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에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취임

메세나협회 신임 회장에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사진·74)이 3일 제11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메세나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메세나는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예술가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기업과 문화예술의 동반 성장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직을 맡은 김 회장은 음악, 미술, 연극 등 폭넓은 예술 분야를 꾸준히 후원해 온 `메세나 전도사`로 정평이 나 있다.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 창단의 산파 역할을 했으며 지금까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 광주비엔날레 이사를 역임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첼로, 바이올린 등 고악기를 신진 연주자에게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활발한 메세나 활동을 펼쳐왔다.

미술 컬렉터로도 알려진 김 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후원회인 현대미술관회 회장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된 `세종 컬렉터 스토리展 -김희근展`을 통해 소장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벽산문화재단을 설립하고 2012년부터 `벽산희곡상`을 제정해 희곡 작가의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고 윤영선 연출가를 기리는 `윤영선연극상`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1년 메세나대상 `메세나인상`을, 2013년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수상했고, 2020년 `서울특별시 문화상 문화예술후원자상`을 수상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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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큰 일을 하십니다. 경기의 자랑입니다.
    김희근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뚱보강사 이기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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