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__ 무 대륙과 민주유공자


266__ 무 대륙과 민주유공자, 뚱보강사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

경기60회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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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266__ 무 대륙과 민주유공자

 

페친 [박응환]님은 한민족의 혼(), 대한민국의 절대정신인 '홍익인간' 사상을 배척하는 분들에게편지를 썼다. 극단적 양극화로 인류문명사에서 큰 전환점에 직면했으나, 서구식 논리로는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은 잘 모르고 있는 사이, 세계 철학자들은 우리의 고유 사상과 생활문화에서 그 답을 찾고 있었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1960년대에 프랑스를 방문한 서울대 박종홍(1903~1976) 철학과 교수를 초청한 자리에서 "내가 연구한 철학사상은 동양의 무()사상인데, 동양학을 공부하던 중 아시아의 위대한 문명의 발상지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라면서 "동양 사상의 종주국인 한국의 천부경(天符經)의 홍익사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달라" 고 요청했다(문성철 한국전통사상연구원장 증언). 또한 <25>의 저자 콘스탄트 비르질 게오르규(Constantin Virgil Gheorghiu)"홍익인간 사상은 지구상에서 가장 완전한 율법이요, 가장 강력한 법률이며, 21세기를 주도할 세계의 지도사상" 이라고 극찬했다. 물질문명의 세계가 결국에는 극단적 양극하에 이르러 새로운 문화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순진 교수는 대조선역사 포럼에서 [초고대의 마야와 잉카, 구이(Kui, 九夷)의 제후국이었다]라는 제목으로 "노아의 홍수"로 감춰버린 인디언의 역사를 강의했다. 김순진 교수는 대조선역사재단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우리겨레의 시원! 개천절의 진실"에 대해서도 특강한 바 있다. 대조선은 근세조선의 공식국호이다. 침략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들은 대조선을 폄훼하고 말살하고 조작하고 왜곡해야 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든 역사를 식민지배 때 뿐 아니라 광복 후에도 배워왔다. 우리와 가장 밀접하고 직접적인 뿌리가 되는 대조선의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대조선 역사가 과연 그렇게 서로 시기 모함하고 모략과 당쟁당파만 일삼았고, 지금 남북한 땅이 대조선이었을까? 진실된 역사를 알아야 우리 스스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민족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우리와 우리 후손을 위해 진실된 우리 역사를 알아갑시다.

 

뚱보강사가 1964년 문리대 지리학과에 들어가서 놀란 것이 지리학이라는 학문이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것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었다. 인문지리와 지형학뿐만 아니라, 역사지리, 경제지리, 정치지리, 사회지리, 교통지리 등 엄청나게 학문 범위가 넓었다. 어느 나라의 수도가 어디고, 인구가 얼마이고, 지하자원은 무엇이 있고, 기후가 어떤지... 이런 거를 배우는지 알았었는데. 특히 역사지리는 흥미진진했다. 지금의 우리나라 서쪽 황해가 바다가 된지는 몇 천 년밖에 안 되었다는 것. 강화도가 육지였다는 것이다. 지각변동에 의해 인천과 강화도가 갈라지면서 인천 앞바다가 세계에서 가장 간만의 차가 커진 항구가 되었다는 것. 에베레스트 산이나 히말라야 산맥도 육지가 북으로 밀려올라가면서 높은 고지대와 고산으로 바뀌었다는 것.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이 붙어 있었다는 것. 아주 오래전에는 한반도가 남반구에 있었다는 것. 지형뿐 아니라 기후도 변해왔다는 것. 아프리카의 열대 사하라 사막이 예전에는 온대 평야지대로 인간이 살기에 적당한 땅이었다는 것, 등등등.

 

현재의 기후와 땅으로 역사를 생각하는 연구방법을 바꿔야한다고 지리학개론 시간에 육지수 교수님과 김경성 교수님이 강조하셨다. 몇 천 년 전, 몇 만 년 전, 아니 몇 십 만 년 전의 지형과 기후를 고려해서 역사를 찾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보면, 우리가 배운 역사 속에서는 인디언은 아시아 인간이 과거 어느 때 베링 해를 건너 알래스카를 통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았지만, 역사지리학에서 찾아낸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진짜 역사는 이주민들의 역사가 아니라, 역사 시대 이전의 선사 시대부터, 초고대 문명에서부터 아주 기나긴 오랜 세월 동안 그 터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던 원주민들의 역사였다는 점이다.

 

 

무 대륙

 

1926년 가을, 전세계 고고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고고학자인 영국 육군 예비역 대령인 제임스 처치워드(James Churchward)잃어버린 무 대륙(The Lost Continent of Mu)이라는 책에서 여태까지 들어 본 일이 없던 무 대륙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1868년부터 인도에 머무르면서 원주민들 사이에 전설로 내려오는 무 대륙에 대해 듣고, 필사적으로 그 확인 작업에 매달린 끝에 드디어 인도의 옛날 사원에서 뮤 대륙에 관한 사실이 적힌 옛 점토판(나칼 비문)을 발견했다. 해독한 결과, 원주민들 사이에 전승된 무 대륙이 상상의 땅이 아니라 실제로 태평양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대륙이라는 것을 확신했던 것이다. 잃어버린 무 대륙책에서는 오직 하나의 나라만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 나라 이름이 바로 "쿠이(Kui) 즉 구이(九夷)"였다는 것이다. 태평양 면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을 정도로 광대했던 무 대륙은 약 6400만 인구에 대리석으로 건설된 일곱 개의 대도시가 있었다고 한다.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그는 나름대로의 근거를 내세우며 무 문명이 인류 문화의 모체였다는 설을 제기했다.

 

처치워드가 발표한 잃어버린 무 대륙이라는 책에서 말하고 있는 무(Mu) 대륙의 위치가 당연히 현재의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크기의 섬으로 이루어진 "(, MU) 대륙"을 생각한다. 그러나 대서양이 아직 갈라져 나가기 이전에 대륙은 현재의 5대양 6대주로 갈라져 나가기 이전의 온전한 하나의 어머니 대륙의 "() 대륙"으로 형성되어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도 또한 하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서양이나 인도양이 생성되기 이전에 "하나의 대륙"은 당연히 "하나의 바다"일 수밖에 없었던 태평양은 지금의 태평양이 아니라 무 대륙을 둘러싸고 있었을 수밖에 없다. 처치워드는 무 대륙의 자손, 무 대륙의 성스러운 표상, 무 대륙에 관한 저서를 계속해서 출판했다.

 

처치워드가 주창한 고대 무 문명은 아시아·중남미권의 문화와 문명의 유사성을 설명하는 열쇠로서 대단히 중시되었다. 처치워드는 자신이 인도의 사원에서 발견한 나칼 비문이라는 점토판은 무 대륙의 '성스러운 영감의 서()'를 옮겨 적은 것으로, 성서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종교의 경전과 성전들은 모두 이 '성스러운 영감의 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 대륙에서는 인류 최초의 문자인 그림문자가 사용되었는데, 이 문자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유적과 유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기상학자·지구물리학자인 알프레트 로타르 베게너(Alfred Lothar Wegener, 1980~1930)는 현재의 지구표면의 형태에 관한 유명한 대륙이동설을 발표하였는데, 이 학설은 고자기학(古磁氣學)의 발전 등과도 관련하여, 새롭게 재인식되고 있다. 1915년에 대륙과 대양의 기원책을 저술. 남아메리카 동해안과 아프리카 서해안의 윤곽이 서로 잘 부합하는 데 착안하여, 원래 붙어 있었던 두 대륙이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하여 대륙이동설을 제창했다. ‘대륙의 이동이 현재 교과서의 주장처럼 동일과정설에 의해 매우 느리게 진행되었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과거의 어느 한 순간에 매우 빠르고 급격하게 대서양이 갈라져 나가면서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의 대륙으로부터 호주 대륙과 인디아 대륙 등이 순식간에 차례로 떨어져 나가면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떨어져 나갔던 호주 대륙은 아무런 충돌 없이 태평양에 있는 현재의 위치까지 계속해서 밀려 나갔다.

 

민주유공자 예우법

 

[중앙일보] 2021413일자에 “(유공자 배우자와 자녀에게) 학자금을 주고 주택대출을 지원하는 건 민주화운동의 공()을 개인적으로 상속시키는 것”, 철학자 최진석 “586, 신념 갇혀 공부 안 해생각하는 능력 끊겨라는 제목으로 김태호 기자가 보도했다. 도가(道家) 철학자 최진석(62) 서강대 명예교수는 민주유공자 예우법을 이렇게 비판했다. 민주유공자 예우법은 유신반대투쟁이나 6월 항쟁 참가자도 5·18처럼 민주유공자로 인정하자는 취지의 법안인데, 법안을 낸 의원 다수가 혜택 대상이 돼 논란을 빚었다. ‘운동권 셀프특혜비판이 터져 나오자 결국 없던 일이 됐다.


고향이 전남 함평인 최진석 교수는 광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5·18도 겪었다. 그런 그가 민주화 운동을 좀 내버려 두자는 목소리를 계속 낸다. 지난해 말에도 최 교수는 ‘5·18 역사왜곡 처벌법을 저격하는 시를 써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도가 철학 핵심인 무위’(無爲·봐야 하는 대로 보지 말고 보이는 대로 보라)를 실천하는 걸까? 아니면 스타 철학자의 양심을 건 지독한 현실 비판일까?

 

‘5·18역사왜곡 처벌법이나 민주유공자 예우법문제는 뭘까? 노자는 도덕경에서 공성이불거(功成而不居)’라고 했다. “어떤 공을 세우고 나서 그것을 차고 앉지 않는다는 뜻이다. 생이불유(生而不有)’라고 했다. “네가 만들어 놓은 그것을 네 소유로 하지 말라는 뜻이다. 둘 다 성공의 기억에 갇혀있지 말라는 말이다. 법안을 보면 5·18을 비롯해 민주화라는 국가적 유산을 개인적 유산으로 상속시키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민주화 정신을 훼손하고 그 가치를 떨어트리는 일이다.


법으로 만드는 게 어떤 욕심인가? ‘자기 뜻대로 사회를 끌고 가겠다라거나 국민을 하나의 생각으로 묶겠다는 욕심을 표현한 거다. 과거 역사교과서 논란 당시 역사 해석을 국가가 독점하면 안 된다며 국정교과서를 반대한 사람들이 ‘5·18역사왜곡 처벌법을 만들자고 주장하면 앞뒤가 안 맞는다. 다른 해석 자체를 막는 건 자기모순이다.


이런 법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국가보안법과 닮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특정 이념에 갇힌 양극단의 공통점은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생각(사유)이 끊겼다는 점에 서로 닮아간다. 극단주의자들은 한번 주입된 신념을 확고한 지위로 믿고, 그 진리를 누가 더 과격하게 수행하느냐에 골몰한다. 그래서 이런 정치행위자들은 진영에 갇힌다. 이렇게 진영에 갇히면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정해진 이념(신념)을 반복·확대·재생산만 하면 되니까. ‘생각은 거추장스럽다.


염치와 부끄러움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는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게 염치와 부끄러움이다. 이걸 모르는 것 역시 생각하는 능력이 없어서다. 생각이 없으면 과거 행동과 말을 돌아보지 않는다. ‘586’ 집권 세력의 말 바꾸기, 거짓말도 결국 과거 신념에 갇혀서 생긴 문제다. 권력을 얻고 새로 공부를 안 하니 생각하는 능력이 없어졌다.


국민 다수가 적폐청산위해 문 대통령 뽑았다. 과거 돌아 볼 명분 있지 않나? 아이러니하게 정치(政治)에서 가장 위험한 건 바르게 한다()’는 말이다. 공자는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얼핏 듣기엔 정의롭고 아름답지만 바르게 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정치는) ·악으로 나뉜다. 심지어 국민도 악으로 규정한다. 얼마 전 그만 둔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른 주장을 편 사람을 두고 살인자라고 했다. ‘역사 바로 세우기’, ‘비정상의 정상화이런 말도 아름답지만, 분열·폭력, 일방통행식 정치를 만든다. 언론·검찰 장악하는 게 적폐면 장악을 안 하면 되는데, 적폐청산한다면서 또 다른 장악을 시도한다.


정권 바뀔 때마다 도돌이표인가? 박근혜 정부 때 일어난 문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그대로 반복됐다. ‘이게 나라냐?’ 했는데 이건 나라냐?’라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비판 세력(야당)과 비판받는 세력(여당)의 수준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586 집권세력을 비판하는 집단은 부끄러움과 염치를 아는 훈련이 됐나? 사고수준이 월등히 높나? 민주와 자유의 감수성이 집권세력보다 높을까? 우리한테 필요한 건 상승과 도약인데 20년 가까이 좌우 왕복운동만 하다 세월을 보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진영싸움에 신물 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진보와 보수는 없다. 이념과 이론으로 나누는 게 무의미해졌다.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만 있다. 각자 할 일을 상대방이 한다. 인권 문제는 주로 진보가 다뤘는데, 북한 인권문제는 보수가 다룬다. 진보는 젠더 문제를 일으킨다. 국가에 로열티(충성)가 철저해야 할 보수는 어떤가. 국방과 조세 문제에서 철저할까. 전혀 아니다. 보편적 가치들을 이렇게 정치 공학 안에서 선택적으로 적용한다. 진보와 보수 모두 품위를 잃었다.


도약을 위해 뭘 해야 할까? 건국·산업화·민주화로 이어진 직선적 발전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끝났다고 본다. 이후 약 20년은 통치자 생각 따라 국가 자산을 이리저리 재배치했을 뿐이다. 그 사이 건국·산업화·민주화 세력은 권력을 두고 이전투구를 벌였다. 민주화 다음 아젠다를 못 정해서 벌어진 일이다. 민주화 세력이 도태되고, 새로 나타난 누군가가 다음 아젠다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이들이 운동권 시절 관념으로 새 세상을 움켜쥐고 있다.


현실적인 대안은? 기존 정당이 아닌 제3세력의 등장. 이게 현실적으로 물론 어렵다. 그런데 그렇다고 정권 교체 같은 정치 공학적인 문제에만 갇혀 생각할 순 없다. 그러면 우린 계속 박근혜와 문재인 대통령을 번갈아가며 선택할 수밖에 없다. 현실성이 없더라도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안 할 일이 아니다.


남은 임기 1, 문 대통령은 변할까? 살면서 최고 권력자가 잘못을 고친 걸 본 적이 없다. 남은 1년 동안 지금과 다른 행보를 하거나 잘못을 수정해 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참고]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2021.04.08.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776618?lfrom=kakao

[참고]

김순진 교수, 대조선역사포럼, 2017/7/22

https://www.youtube.com/watch?v=Ec_yLP3_Dfs

[참고]

모리노 다쿠미, 마쓰시로 모리히로, 이만옥. 무 대륙, 2007. 6. 4.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중앙일보], 2021.04.13. 김태호 기자.

https://news.joins.com/article/24033597?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utm_campaign=post_fb&utm_content=210413&fbclid=iwar0hihqicplittscmxwzuvghmpn3hde7eyhywoxe1quin8dxrd8jo3k8-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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