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__ 책 당일 배송, 시니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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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295__ 책 당일 배송, 시니어 그림책

 

 

출근해서 주문한 책, 퇴근 전에 받는다”, ·퇴근 시간 공략책 배송 전쟁. “알라딘·교보문고, 오후 6시 배송”. “예스24는 친환경 포장도 강조”. 양지호 기자가 2021512일자 [조선일보]에 보도했다. 쿠팡·마켓컬리로 익숙해진 새벽 배송이 출판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들이 최근 앞 다퉈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배송 시간대를 세분화한 맞춤형 배송, 오프라인 연계 배송이 도입됐고, ‘친환경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는 곳도 등장했다.

 

그날 주문해 그날 받아보는 당일 배송을 내세웠던 온라인 서점 1·2예스24’알라딘은 최근 배송 시간대를 세분화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예스24는 이른 오후까지 책을 주문하면 저녁에 받아보던 당일 배송(총알배송)에 아침 배송과 지정일 배송을 추가했다. 추가된 아침 배송은 오후 10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책을 배달한다. 지정일 배송은 원하는 날 책이 집에 오도록 날짜 지정이 가능하다. 알라딘도 배송 시간을 잘게 쪼갰다. 기존 당일 배송(양탄자배송)을 당일, 새벽, 퇴근 전 3 종류로 나눈 것. 직장인을 겨냥한 퇴근 전배송은 오전 11시까지 책을 주문하면 오후 6시 전에 책이 도착한다. 퇴근 전 책을 회사에서 받아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 2월 서울, 지난달 경기 수원·고양·성남·용인 등으로 배송 범위를 확대했다. 예스24처럼 지정일 배송도 추가했다.

 

오프라인 강자인 교보문고는 지난 2월부터 바로드림 오늘 배송을 도입했다. 서울 광화문, 잠실, 강남점 인근 반경 5이내 소비자에게 책을 당일 배달해준다. 기존 바로드림은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한 다음 점포를 찾아가 책을 받아야 했는데, 이제는 배송료 2500원을 받고 책을 배달해주는 것이다. 오후 1시 전에 주문하면 퇴근 전인 오후 6시까지, 오후 6시 전에 주문하면 밤 12시까지 책을 가져다준다.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배송 경쟁이 심화하면서 차별화 포인트로 예스24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책 크기에 맞는 종이박스를 자동 포장하는 설비를 도입해 택배물품 포장 과정에서 비닐, 충전재, 테이프 등이 들어가지 않는다. 예스24 관계자는 현재 절반 수준인 친환경 포장 택배 비율을 8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예스24와 알라딘은 새벽 배송이라는 문구를 쓰지 않는다. ‘출근 전 배송’(알라딘) ‘아침 배송(예스24)’이라고 한다. 출판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새벽 배송은 새벽 1~2시에도 배송하면서 배송 업무 담당자와 택배 기사의 노동 과중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오전 7시 전'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했다.

 

 

시니어 그림책

 

뚱보강사 칼럼 ‘#108. 한글의 가독성(판독성)과 이독성(readability)’에 노인용 책의 본문 활자 크기가 나온다. 1995년도 SBS 라디오 방송국 조사(SBS PC 통신)1995년도 계원조형예술대학의 조사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한국 성인용 종이 책자의 본문 활자의 크기는 5(10.5 포인트) 내외가 적당하고, 모니터 화면으로 읽는 전자책 본문 활자의 크기는 5호보다 약간 큰 4.5(12 포인트) 크기 내외가 적당하다. 종이책이건 전자책이건 본문 조판용으로 성인에게 적당한 한글 활자의 크기는 9 포인트에서 12 포인트 크기이다. 물론 20대부터 노안이 시작되기 전인 40대 전반까지에 해당된다. 노안으로 들어서면 14 포인트에서 22 포인트(4, 3, 2) 활자가 본문용으로 적당하다. 활자 1 포인트 크기는 약 0.35 mm = 1/72 인치이고, 10.5 포인트는 약 3.7 mm이다. 노안용인 14 포인트 활자는 약 4.9 mm, 22 포인트 활자는 약 7.7 mm 크기이다.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가 2021515일에 보도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어르신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어요. 시니어 그림책이 어르신들의 독서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국내 최초 시니어 그림책 브랜드 '백화만발'을 기획한 백화현 씨를 인터뷰했다. (인터뷰)백화현 "시니어 그림책, 어르신 독서 마중물 되길". 5090세대 삶을 아름다운 그림·이야기로 담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주로 집에서 독서 모임을 한다는 그녀는 기자를 집으로 들인 건 처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백화만발 '시니어 그림책' 시리즈는 그간 출판 시장에서 소외됐던 5090 세대의 삶을 아름다운 그림과 생생한 이야기로 담은 책이다. 친근한 소재와 따뜻한 그림으로 어르신들의 인생을 응원한다.

 

"서점에 좋은 책은 많지만 정작 어르신들이 읽을 만한 책은 별로 없더라구요. 일반적인 책들은 보면 졸립다고 하고, 그렇다고 애들 동화책이나 그림책은 싱겁다고 하고, 잡지는 화보만 보고 끝나고, 그러다 어른 그림책을 생각해냈죠." 지난해 1'할머니의 정원'을 시작으로 '엄마와 도자기', '선물', '결코 늦지 않았다' 등을 출간했다. 어버이날이었던 이달 8일에 5'복순의 꿈은 배우였다'6'하얀 봉투'가 나왔다. 1'할머니의 정원'2'엄마와 도자기'는 직접 집필했다. 그녀는 "처음에 시니어 그림책이라고 하니 주변에서 어떤 건지 감을 못 잡더라""그래서 직접 써서 샘플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1'할머니의 정원'은 까탈스러운 성격 탓에 수시로 가사 도우미를 바꾸던 할머니가 어느 중년 여성 도우미를 만나, 정원 가꾸기 취미를 갖게 되면서 인생의 의미를 돌아본다는 이야기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독거노인 문제지만 친근하고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60대 중반 전업주부인 언니가 책을 읽고 울더라고요.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언니가 마치 자기 이야기를 쓴 것 같다고 공감해주는데 뿌듯했죠." 2'엄마와 도자기'는 자식을 돌보느라 청춘을 다 바친 엄마와 딸을 주인공으로 한다.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던 엄마가 언젠가부터 도자기 수집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그런 취미 생활에서 엄마의 숨은 세계를 딸이 알게 되면서 엄마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

 

실제 취미가 도자기 수집이라는 그녀는 "노인의 취미생활 하면 보통 사람들은 등산, 골프 아니면 TV 시청 정도만 생각하는데 너무 한정돼 있지 않냐?""어르신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나온 '복순의 꿈은 배우였다'는 젊은 시절 배우가 꿈이었던 복순 할머니의 이야기다. 홈쇼핑 모델을 경험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과정이 유쾌하고도 섬세하게 그려진다. '하얀 봉투'는 어버이날을 맞은 어느 한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따듯하게 펼쳐진다.

 

책이 너무 길면 흥미를 잃을 수 있어 전반적으로 50~70쪽 정도로 맞췄다. 감동과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전문 그림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훌륭한 그림책들이 탄생했다. "가족과 같이 읽을 만한 책을 만들고 싶었어요. 어려워서는 안 되고, 너무 길어도 안 되고, 재미도 있어야 하고. 책이 계속 나오려면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잖아요. 사람들이 자기 돈을 주고 사서 볼 만한 그런 책을 만들고 싶었죠." 올 여름 7권 출간도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전업주부로 살다가 혼자가 된 할머니 이야기"라며 "천연염색을 하는 사람이라 염색 이야기도 나오고, 시를 배우러 다니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꿈과 행복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 30~40대는 자녀들의 공부, 독서 문제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하지만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별로 안 하잖아요. 자신이 읽고 부모님께도 읽어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특히 "어르신의 고독, 마음의 공허함은 단지 돈으로만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족과의 대화를 통한 마음의 교류가 중요하다. 나이 들었다고 뒷방 노인네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리즈를 기획한 백화현씨는 1984년 서울에서 중학교 국어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해 2015년 명예퇴직했다. 학교 도서관을 살려 아이들이 독서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하는 독서운동을 전개해 왔다. "독서를 하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더라구요. 많이 읽는 사람은 더 많이 읽고, 안 읽는 사람은 정말 안 읽고. 학교를 떠난 뒤에는 책을 안 읽는 어른들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책 출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녀는 "작년 1월 책을 내면서 본격적인 '어르신 독서 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제약이 많았다""어르신들의 독서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 모두가 같이 고민하고 공론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뭐든 처음이 중요하잖아요. 아흔이 넘은 분에게 이 책을 선물했더니 이런 책이 있었냐고, 우리 이야기라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책을 안 읽던 시니어들도 이 책을 통해 독서의 세계로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단조로운 우리 부모님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기대합니다."

 

[참고] 20191029일자 요다출판사의 텀블벅 포스트 소개

[백화만발]은 국내 최초 시니어 그림책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고되고 허무했던 인생 탓에 나이 드는 것이 서글픈 어른들께 한 뼘의 온기라도 전하고 싶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요다출판사 시리즈Coming soon!’

[백화만발] 어른을 위한 그림책 텀블벅 펀딩이 진행 중입니다

어른들만의 인생 이야기에 따뜻하고 친절한 그림을 더해, 시린 마음에 온기를 전하는 책을 꾸준히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번 텀블벅 펀딩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굿즈도 준비해놓았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적폐가 적폐를

 

[중앙일보] 한영익 기자가 2021512일에 "적폐가 적폐를 때려잡겠다니" "여당 보고서속 지지 철회 이유"를 제목으로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가 금년 47 재보선에서 지지를 철회한 유권자들은 부동산 정책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분야에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서울시당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든 서울시 유권자 대상 집단심층면접(FGI)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총선 때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을 잔류그룹’(보선에서 박영선 지지)이탈그룹’(보선에서 오세훈 지지 또는 투표불참)으로 나눴다. 이후 이탈그룹이 민주당 지지를 철회한 이유를 심층면접을 통해 분석했다. 패인으로는 부동산 정책과 LH사태, 조국사태와 검찰개혁,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문 등 기존에 언급된 메가 이슈들이 다수 언급됐다. “현 정권의 위선을 제대로 보여준 게 조국사태”(20대 여성). “3 딸 입시를 치르면서 (조국)사건이 터져 실망감과 박탈감을 엄청 느꼈다”(40대 여성) 등의 주장이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적폐''적폐'를 때려잡겠다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20대 여성). “가상의 적을 세팅해놓고 계속 섀도우복싱하는 느낌”(30대 여성)같은 비판이 이탈그룹에서 나왔다.

 

부동산 정책과 LH 사태 역시 결정적 뇌관으로 지목됐다. “정부가 잘못해 집값이 올랐는데, 공시지가는 계속 올린다”(40대 여성) “서민들이 왜 집을 사는지 모르는 것 같다”(30대 여성) 등 다층적 불만이었다. “정부에서 25번 대책이 나왔다는 건, 제대로 생각을 안 하고 만든 것”(30대 남성), “결국 그 분들 거기 앉힌 건 대통령”(50대 남성)이란 지적도 뒤따랐다. 여성들을 중심으로 박원순 사건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민주당을 뽑는 건 진짜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20대 여성) 등 성추문 논란도 부각됐다.


일자리외교 등 상대적으로 재보선 국면에서 덜 주목받은 국정현안에 대한 불만 역시 상당했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 못해, 반대로 돌아서지 않았나하는 생각”(20대 남성) “시험도 안 거치고, 무기계약직을 정규직화 했다. 결국 예산부족으로 채용이 줄어드니 20대들이 피해를 본다”(30대 남성)는 지적이 이탈그룹에서 나왔다. “중국한테 너무 기는 느낌이다. 일본 방사능 문제는 강력 대처하더니, 중국에는 그런 게 너무 없는 느낌”(20대 남성) 등 외교에 대한 불만도 이탈층에서 제기됐다.


이밖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선 미국에서는 벌써 1억 명이 맞았다는데”(50대 남성), "K방역 잘 했다고 전세계가 부러워했는데, 알고 보니 백신 보유율이 최저”(40대 여성) 등 백신 공급 불안감이 두드러졌다. “박영선 후보의 10만 원씩 준다는 얘기는 돈으로 표를 사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20대 여성)이란 우려도 있었다.


현안을 대하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두고도 이탈그룹에선 잘못을 인정하는 게 전혀 없었다”(20대 남성) “시간끌기처럼 진행한 뒤 무마하려는 듯해서 실망했다”(30대 여성)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이 '부동산 적폐'를 말하며 항상 편을 가른다. 간호사가 수고했다면서, 의사들은 배제하고”(30대 남성)란 비판도 있었다.

보고서는 민주당 혁신 방향도 제시했다. 안정과 민생우선 노선을 확정하고 부동산·코로나·일자리를 우선하되, 권력기관 개혁은 차기 과제로 돌려야 무당파·중도층을 잡을 수 있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겼다. 또 야당과의 경쟁 방식을 두고도 네거티브 패러다임에서 탈피해 포지티브 기반 경쟁을 펼쳐야 책임전가·오만의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참고]

[중앙일보] 2021.05.12. 한영익 기자.

https://news.joins.com/article/24055864?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utm_campaign=post_fb&utm_content=210512&fbclid=iwar21xp-vlmk8icjy6d7qi7kmmwotnbep3eutnjse0hpleo4lndknodfxhl8

[참고]

[조선일보] 양지호 기자, 2021.05.12.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1/05/12/FOFVMWWOZFCHVIG4QS7EY6DAAM/?fbclid=IwAR1S8yEJlbNMWDmh1-x7SXgFFyOIF9S0VwtH_QDCAr_8SroRUshLdO1CO4k

[참고]

[뉴시스] 2021-05-15. 이현주 기자.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10514_0001442265&fbclid=IwAR0Nuc7exyb0Eyabh-Wsgn4Wg8X8SFR8rUxp1VjMVxQlUM847tvSO3wo_-k

[참고]

요다출판사, 2019.10.29.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6697772&memberNo=41060626&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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