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오십견과 회전근개 어깨힘줄 찢기

 

94. 오십견과 회전근개 어깨힘줄 찢기

 

뚱보강사가 천사 마누라에게 하소연을 한다. 만일 군대에 다시 갈 일이 생기면 큰 일이라고. ‘열중쉬어’가 안 된다고. ‘만세부르기’도 안 된단다. 팔이 뒤로 잘 안 돌아가고, 팔을 하늘로 올리려고 하면 반도 안 올라간다. 잠을 잘 때도 왼쪽 옆구리 옆에 베개를 두고 팔을 올려놓고 잔단다. 베개 같은 받침을 안 받치면 팔이 아파 잠을 못 잔다. “나, 오십견인가 봐? 아니 난 60견인가?”, 주변에 어깨 아프다는 사람이 참 많다. 인터넷 상에서 오십견이나 어깨 아픔에 관한 질문과 응답 몇 개를 찾아보았다.

 

“현재 직장인(하루종일 pc앞에서 일하는)이구요, 증상이 약 1년 정도 유지되고 있어서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어깨 통증은 1년 정도 지속되었고, 점점 심해짐(통증 범위 등). 초기에는 파스 붙이는 정도로 괜찮아졌으나, 반년이 지난 후에는 전문적인 치료로도 호전이 안 됨. 초기 통증은 조금 결리는 정도였으나, 통증이 심해지면서 생활하는데 지장을 줄 만큼 심해짐. 전기 오듯이 찌릿한 느낌이 오구요, 날갯죽지와 척주 사이, 그 위쪽 어깨부근, 목 까지 이어집니다. 통증은 가만히 있을 때도 가끔 발생되고, 찌릿한 통증이 오면 풀어주지 않으면 계속 지속됩니다. 요근래 한의원에서 침과 물리치료 병행 함(약 2주간 6회). 증상이 심해지면서부터는 특별히 한 것도 없이 어깨 앞부분도 계속 아프네요, 어깨를 툭 늘어뜨리면서 힘을 준다든지 할 때, 갑자기 운동한 후 알이 밴 것처럼 아픕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 배규룡입니다. 자세에 의한 근근막 통증과 목의 디스크 탈출증의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생각 합니다. 자세는 컴퓨터를 하던가 책을 볼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에서 비롯되므로 책은 책 거치대에 올리고, 컴퓨터 화면의 높이는 눈높이에 맞게 설정해서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해야 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 주어야 합니다. 목의 디스크 탈출증에 의한 통증은 단순 자세 교정만으로는 치료되지 않을 것입니다.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찾아 진료 후 MRI 촬영으로 디스크 탈출증의 유무를 가려서 치료 받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충주의료원 배규룡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유상호 병원입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회전근개 파열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고 계시는데요, 처음에는 오십견인 줄 알고 왔다가 대부분이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십니다”. “어깨힘줄은 다른 말로 회전근개라고 하는데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어깨를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힘줄이며, 이러한 어깨를 움직이는 중요한 4가지 힘줄을 어깨 회전근개라 하며 이 힘줄의 손상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합니다”.

 

회전근개 어깨힘줄은 어깨의 회전운동에 관여하는 날갯죽지 부분의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의 4개 힘줄(근육)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 주요 증상은 주로 어깨통증이 있으며 밤에 더 심하고 어깨를 움직일 때 더 심하다. 통증과 힘줄의 파열로 인대 특정방향의 운동이 어렵고, 근력이 약해지고 움직임의 제한을 받기 시작한다. 오십견(五十肩, Frozen Shoulder)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어깨의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관절 주머니 아래 부위가 달라붙어서 어깨운동이 제한받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밤에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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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후에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특별한 원인 없이 1차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를 특발성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하며, 다른 병변으로 인한 경우를 2차성 동결견이라고 한다. 2차성으로 오는 경우의 원인은 관절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퇴행성으로 파열되거나 이러한 근육 주위의 석회화현상, 이두박근염, 골성관절염 등이 있을 때 나타난다. 경추디스크, 심근경색증, 당뇨병 등이 있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증세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이 심하다. 뒷목이 뻣뻣하며,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눕기가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저절로 완화되기도 하는데, 보통 약 1~2년 정도 걸린다. 치료는 연부조직에 염증이 일어난 경우에는 국소적인 항염증 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유착성 활액낭염으로 인한 경우에는 유착된 부위에 항염증 치료와 함께 견구축을 푸는 운동치료를 병행한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통하여 좁아진 관절낭을 펴준다.

 

염증이 원인이 아니라 석회가 침착하여(石灰沈着, calcification)하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석회는 보통 골계통(骨系統)에 인산염,·탄산염의 형으로 존재하지만, 병적인 경우에는 조직이나 장기(臟器)에 석회가 미세한 입자나 큰 덩어리, 널빤지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결핵 등에서 조직이 파괴된 부위에는 석회침착이 일어나서 경화(硬化)되고 대동맥벽에 석회가 침착하면 굳어져서 대동맥경화증이 되고 기생충이나 충란이 생체 내에서 죽으면 그 부분에 석회가 침착한다. 어깨 관절 속에서 굳어서 석회변성(석회화)이 일어나면 외과 수술로 이를 제거해주어야 치료가 된다.

 

뚱보강사가 세 달째 이수로터리에 있는 유명 정형외과에서 물리 치료를 받고 있다. 3~4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진통제 몇 알을 받고 팔돌리기 등 물리 치료를 받는다. 어느 날은 진료 의사가 70대 넘은 의사로 바뀌었다. 원장은 동남아로 일주일 동안 치료 봉사를 가고 자기는 그동안만 일하는 스페어 의사란다. 그래도 의사 면허도 있는 명문대 의대 출신 진짜 의사란다. 원장 의사한테는 짹소리도 못하던 뚱보강사가 용기를 내어 묻는다. “벌써 30번도 더 왔는데 날 기미가 안 보이네요. 언제나 나을까요?” “대중없습니다. 대개 1~2년이면 낫기도 하는데... 석 달 동안 물리 치료해도 효과가 없었다면 어깨 수술을 해야 할 겁니다.”

 

겁이난 뚱보강사가 묻는다. “수술을 하다니요?” “우리나라 전통 치료는 한 두달 물리 치료를 해서 안 나으면 어깨 찢는 치료를 하곤 했습니다. 어깨 관절 속이 말랑말랑하지 않고 딱딱해진 경우에는 현대 의학으로도 외과 수술로 째고 석회를 긁어내야합니다.“

 

“으아악!” 소리를 지르면서 누워있던 뚱보강사 다리가 번쩍 들려진다. 늦둥이 딸은 옆에서 까르르 웃는다. “아빠, 눈물도 났네” 아주 재미가 있어 한다. “목뒤에 손깍지 끼고 다시 누우세요“ 굵직한 뼈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린다. 두세번 더 ”으악!“ 소리를 지르는 뚱보강사. 일주일에 한 번씩. 6번을 갔다오자 신기하게 어깨 통증이 나았다. 만세도 부를 수 있고 ‘열중쉬어’도 제대로 한다. 뼈할아버지가 당부를 하신다. 한 번 석회화가 된 어깨는 다시 굳어질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다음 두 가지 운동으로 예방하여야 한다고.

운동 방법은 간단. 먼저 ‘목운동, 팔운동, 어깨돌리기’를 하고, 다음에 두 번째 동작은 ‘배꼽 앞에서 두 손을 올려 팔벌려 만세부르기 동작을 하고, 두 손을 얼굴앞으로 손바닥을 향하고 내려서 고추까지 갔다가 손등을 서로 댈락말락하게 하고 가슴 앞으로 올려서 기도하는 자세로 끝나는 것’. 두 번째 동작은 아주 천천히 세 번 반복한다.

 

2번쨰동작파룬1-111.jpg


 

 

[출처] ‘목에서 날갯죽지까지... 어깨 통증’, 네이버 지식인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6&docId=141568422&qb=64Kg6rCc7K2J7KeA&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Ru4gsF5Y7u8ssb2NKARssc--495124&sid=UCITAkEBIlAAAG2cDCo

[참고] 오십견,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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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국형 안녕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얼굴만 젊어보이지 몸은 별 수 없이 70을 향하고 있나봅니다.
    형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4345(2012)년 8월 12일 뚱강올림 
    • 0
    • 2012.08.11 16:42
    뚱강님도 세월의 힘 앞에는 어쩔 도리가 없구먼. 나 역시 몇년 전부터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며 방치하다
    보니 그런데로 통증을 잊을만 하던차에 남국언군도 비슷한 증세가 와서 등산도 힘들어 하며 병자랑을 핮니
    그런 증상을 이미 겪고 완치를 한  김능오군의 추천으로 수원에 있는 이춘택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많이 호전
    되었다네.x-ray 찍고,MRI찍고(48만원), 체외 충격기로 물리치료(1회 5만원) 3회받고,추가로 2회 더 받으니
    통증을 잊겠더군. 이춘택병원은 수원에서는 꽤 유명하여 버스 정류장 이름도 이춘택병원으로 부르며 수원역에서 두 정거장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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