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군 타계

미국 LA 에서 거주중인 우리들의 다정한 벗

정수근군이 지병으로 5월5일 우리들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이호주군으로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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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근아. 어제 밤 비보를 접하고 놀랐어.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여유만만하던 자네가 이렇게 빨리 가다니 . .  지병으로 고통 속에 
    있었다는 것도 이번에야 알았네.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항상 열린 자세로 기독교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LA에 
    와서 처음으로 우리 60회 동창들과 만난 날, 김 목사 사역을 
    재정적으로 후원하자고 제안한 것도 자네였지.  지금도 그 선한 
    마음 기억하고 고맙게 여기고 있네.

    연전에 나의 간증문을 읽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목사님을 알고
    싶다고 해서 일러 준 적이 있었고, 그 후에 재작년인가 부활절 
    무렵에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문서를 
    알려 달라고 해서, 나는 과학자가 아니고 목사이기 때문에 
    목사로서의 대답은 할 수가 있다고 하며, 주님의 부활은 100% 
    믿는데, 그 이유는 그 사건이 역사적 사실이고, 부활이 없이는 
    2000년 이상 계속되어 온 기독교의 존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지.

    다만, 설령 부활의 99%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 1%가 
    미스터리로 남는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부언하며, 
    믿음의 세계는 믿음의 눈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이 땅에 40일 동안 
    계시면서 500여 사람들에게 나타나셨지만 모두 믿는 자들에게만 
    보이셨잖아?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도마에게는 자신의 손의 
    못자국과 창에 찔린 옆구리의 상처까지 직접 만져 보게 하셨잖아?

    정수근.  학교 때는 나하고 같은 반도 하고 가까운 친구였는데 . . 
    여기서 오래간만에 만나 반가웠는데 . .  자주는 못 봐도 건강히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 .  더 이상 자네의 카랑카랑한, 자신에 찬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안타깝네.

    아픔이 없고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는 그곳에서 평안히 
    안식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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