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__ 스토리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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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248__ 스토리와 20

 

 

증강현실(增强現實, augmented reality: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나 이야기해주기(스토리텔링)가 환자의 심리를 움직여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뇌 과학자가 있다. 이스라엘의 이도 게펜(Iddo Gefen)은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첫 소설집 예루살렘 해변으로 주목받았다. Jerusalem Beach: Stories by Iddo Gefen and Daniella Zamir. 경향신문의 심윤지 기자가 쓴 서평. ‘[책과 삶] 가상으로만 존재하는 해변으로 가요’. 문학세계사 출판. ‘1992년생 이스라엘인 뇌 과학자가 쓴 첫 소설집.’ 예루살렘 해변은 저자 이도 게펜(29)의 이력만큼이나 독특한 작품이다. 텔아비브대학의 연구소에서 파킨슨병을 연구하는 과학자에서 소설가로 변신했지만 저자가 탐구하는 질문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가 지금’ ‘이곳에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그는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인간정신을 문학적 상상력의 원천으로 근사하게 바꿔낸다. 예를 들면 이런 식. ‘베를린에서 3시간 떨어진은 우리가 존재하는 공간을 의심한다. 주인공 타마라는 대학 동창 마이클을 이스라엘 소도시 하데라에서 우연히 만난다. 베를린에서 비디오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줄 알았던 그는 하데라에서 아무도 모르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에 도배된 사진들은 다 무엇이었을까? 이는 현실의 삶에서 해방되기 위해 마이클이 꾸며낸 가상 자아다. 마이클이 있는 곳은 베를린인가?, 하데라인가? 주인공 타마라는 혼란스러워진다.

 

소설 속 인물들은 현실과 환상, 육체와 정신의 경계를 넘나든다. 표제작 예루살렘 해변의 주인공 노부부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러나 기억 속에는 생생하게 존재하는 예루살렘 해변을 향해 떠난다. 타인의 생각을 라디오로 듣거나,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의 종착지엔 트라우마와 번아웃, 그리움과 사랑이라는 인간 보편의 감정들이 있다. 독특한 소재를 다루지만 독특한 작품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2017년 출간 직후 이스라엘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으로, 14편의 중·단편을 한데 묶었다.

 

2021320일자 [중앙선데이]에 신준봉 기자가 보도했다. “스토리엔 두뇌 변화시키는 힘, 파킨슨병 치유할 수도”. 뇌 과학자 겸 작가 이도 게펜의 이야기. 우리는 왜 이야기에 탐닉하는 걸까. 잠시나마 현실의 고통을 잊을 수 있어서? 그냥 시간 때우기 좋으니까? 이스라엘의 신예 작가 이도 게펜에 따르면 우리가 좋아하는 이야기에는 분명한 효능이 있다. 병을 고쳐준다. 아니 적어도 어떤 병에 훨씬 더 잘 대처하게 해준다. 파킨슨병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있다. 문학치료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이도 게펜의 본업은 두뇌 연구자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수라스키 메디컬 센터(Souraski Medical Center)에 딸린 사골(Sagol) 뇌 연구소에서, 스토리텔링과 증강현실을 이용해 파킨슨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찾는 일을 한다. 그가 소설을 썼다. 최근 국내 출간된 예루살렘 해변이다(이스라엘에서는 2017년 출간). 소설집에는 시간에 관한, 혹은 애도와 기억에 관한 기발한 이야기부터(‘파리와 고슴도치’) 작가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묵직한 이야기(‘노인 부대’), SF까지 있다. (‘태양 근처 행성에 사는 여자’) 과연 한 작가가 쓴 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꿰는 공통점은 심리묘사의 달인급이라는 점이다.


이야기(스토리텔링)

 

작가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스토리텔링과 증강현실 얘기부터 해보자”. 그것들을 이용해 어떻게 파킨슨병을 진단한다는 건가?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질환이다. 중뇌(中腦)에 이상이 생겨 떨림, 근육강직, 운동장애 현상을 겪는다). “파킨슨병 환자가 맞닥뜨리는 증상 중에 보행동결(freezing of gait)이라는 게 있다. 신발 바닥에 강력한 껌이 달라붙은 것처럼 다리를 들어 올리지 못해 이동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는데 가령 문이 막 닫히는 엘리베이터에 빨리 타려다 그런 생각이 스트레스가 돼 걷지 못하게 된다. 현대 의학은 이 현상의 원인을 이해하지 못한다. 환자도 물론 원인을 모른다.

 

나는 이야기를 사랑하고, 이야기에 커다란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책이나 영화를 볼 때 드는 생각과 감정이 결국 그 사람의 몸과 두뇌를 통과한다는 점을 활용한다. 책과 영화 속 정보를 바탕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환자들이 보통 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모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왜 보행동결 현상이 생기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원인을 알면 좀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



이야기로 두뇌의 어떤 부분을 자극한다는 얘긴가? “그렇다.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야기는 사람에게 굉장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 두뇌의 각 영역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거나 뭔가를 읽을 때, 또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뭔가로 가득 차고 변화도 생긴다. MRI 촬영으로 그런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이야기는 인간 두뇌를 영원히 변화시킬 수 있다. 이건 매우 놀라운 일이다. 이야기는 우리가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야기에 그런 효과가 있다면 보통 사람에게도 폭넓게 활용하면 보다 나은 사회, 나라를 만들 수 있나? “물론이다. 가령 소셜 미디어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자주 접하면 매일의 삶이 더 힘들어지지 않나. 인간 두뇌에서 가장 발달된 영역은 사회적 상호작용, 어떤 상황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관련된 영역이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이야기를 접하면 이야기 속 인물에 대한 공감을 통해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세상에 대해 더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끔찍한 이야기에도 끌리는데. “부정적인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에서도 우리는 뭔가를 배운다.” 이도 게펜은 연구소 내 다른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연구를 소개했다. 전쟁 등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사람에게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해 트라우마가 생긴 순간의 기억을 재구성(reshape)하게 함으로써 트라우마 극복을 돕는다는 얘기였다. 위기를 혼자 힘으로 이겨낸 새 기억을 갖게 하는 것이다. 사람 기억은 그만큼 불안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트라우마(trauma)'상처'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트라우마트(traumat)'에서 유래된 말이다. 일반적인 의학용어로는 '외상(外傷)'을 뜻하나,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영구적인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말한다. 트라우마는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를 동반하는 일이 극히 많으며 이러한 이미지가 장기 기억된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나 화재로 인한 외상이나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사고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때 불안해지거나 심한 감정적 동요를 겪는 것이 바로 트라우마의 좋은 예.

 

뇌 연구자인데 소설을 쓴 이유는? 의학적·과학적인 목적이 있나? “과학이 어떤 문제의 해법을 찾는다면 문학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내가 쓴 이야기들은 대부분 정해진 답이 없는 것들이다. 특정한 메시지나 목적이 있지 않다. 나와 다른 문화권의 어떤 사람의 마음 안에 들어가서 그 사람의 시선으로 어떤 체험을 하는 게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는 이유다. 이런 건 아무리 발달된 증강현실로도 대체하지 못한다. 사람마다 두뇌가 다르고 삶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작품을 읽었어도 똑같은 걸 느낄 수는 없다.”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 많다. “인간 심리에 대한 관심보다 인간 심리를 통해 인간은 무엇인지, 인간이 된다는 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려고 한다. 내 이야기는 이해 못 할 인간에 대한 질문들에서 비롯된다.”



등 돌린 20

 

2021329일자 [조선일보] 사설 제목은 정권에 등 돌린 20, 4년 돌아보면 너무 당연한 일’. 4·7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여론조사에선 서울 20대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25.6%, 60세 이상(25.3%) 다음으로 낮았다. 민주당 지지율도 23.1%60세 이상(20.2%) 다음으로 낮았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20대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 지지율보다 세 배 가까이 앞선 여론조사도 있었다.

 

4년 전 정권 출범 직후 20대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94%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같은 여론조사 회사 조사에선 30%였다. 민주당 지지율도 49%에서 26%로 반 토막 났다. 20대가 문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이었는데 어느덧 핵심 이반(離反) 세력이 된 것이다. 여론조사 회사들은 20대가 재작년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문 정권 지지를 끝냈다고 분석한다. 조국씨 부부는 남에겐 개천에서 가붕개(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라고 하면서 자기 자식을 위해선 온갖 탈법과 반칙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조국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고, 여권은 갖은 궤변으로 조씨를 감쌌다. 추미애 전 장관 아들은 일반 병사들은 상상할 수 없는 휴가 특혜를 누렸다. 이런 정권의 위선에 20대들은 경악했을 것이다. 집값을 역대 최악으로 올린 문 정권은 입만 열면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 수 없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공무원, 국회의원 등은 뒤에서 땅 투기를 하고 있었음이 LH 사태로 드러났다. 의혹은 전방위로 확산하는데 대통령은 좀스러우니 그만하라며 자신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변호부터 했다.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면서 소득 주도 성장, 비정규직 제로 등 이념 실험을 고집하더니 처참한 고용 참사를 빚고 말았다. 일자리 감소의 부작용은 20대 청년층을 직격하고 있다. 20대가 무능 정권의 최대 피해자가 된 것이다. 20대 남성보다 더 정권 우호적이던 20대 여성의 여당 후보 지지율 역시 60세 이상 다음으로 낮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민주당 시장들이 성범죄를 저질러 전대미문의 성추행 보궐선거를 만들었는데 불출마 당헌까지 폐기하며 후보를 내고 선거에 이기겠다고 기를 쓰고 있다. 박원순을 맑은 분이라고 칭송하고 임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서울 전역에 걸었다.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는 해괴한 명칭으로 불렀다. 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고 피해자 중심주의를 말한 것은 였다는 게 드러났다. 20대 여성들이 등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엉뚱하게도 “20대는 과거 역사에 대해 경험치가 낮다20대의 무지(無知)를 탓했다. 여권 인사들은 “20대가 교육을 제대로 받았나? 하는 의문이 있다”, “반공 교육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라며 남 탓' 타령뿐이다.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어떻게 20대가 이 정권을 지지하길 기대하나? 문 정권이 4년 동안 해온 것을 보면 젊은이들이 등 돌릴 이유밖에 없다. 오히려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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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스토리엔 두뇌 변화시키는 힘, 파킨슨병 치유할 수도

[중앙선데이] 입력 2021.03.20. 신준봉 기자

https://news.joins.com/article/24016121?fbclid=iwar0uwed2f7eb-ei8uazkdz0iitm_l5r4cdxz-eyax9fl1ezrgcjqxz61wms

[참고]

[경향] 심윤지 기자, 예루살렘 해변, 이도 게펜 지음·임재희 옮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3122134015&code=960205#csidxa2eae4853d119a183e279855ea2fd9f

[참고]

[조선일보] 사설, 입력 2021.03.29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1/03/29/H2V3OUWSVBC6LNFUCSTSV53TGE/?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utm_campaign=facebook-post&fbclid=IwAR2KhcxKuBXKYH4GNMnCNo6HzHruPVe077XtSn2bZsZ5avf0fRkZYy1fJ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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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DI]
    https://select.ridibooks.com/article/@hrinsight/147?fbclid=IwAR3rFS8buBhqGE9hXVNRdrlTgoZjQDAlpp1jJ3wr5LPkFt8b6R7xlbz-1LM

    노사 모두 20대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
    hrinsight
    HR인사이트
    권상집  2021.04.21.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20대의 가치관

    지방선거 이후 20대의 가치관과 생각이 우리 사회 핵심 의제로 등장한 느낌이다. 그간 이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외쳤던 정치권에서는 20대의 생각을 분석하기 위해 별도의 학습 모임을 열기도 하고 분주하게 젊은이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양대 정당은 지금의 젊은 세대가 과연 진보인가, 보수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며 논쟁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20대의 이슈가 부각된 이유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이들의 표심이 지난 대선 그리고 총선까지 이어진 흐름과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인들은 "이들은 과연 누구 편인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느 편인가?"를 되묻기도 하고 특정 정치인은 "청소년 시기 도덕과 사회에 관해 잘못 배워 그렇다"는 망언을 쏟아내 지탄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20대의 특성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여성신문]

    "오세훈 선택한 20대 남성,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 아니다" 
    기사입력 2021.04.09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 20대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데 대해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가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8일 여성신문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무엇을 남겼나: 성평등 사회를 향한 담대한 전진'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성신문>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성평등 사회를 향한 담대한 전진'을 주제로 4‧7 보궐선거 평가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 패널로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신경아 한림대 교수,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가 참여했고, 김효선 여성신문 발행인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4·7 보궐선거를 진단하고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신임 시장의 역할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앞서 방송 3사가 7일 진행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0대 남성 72.5%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60대 이상 남성(70.2%)보다도 높았다. 

    신 교수는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를 '남녀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해석하는데 나는 다르게 본다"며 "20대 남성이 페미니즘을 싫어해서 돌아섰다는 해석을 민주당에서 내리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방송3사의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성별·연령대별 분석 ⓒKBS 화면 캡처


    신 교수는 최근 20대 남성이 주로 접속하는 소위 '남초' 사이트 중에서도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이트에 살펴봤다며 "민주당 지지를 철회한 이유를 밝힌 수십개의 댓글 중 어림잡아 10명 중 9명은 원인을 '조국 사태'로 꼽았다"며 "10명 중 1명 정도만 '나는 페미(페미니스트)가 싫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조국 사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취업난과 연관된다. 신 교수는 "현재 20대는 '생존 세대'라고 불린다. 이들이 태어난 이후로 한국 경제는 한번도 좋았던 적이 없다"라며 "취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입시에서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여겨 민주당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20대 여성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20대 여성의 15.1%, 30대 여성의 5.7%가 거대 정당이 아닌 군소 후보에 투표했다. 신 교수는 "20대 여성이 민주당을 선호한다기보다는 국민의힘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것"이라며 "현재 20대 여성은 강남역 사건, 미투 운동 이후로 강을 건넌 셈이다. 이들은 더 이상 부모 세대의 젠더 의식을 가지고 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당시 기대가 굉장히 높았던 데 비해 페미니즘과 성평등에 있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여성을 투표장으로 이끌 만큼 민주당이 노력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10&aid=0000086201&fbclid=IwAR2pz8lK3wAmYs_n1VI1TTfXMvcTq3Vn-dUl44JBOajwoFl09Ay957iSy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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