계에 혁신을 가져왔다.

--(중략)--

 

   K-출판 시대를 향한 비전과 끊임없는 저술 활동

이기성 원장은 한국 출판 산업이 K-POP을 넘어선 ‘K-출판시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우리의 우수한 IT 기술과 수천 년의 문자 역사, 무궁무진한 콘텐츠 자원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할 때 막강한 세계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AI와 출판 시스템의 융합, 메타버스와 전자책, 오디오북, 스마트폰 기반 독서 플랫폼 등을 미래 출판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단독 저서 52, 공동 저서 30권 등 총 82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139편 이상의 학술논문을 통해 출판학과 편집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2011년부터 꾸준히 연재하고 있는 '뚱보강사의 1000자 칼럼'20257월 현재 1091회를 기록하며, 독자와 현장을 잇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17일에는 그의 팔순을 기념하여 이기성 어록출판기념회가 열렸으며, 한국편집학회상 시상식과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그의 삶은 곧 한국 전자출판의 역사이자,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201165세로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할 때는 계원예술대학교 제자들이 65세 정년기념논문집 '직지에서 구름책으로' 책을 봉정했다. 201570세 고희 때는 동국대 대학원 제자들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제자들이 압구정동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서울관에서 고희기념문집 '출판은 깡통이다' 책 봉정식 및 출판콘서트를 했다. 2022년 이기성 교수의 77세 희수 때는 온크씨엔피 사옥에서 희수기념문집 '언제나 출판' 출판기념회를 했고, 20255, 80세 팔순에는 '이기성 어록' 책 봉정식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기성 원장이 강조하는 교육의 본질은 문화와 인성이다. 그는 기술 중심의 교육이 아닌, 역사와 문화 속에서 출판의 사회적 책임을 되새기고 출판이 사람을 바꾸고 사회를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의 이러한 철학과 비전은 오늘날 위기에 처한 출판 산업에 새로운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1] 뉴스메이커 p.74 

[사진1]edit뉴메202508-p74-500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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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뉴스메이커 p.75

 

 [사진2]edit뉴메202508-p75=500k__.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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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대구광역일보] 신부용 기자, ()선진사회만들기연대 운영이사, 20240108.

http://www.dgy.co.kr/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266&idx=197686&fbclid=IwAR0m8vjcDoUilb4wzgekVtHULJIMCe8O4qaHDMaNAwHrXMrKbVd_Ho0mWvY

[참고] 황인상 기자, [뉴스메이커] 래를 설계하다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 20258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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